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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오르고 밀가루 내리고'…가공식품 물가 안정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스턴트 커피 제품 가격 인상 보도와 관련하여 전반적인 가공식품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러스트=픽사베이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 코코아의 경우 이상기후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여 국제가격이 상승하였으며,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관련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가공식품의 주 원료로 사용되는 밀, 옥수수, 콩 등 주요 곡물의 공급량은 충분하여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업계에서도 곡물을 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가격 인하 또는 할인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주요 식품기업들이 정부 물가안정 정책 협조와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 노력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2년 12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 미만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여 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가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업계의 애로사항을 최소화하여 가공식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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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4
  • 교통 사고는 감소했는데 보험료는 인상? 운전자들만 '봉'
    교통사고 발생률과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예고하자 운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사고 감소로 인해 보상비용이 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증가를 이유로 인상을 예고한 데 대해 소비자들은 “사고가 줄었는데 보험료가 왜 오르느냐”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 교통사고는 감소하지만 보험료는 상승 2013년 5,092명에 달했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3년 2,551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교통안전 정책과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도로와 신호체계 개선, 차량 기술 발전 등이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속도 제한 조정과 음주운전 규제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하며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이러한 교통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현재 주요 손해보험사의 평균 손해율은 86.6%에 이르고 있으며, 폭염과 폭우 같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수입차와 고급차의 수리비 상승, 음주운전 등의 요인이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 손해율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하고 이를 공개해야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 실제 지급한 보상비용의 비율로, 일반적으로 80~82%를 초과하면 적자로 간주된다. 그러나 최근 손해율 상승은 고가 외제차와 고급차 수리비 증가, 음주운전 등 특정 고위험 요인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손해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일부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 부담을 모든 운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해외의 경우 특정 고위험군에 따른 비용을 일반 가입자에게 전가하지 않는 선진국형 보험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는 운전 습관을 분석해 안전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고, 영국은 젊은 고위험군에게 맞춤형 요율제를 적용해 사고율을 낮춘다. 이러한 최신 기술 기반 모델은 보험료 산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자동차시민연합은 “고위험군의 비용 증가가 손해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면, 이를 고위험군 특약 도입이나 별도의 요율 체계를 통해 반영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일반 운전자들이 고위험군의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포괄적 구조이며,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고가 전기차의 화재 위험성이 손해율 상승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일부에서는 전기차 소유자에게만 화재 위험 비용을 반영하는 특약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정 고위험군에 따른 부담이 모든 보험 가입자에게 전가되는 현 방식은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보험료 산정 방식의 공정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동차보험은 준조세적 의무보험, 공정한 산정 방식 필요 자동차 보험은 의무 가입 상품으로 사실상 준조세적 성격을 띤다. 모든 운전자는 법적으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이로 인해 사고율이 낮은 운전자들 역시 고위험군의 사고로 발생하는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이번 인상안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보험료 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고위험군의 비용을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시민연합의 임기상 대표는 “교통사고 사망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에서,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강행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납득되기 어렵다”며 “보험사들은 고위험군 부담을 일반 운전자에게 전가하기보다 특약 도입 등의 대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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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론은 역시 넥슨과 넷마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나흘간 속개된 게임 박람회 지스타는 약 21만 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국내 게임 업계의 양대 축인 넥슨과 넷마블의 역량만 재차 각인하면서 마무리됐다. 김정욱 넥슨 대표(사진 가운데)와 박형준 부산 시장(오른쪽)이 지스타 개막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나흘간 속개된 게임 박람회 지스타는 약 21만 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국내 게임 업계의 양대 축인 넥슨과 넷마블의 역량만 재차 각인하면서 마무리됐다.    크래프톤과 펄어비스, 웹젠 등 중견 후발주자들 역시 재량껏 부스를 꾸리고 지스타에 나왔지만 내방객들의 기대나 참관 기조를 보면 확연한 격차만 노출했다.    당초 올해 지스타의 최대 후원사로 이름을 올린 넥슨은 야심차게 기획한 차기작을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업의 역사를 되새기는 자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B2C관에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출전한 넥슨은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과 MOBA(RPG 장르를 기본으로 전략과 전투 액션 요소를 가미)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오버킬’,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차세대 4종을 선보였다.   150분의 기다림을 뚫고 시연존에 입장한 관람객들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체험하고 있다.  앞서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과 일본 치바에서 이어간 도쿄게임쇼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카잔’을 중심으로 300부스 전체가 체험을 기다리는 인파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준비한 500여대의 시연 기기에 접근하기까지 개막 당일에는 최대 120분까지 대기열이 발생했고, 이틀차부터는 150분으로 늘어났을 정도다.    또한 출품작의 개발사 최고경영진들은 직접 현장을 들러 예비 이용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와 조 텅(Joe Tung)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 대표는 ‘카잔, ‘슈퍼바이브’ 시연존을 찾아 게임에 대한 첫인상, 소감, 장단점, 개선점 등을 묻고 경청했다.    ‘넥슨 30주년 기념존’도 눈길을 끌었다. 전시관 전면은 넥슨을 상징하는 캐릭터들로 채워졌고, 중앙에는 ‘바람의나라’부터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넥슨의 현재를 말해주는 작품들이 포진했다. 개발진이 이용자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도 전시됐다.   ‘넥슨 30주년 기념존’ 전시관 전면에 배치된 넥슨 게임 캐릭터  3일차인 1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넥슨관에서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아르츠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인 안두현 감독이 합을 맞추면서 ‘메이플스토리’의 ’Start The Adventure’를 시작으로 ‘던전앤파이터’와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카트라이더’(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블루 아카이브’ 등 넥슨의 30년을 상징하는 게임 6종을 편곡한 연주가 펼쳐졌다.    넥슨이 전방위로 파상공세를 전개했다면, 넷마블은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 실속을 챙겼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IP(지식재산권)에 기반한 후속작 2편으로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두 작품 모두 겹겹이 10줄에 달하는 엄청난 대기열을 촉발시키면서 예비 이용자들의 갈증을 더욱 부추겼고, 넷마블은 자칫 내방객들이 기다림에 지칠세라 틈틈이 작품과 연계한 퍼포먼스와 이벤트로 지루함을 달랬다. 게임을 먼저 경험하려는 숫자에 못지 않게 각종 이벤트에도 많은 이들이 몰려 간혹 줄이 엉키는 경우도 있었다.   넷마블 부스는 시연대 앞으로 10줄까지 대기열이 겹겹으로 발생하는 등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넷마블은 게임 산업과 접목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군인 e스포츠 영역에서도 결실을 거뒀다. 국내·외 흥행에 힙입어 넷마블에 든든한 ‘효자손’으로 등극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관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e스포츠 콘텐츠로서 외연을 확장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소재로 한 오프라인 e스포츠 대회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을 지스타에서 개최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인기 콘텐츠인 ‘시간의 전장’으로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이미 올해 10월 5일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첫 오프라인 대회로 시장성을 확인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을 지스타에서 개최하면서 e스포츠로서 시장성을 재차 확인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  지스타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10월 대회 우승자인 화련 길드의 ‘광광’ 선수 등이 참가했다. ‘더 챔피언스’ 팀과 ‘더 리벤저스’ 팀으로 나눠 리벤지 대회를 실시했다. 현장은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는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벡스코(부산)=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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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7
  • '성폭행 혐의' 김용만 김가네 회장 '프랜차이즈協서 퇴출?'
    '김가네 김밥' 김용만 회장이 여직원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퇴출 여부가 프랜차이즈 업계의 관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용만 김가네 회장   이번 사건은 지난 2017년 호식이두마리치킨 전 최호식 회장의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 당시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여직원을 호텔로 유인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전 회장 사진 / 위메이크뉴스 DB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호식이두마리치킨을 협회에서 퇴출시키는 조치를 했다. 회원사 제명은 협회가 정관에 따라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다. 이후 협회 이사회는 앞으로 물의를 빚은 회원사가 발생할 경우 협회 정관에 따라 강력한 제재를 취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의 김가네김밥도 퇴출이 당연한 수순이나 그저 회원사였던  최호식 회장과는 달리 김 회장은 프랜차이즈산업협회내에서 존재감은 남다르다.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사진출처=프랜차이즈산업협회 누리집   김용만 회장은 수년간 프랜차이즈산업협회 4대 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협회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고 현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8대) 회장과도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으로 뜻밖에 피해를 입게 될 '김가네 김밥' 가맹점주를 보호하고 회원사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땅바닥으로 떨어진 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신속하고 강력한 협회의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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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4
  • 스마트폰이 왜 조급운전과 보복운전을 부추길까?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불러온 조급운전과 보복운전의 위험성 -법적 처벌과 중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운전자 주의 촉구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치명적 사고와 법적 처벌로 이어질 위험 우리나라는 교통 환경, 도시 구조, 차량 밀집도, 도로의 효율적 이용 등을 고려할 때 신호등이 많은 편이다. 특히, 신호 대기 중에 운전자들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 자동차시민연합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순간적인 판단 오류가 조급운전과 보복운전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자동차시민연합은 스마트폰 사용이 도로 위에서 운전자들에게 초래하는 위험성을 강조하며 모든 운전자에게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작은 행동이라도 순간의 주의력을 떨어뜨려 조급한 운전과 감정적 대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보복운전으로 발전해 법적 처벌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 보복운전, 단순한 교통 위반이 아닌 중대한 범죄로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보복운전으로 기소된 택시기사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 기사는 앞 차량의 갑작스러운 끼어들기에 분노해 약 2km를 추격하며 상대 차량 앞에서 급정거하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았다. 유사한 사건에서도 서울고등법원은 진로를 방해하며 급정거한 운전자에게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러한 판례들은 보복운전이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간주해 엄중히 처벌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 스마트폰 사용과 조급운전, 보복운전의 상관관계 스마트폰 사용이 조급운전과 보복운전을 부추기는 이유에 관해 다수의 연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병원과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공동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운전자는 충동적이며 위험한 운전 습관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연구는 이들이 과속, 신호 위반, 빈번한 차선 변경 등 과격한 운전을 자주 보이며 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영국 워릭 대학교 연구 또한 스마트폰 사용이 운전자의 주의력을 저하시켜 도로 상황에 과민하게 반응하게 만들고, 차간 거리 유지 실패와 급격한 차선 변경으로 이어져 사고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미국 교통안전국(NHTSA) 역시 과속과 신호 위반, 차간 거리 미확보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임을 지적하며 조급운전이 사고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발표했다.  ■ 스마트폰 사용 운전자는 불안정한 주행을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운전할 때 가장 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신호가 바뀌었을 때 즉시 출발하지 않거나 반응이 느려지는 것이다. 이런 경우 뒤 차량이 경적을 울리게 되며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고, 이는 조급하거나 감정적인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 시선을 빼앗기다 보면 차선을 벗어나거나 좌우로 흔들리며 옆 차량과 충돌할 위험도 커진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못해 차간 거리가 불안정해지는 문제도 빈번하다. 보복운전을 하나의 죄로 처벌하는 규정은 없으나, 자동차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이는 가중처벌되는 ‘특수’ 범죄로 간주한다. 따라서 보복운전을 저지른 경우 ‘특수상해, 특수폭행, 특수협박, 특수손괴’ 등으로 엄히 처벌되는 경우가 많다. 보복운전 혐의가 인정되면 벌점 100점이 부과되어 100일간 운전면허가 정지된다. 특히 운전을 생계로 삼는 운전자에게 면허 정지는 큰 위협이 된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보복운전으로 평가될 수 있는 행위로는 추월 후 급제동 및 급감속, 고의적 급정지, 진로 방해, 욕설·협박 등이 있다”며 “운전 중 방심하는 순간이 반복되면 언젠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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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8
  • 딥페이크 이용, “자녀 납치했다” 사기 주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딥페이크(Deepfake) 기술로 자녀의 얼굴을 합성한 가짜 영상을 제작해 부모에게 전송하고, ‘자녀를 납치했다'며 금전을 요구한 외국인 대상 전화금융사기가 발생했다”면서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미지=픽사베이   지난 10월경 외국에 거주하는 부모(외국인)는 불상의 외국 범죄조직으로부터 한국을 여행 중이던 딸이 방 안에 감금된 채 울면서 살려달라고 하는 영상을 받았다. 범인은 “당신 딸을 납치했다, 딸을 살리고 싶으면 합의금을 보내라.”라고 부모를 협박했다. 부모는 이 사실을 영사관에 알렸고, 영사관에서는 한국 경찰에 신고했으며, 신속히 출동한 경찰은 요구조자의 안전을 확인하였다.   다행히 이 사건에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당 영상에 등장한 딸의 모습이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였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심각성을 보여준다.   피싱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에는 딥보이스(Deepvoice)도 있다. 범인이 자녀의 목소리를 복제한 뒤 부모에게 전화하여 마치 납치된 것처럼 흐느끼며 살려달라고 한다거나 급한 일이 있다면서 돈을 빌려달라는 목소리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범행에 이용할 수도 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가족관계라는 특수성을 이용하여 자녀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가짜로 생성한 후 부모가 상황을 판단할 여유를 가질 수 없도록 압박하며 즉각적인 송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전화금융사기가 국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딥페이크ㆍ딥보이스 기술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딥페이크와 딥보이스는 실제 인물을 학습해야 하므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에 공개된 본인과 가족의 영상, 사진, 목소리 등은 범죄조직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특히, 딥페이크 기술이 고도화되어 전문가들조차도 육안만으로는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평소에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에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공개 설정으로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위와 같은 딥페이크 등 이용 전화금융사기를 포함한 납치빙자형 전화금융사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올해 9월까지 납치 빙자 전화금융사기 사건이 총 174건 발생한 사실을 고려할 때 납치 전화가 전화금융사기일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범죄조직은 ‘가족이나 지인을 납치했다.’라는 협박 전화를 받으면 두려움과 걱정 때문에 피해자들이 신고를 주저한다는 점을 노리기 때문에 납치든, 납치를 가장한 전화금융사기 사건이든 무조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경찰은 납치 신고를 접수하면 요구조자의 위치 파악 등 초동 조치를 최우선으로 하므로 경찰에 신고해야 요구조자의 안전은 물론 금전 피해까지 예방할 수 있다. 범인이 전화를 끊지 못하도록 협박하여 경찰에 신고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주변 사람에게 경찰에 신고하도록 도움을 청하거나, 통화하면서 문자메시지로 112에 신고하여 자녀의 안전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대처해야 한다.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이러한 기술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도 하므로 국민께서 항상 조심하셔야 한다.”라고 당부하였다. 아울러, “경찰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피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 주재관과 한인회를 통해서도 전파하여 국민 보호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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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7
  • [르포] 벤츠 전기차 충돌테스트 현장 '잘 부서져야 안전한 차'
    지난 8월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는 두가지 측면에서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첫째는 '벤츠는 안전하다'고 믿던 우리나라 운전자에게 충격을 줬고 '전기차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물론 한국인의 무한한 벤츠 사랑에 거만했던 벤츠도 당황한 건 마찬가지. 급기야 벤츠의 안전성을 직접 보여주겠다며 한국 기자단 30명을 독일 현지로 초대하는 역대급 행사를 준비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헤델핑겐 소재 메르세데스-벤츠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EQE·EQS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가 운반 로봇에 의해 다음 공정으로 이동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벤츠는 한국 취재진에게 배터리 생산공장과 차량 안전 기술센터(TFS)에서 충돌테스트까지 공개했다. 보안 특성상 좀처럼 공개하지 않았던 장소다. 그들은 그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5㎞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헤델핑겐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배터리 셀의 조립 공장. 헤델핑겐 공장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운터튀르크하임 부지의 일부로, 메르세데스-벤츠 EQS 및 EQE 모델의 배터리 시스템 생산되고 있다. 이 공장은 약 16,500㎡의 생산 및 물류 구역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인더스트리 4.0 기술을 포함한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헤델핑겐 공장 내 배터리 생산설비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헤델핑겐 공장은 기존 변속기 생산 라인과 배터리 생산을 매끄럽게 통합해,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배터리 생산 네트워크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이 공장은 2021년 3월부터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벤츠는 헤델핑겐 외에도, 카멘즈, 브륄 등 독일 내 지역을 비롯해 폴란드 야보르, 미국 투스칼루사, 중국 베이징, 태국 방콕 등 세계 각국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순수 전기차 EQE와 EQS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전담 생산한다. 대한민국에서 판매되는 EQE와 EQS 내부의 배터리도 여기서 생산 중이다. 공장에 내부에 들어서기 전 30명의 국내 취재진은 2개조로 나뉘어 안전화와 안전조끼를 지급받고 주의 사항을 들었다. 공장내 안내된 동선을 벗어나면 위험하다는 것과 휴대폰 등으로 개인적인 촬영은 금지라는 설명이었다. 12개의 셀 모듈과 전력 전자 장치가 통합된 EE-컴파트먼트가 조립되는 과정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약 300미터 길이의 생산 라인은 거의 대부분 자동화 공정으로 이뤄진다. 수작업 공정은 수년간 경험을 쌓은 배테랑들이 투입된다고 한다. 70개가 넘는 생산 스테이션을 거쳐 복잡한 리튬 이온 배터리 시스템이 제작된다. EQS 배터리 시스템은 12개의 셀 모듈과 전력 전자 장치가 통합된 EE-컴파트먼트로 이루어져 있다. 이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공장에서는 모든 부품과 배터리 모듈이 자동화된 무인 트럭(AGV)에 의해 운반되고, 200여 대의 카메라가 공장 전역에 설치되어 배터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카메라로 촬영된 데이터는 디지털 문서에 기록되어 배터리 생산의 모든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금속 상자 형태의 하우징에 배터리 셀을 설치하는 공정에서 진공청소기를 장착한 로봇이 실시간으로 불순물을 제거하며, 세 단계에 걸쳐 네 개의 셀 모듈을 조합한다. 네 개의 셀 모듈을 한 번에 조합하는 것은 분당 생산량을 고려하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의 손길이 필요한 작업이 존재했다. 회로 조립과 검사 과정은 사람이 담당하고 있었으며, 개스킷을 장착하는 큐브에서는 작업자가 직접 배터리 하우징에 부품을 수작업으로 삽입했다. 배터리 시스템은 거의 자동화로 이뤄져 있지만 회로 조립과 검사 과정은 숙련된 기술자가 투입된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이 과정에서 20여 대의 카메라가 조립 과정을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그 결과를 디지털 문서에 기록되어 저장된다. 현지 공장 관계자는 한국에서 불이난 배터리 정보도 아마 이곳에서 기록되어 본사에 저장되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부 하우징에 셀을 장착하고 상부 하우징으로 덮는 결합 공정에서는, 로봇이 배터리의 방수성 및 리튬이온 용액의 누출 여부를 검사한다. 이 과정에서 로봇은 하우징 내부에 헬륨 가스를 주입하고, 얇은 막대기가 달린 로봇이 방수 및 누출 여부를 측정한다. 벤츠 관계자는 "헬륨 기체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배터리 성능 검사의 정확성을 위해서는 헬륨만큼 좋은 소재가 없다. 비싼 만큼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방법 덕분에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의 불량률은 1% 미만으로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혹여 누수가 발견되면 해당 공정은 즉시 중단되며, 수동으로 오류를 수정한 후에 공정이 재개된다. 엄격한 최종 검사를 통과한 배터리는 제품별로 일련번호가 부여된 후, EQE 배터리는 북부 브레멘의 승용차 공장으로, EQS 배터리는 진델핑겐의 팩토리 56으로 보내져 완성차 조립에 사용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관계자는 "배터리 시스템의 조립은 매우 정밀한 작업으로, 헤델핑겐 공장은 최소한의 불량률을 유지하며 세심하게 생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벤츠만의 특성을 반영한 안전한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독일 벤츠 팸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코스는 당연히 충돌테스트 현장 관람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진델핑겐의 벤츠 차량 안전 기술센터(TFS)에서 한국 출시를 앞둔 2025년형 EQS 전기 세단의 정면충돌 테스트를 한국 취재진에 처음 공개했다. 충돌테스트를 앞두고 직원들이 테스트 차량에 센서를 부착한뒤 이를 점검하고 있고 2층에선 국내 취재진이 이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현장은 철처한 보안 시스템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지난 2016년 가동을 시작한 이 센터는 벤츠가 자사 신차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하루 약 3대, 1년에 900대씩을 충돌 테스트에 투입하는 곳이다. 양산에 들어가기 전에 차량은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컴퓨터 상에서 15,000 회의 사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약 150 회의 실제 충돌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충돌 테스트 팀은 60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고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차량 안전 기술 센터(TFS)에서는 안전이 1/100 초, 1/1000 초의 문제로 다뤄진다. 이날 테스트는 EQS 차량니 출발 지점으로부터 약 70m를 달려와 콘크리트와 금속으로된 장애물과 정면으로 충돌할때 발생하는 상황을 연구하는 과정이다. 수십대의 카메라와 조명장치들이 상하좌우에서 충돌 장면을 촬영하고 차량이 어떻게 파손되는지 확인한다고 한다. 마음의 준비도 안됐는데 자동차가 로프에 걸려 64㎞로 장애물과 부딛쳤다. 엄청난 굉음과 함꺼 먼지가 피어올랐다. 파손된 차량에 가까이 가볼 기회가 주어졌는데 외관은 처참했다. 본네트 부위는 전파되다시피했고 각종 용액이 누출되어 바닥으로 흘렀다.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졌는데 벤츠 관계자는 되레 만족해 했다. 그들이 흡족해하는 이유는 앞부분이 제대로 파손되면서 충격을 흡수했고 에어백이 터진 운전석쪽에는 어떤 손상도 없었기 때문이다. 차량바디를 무조건 튼튼하게 만들어서 파손이 안되는 강한 차량을 만드는 게 아니라 충격을 잘 흡수하고  잘부서지는 차량을 만들어 운전자를 보호 하는 것은 많은 고급차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다. 테스트 안내를 담당한 율리아 힌너스 벤츠 충돌 안전 엔지니어는 "운전자가 더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사고 위험을 인지하고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하는 상황을 감안해 충돌 속도를 설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덕분에 운전석에 앉힌 성인 크기의 더미와 운전석 바로 뒤에 앉은 어린이 형태의 더미도 멀쩡했다. 운전석에는 스티어링휠과 커튼 에어백이, 2열에는 커튼 에어백이 펼쳐지면서 유리창 등 딱딱한 물체에 부딪히는 2차 충격을 막아 줬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넓게 펼쳐진 하이퍼 디스플레이도 금 간 곳 하나 없었다. 힌너스 엔지니어는 "충돌 직후에는 자동으로 손잡이 잠금이 해제돼 탑승자가 빨리 차 밖으로 나오거나 구조대원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인 만큼 사고 시 탑승자의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고전압 배터리의 안전성이다. 충돌 테스트 직후 촬영된 차체. 본네트 부위는 전파되었지만 운전석과 뒷부분은 부서지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충돌 테스트에 사용된 차량이 멈추는 지점의 바닥은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져 있었다. 차체 하부에 있는 배터리 손상 여부를 정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벤츠는 EQS를 비롯한 전기차에 사고에서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구조적 설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충돌 시 가장 안전한 공간이 되도록 설계된 승객 탑승 공간 바로 아래에 배터리를 배치했고, 차체 바닥에는 고강도 강철로 이뤄진 보호막을 탑재했다. 어떤 방향에서 충격을 받더라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한국 취재진이 부서진 차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벤츠는 신차에 대해 1만5천여번의 시뮬레이션과 최소 150번의 충돌을 거치는데, 지금까지 이 과정에서 배터리 화재나 폭발, 감전 사고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벤츠가 지난해 10월 진델핑겐 차량 안전 기술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한 전기차 대 전기차 정면충돌 테스트에서도 배터리는 손상되지 않았다. 새로운 차량 안전 기술 센터(TFS)의 시설은 그 이상의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을 어떤 각도로든 충돌시킬 수 있으며, 심지어 자동 운전 중에 발생하는 충돌까지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다양한 겹침 각도의 충돌이나 두 대의 차량이 이동 중인 상태에서의 측면 충돌 테스트도 가능하다. 모든 기능을 탑재하고 완성된 차량을 테스트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크고 많이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개별 부품을 슬레드 테스트로 시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도움이 된다. 이 경우 실제 충돌은 발생하지 않으며, 슬레드가 갑자기 제동된다. 결론적으로, 이곳에서는 거의 모든 형태의 사고를 재현할 수 있다고 했다. 완벽주의에 가까운 충돌 테스트 현장이었지만 의문과 아쉬움은 남았다. 과속방지턱 없는 독일서 과연 과속방지턱 테스트를 그들이 고민했을까. 벤츠 측은 이에 대해 다양한 오프로드 테스트를 통해 하체에 대한 충격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고만 답했다. 하지만 오프로드 코스에서의 충격 테스트와 과속방지턱 충격은 전혀 다른 요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EQE 전기차에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차량 밑면의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팩 내부 셀이 손상돼 발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최종적인 수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벤츠는 과속방지턱이 많은 한국이나 멕시코 같은 나라의 특수한 도로상황에 대해서도 더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벤츠 운전자들을 감안해 벤츠 측은 향후 국내 도로 사정에 맞는 다양한 조건의 과속방지턱 테스트 진행해주고 또한 그 결과를 적극 공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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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6
  • 글로벌 협업 툴 '노션'…역대 최대 규모 패키지 출시
    전 세계 누적 사용자 1억 명을 보유한 글로벌 협업 툴 Notion(이하 노션)이 한국에서 개최한 첫 언론 컨퍼런스에서 비전과 목표를 공개했다. 노션은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한 연결된 작업 공간으로서 글쓰기, 계획 수립, 조직화를 가능케 하며, 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팀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협업 툴 노션이 5일 ‘Make with Notion’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노션관계자(왼쪽부터 박대성 지사장, 퍼지 코스로우샤히, 존 헐리)의 모습   노션은 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션의 국내 시장 성장세와 함께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노션본사의 퍼지 코스로우샤히(Fuzzy Khosrowshahi) 최고 기술 책임자(CTO), 존 헐리(John Hurley) 제품 마케팅 총괄과 노션 박대성 한국 지사장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노션은 올해 초 사용자 수 1억 명 돌파라는 인상적인 이정표를 달성한 후, 생산성을 더욱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 새로운 제품들을 공개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고유한 업무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노션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제시하며 기업들과 동반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표를 진행한 노션의 최고 기술 책임자 퍼지 코스로우샤히는 기업들의 다양한 업무 환경 속에서 노션이 함께 성장해올 수 있던 강점에 대해 소개했다. 퍼지는 노션의 비전을 설명하며, 강력하고 유연하며 아름다운 도구에 업무에 필요한 모든 것을 통합함으로써 고객들이 워크플로우의 사일로를 해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존 헐리 제품 마케팅 총괄은 사용자들에게 더욱 포괄적이고 유연한 업무환경을 제공할 ‘워크플로우’ 및 ‘공유기능’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이날 발표된 노션의 새로운 기능으로는 '노션 마켓플레이스', '노션 폼', 그리고 '노션 메일'이 있으며, 자동화 기능 및 레이아웃 기능은 사용자가 노션워크스페이스를 더욱 맞춤화하고, 연결성을 강화하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노션 마켓플레이스(Notion Marketplace)’는 전문가,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다양한 템플릿을 통해 노션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템플릿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를 제공하며, 리뷰, 안전한 결제 시스템, 템플릿 보호 및 분석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노션 폼(Notion Form)’은 설문 응답을 받을 수 있는 문서 도구다. 객관식, 주관식, 체크박스 등 다양한 질문 유형을 지원하여 맞춤형 설문지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노션 메일(Notion Mail)’은 새로운 형태의 이메일이다. 지메일(Gmail)과 동기화가 가능하며, 기존의 이메일 수신함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작업 흐름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독립형 이메일 앱으로, 노션처럼 개인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노션 AI를 활용해 자동 회신 및 수신함 정리 기능도 지원한다. ‘레이아웃(Layouts)’ 기능도 업그레이드되어 사용자가 자신의 작업 방식에 맞는 맞춤형 레이아웃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작업, 목표, 문서 등 노션에 저장하는 모든 항목에 대한 고유한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다. ‘자동화(Automations)’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지메일을 통해 업무의 변경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데이터베이스 및 버튼 자동화에서는 사용자 맞춤 설정이 가능한 수식을 지원해 반복적인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다. 이날 글로벌 시장에서 노션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한국 시장의 현황도 공개했다. 노션의 국내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션은 내부적으로 한국 시장을 '톱 티어(Top tier)'로 분류하고, 첫 외국어 버전으로 한국어를 채택하는 등 국내 시장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 노션은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GS건설, SOCAR, 오늘의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도입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 전문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하나의 공간에 모아 유연한 업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박대성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노션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다양한 협력과 혁신적인 기능을 통해 한국 사용자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지 코스로우샤히 최고 기술 책임자는 “한국 시장은 AI 기술 도입에 대한 열의가 높고, 빠른 기술 변화에 대한 수용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노션 역시 'AI 기능을 다양한 제품에 반영해 사용자들이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더욱 창의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헐리 제품 마케팅 총괄은 “우리는 도구가 넘치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비용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이 시점에서 노션은 사용자들이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의 강력하고 유연한 도구로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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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5
  • 검찰,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책임자 징역10년 구형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이번 사고가 전형적인 인재"라며 HDC현대산업개발, 하청업체, 감리업체 등 책임자들에게 최고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사진은 결심공판이 진행되는 4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철거 현장 모습. (광주=연합뉴스)   당사자들이 책임을 미뤄 장기화한 재판이 늦어지면서, 1심 선고는 사고 발생 3년만에 이뤄진다. 검찰은 4일 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피고인 20명(법인 3곳 포함)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시공사 현산, 하청업체 가현, 감리업체 광장 등으로 나눠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현산 측 현장소장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권순호 당시 사장(현재 퇴사)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하는 등 총 10명의 현산 측 피고인에게 징역 5~10년 또는 금고 2년을 구형했다. 가현의 대표와 현장 책임자 등 4명에게도 징역 5~10년을 구형했고, 감리업체 광장 측 책임자 3명에게는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회사 법인들에도 현산 10억원, 가현 7억원, 광장 1억원 등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현산은 2021년 광주 학동에서 철거 건물 붕괴 사고를 낸 지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붕괴 사고를 냈다"며 "이번 사고는 시공사(현산)-하청업체(가현)-감리(광장) 등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총체적인 부실 공사와 안전관리 감독 부재로 비롯된 '인재'다"고 중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특히 검찰은 "현산 측은 하청업체에, 본사 인력은 현장 인력에, 하청업체는 원청에 각각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최후 변론에 나선 현산 측 변호인은 "하청업체가 하중지지(필러) 동바리를 무단으로 철거했고, 설계변경은 구조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청업체 가현 측은 "현산의 지시를 받아 동바리를 해체한 것으로 업무상과실의 책임이 없고, 설계변경도 현산과 협의한 것"이라고 결심공판에서 책임 미루기 공방을 주고받았다. 최후 진술에 나선 피고인들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최선을 다했는데 사고가 나서 억울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20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들을 2022년 1월 11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유발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구조 검토 없이 하중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물(데크 플레이트 및 콘크리트 지지대)을 설치하고, 하부 3개 층 동바리를 무단 철거해 사고가 났다고 봤다. 여기에 콘크리트 품질·양생 부실 등 부실 공사 행위로 사고를 유발해 시공사인 현산과 하청업체인 가현 등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에서는 피고인들과 회사 법인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며 혐의를 부인하면서 2022년 5월에 시작한 재판은 수십 명의 증인신문이 이어지고 재판부가 변경되면서 2년 6개월간 장기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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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4
  • '커피 오르고 밀가루 내리고'…가공식품 물가 안정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스턴트 커피 제품 가격 인상 보도와 관련하여 전반적인 가공식품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러스트=픽사베이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 코코아의 경우 이상기후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여 국제가격이 상승하였으며,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관련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가공식품의 주 원료로 사용되는 밀, 옥수수, 콩 등 주요 곡물의 공급량은 충분하여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업계에서도 곡물을 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가격 인하 또는 할인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주요 식품기업들이 정부 물가안정 정책 협조와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 노력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2년 12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2% 미만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여 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가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업계의 애로사항을 최소화하여 가공식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4-11-04
  • 더불어민주당 '금투세 폐지' 결론에 경제개혁연대 강력 규탄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가 11월 국회에서 폐지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4일 금투세를 폐지하기로 결론을 내리면서다. 지난 6월 금투세 폐지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등을 당론으로 발의했던 국민의힘은 즉각 환영 입장을 내고 야당에 이번 달 중 법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여야가 뜻을 모은 만큼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금투세 폐지법안 처리를 기대하고 있다. 14일 본회의에서는 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라 여당은 28일 본회의에서 다른 민생법안과 함께 금투세 폐지법안을 처리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향후 처리 일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진다면 금투세 폐지법안은 이달 중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사를 마치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 협조를 조건으로 다른 법안을 연계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또는 상속세 개편, 자본시장 밸류업(가치 제고) 기업들에 대한 법인세 인하 논의 과정에서 야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합의할 것을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소속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투세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야 한다. 이재명 당 대표 명의의 법안이 조속히 발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금투세 폐지 동의를 조건으로 다른 개정 논의에 발목 잡는 일 또한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힌 만큼 '금투세 폐지'를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하는 분위기다. 금투세 시행을 주장했던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고뇌 끝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키로 결정했다"라며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했고 지도부가 결단한 만큼 저 역시 당인으로서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금투세 폐지를 다른 법안들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폐지 입장을 알리며 "상법 개정을 비롯해 우리 주식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 때 관련된 입법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만 밝혔다. 거론된 상법 개정안은 향후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주 권리를 확대하며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정부·여당은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금투세 폐지 처리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회동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제개혁연대는 4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의 금투세 폐지 결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 단체는 "이번 결정은 사실상 유권자라 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환심을 얻기 위한 결정이었으나 이것마저 오판이었음이 오늘 증명됐다. 금투세 반대론자들에 따르면 코스피는 폭등했어야 하지만 고작 1.83%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금투세 폐지가 확정되면 금투세 과세 대상인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 매입했어야 하나, 이날 오히려 매도세를 보인 점 또한 민주당이 오판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민주당이 상법 개정 등 증시 선진화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은 금투세 시행과 무관하게, 자본시장 밸류업 또는 부스트업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민주당을 향해 "21대 국회에서도 다수당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나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이를 미루다 금투세 논란 국면이 되어서야 비로소 상법 개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비판하면서 "금투세 폐지 결정에 따른 당원과 지지 세력의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상법 개정과 증시 선진화 정책을 언급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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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4
  •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응급실 손상 환자 5명 중 2명은 15~24세
    최근 1년간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던 손상 경험자는 연간 288만 명(’22년), 입원환자는 114만 명(’22년), 사망자는 2.8만 명(’23년)으로 조사되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손상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은 각각 전년(’21년, ’22년) 대비 19.5%, 4.2% 증가한 것으로, 이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를 거치면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증가했음을 반영한다 손상으로 응급실(23개)에 내원한 환자도 ’23년 203,285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였으며, 코로나19가 시작된 ’20년 수준으로 증가하였다.   ’23년 손상에 의한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54.4명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7.9%(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하고 있고(표 2 참고), 특히, 0세~44세까지는 손상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여 손상으로 인한 건강 위해가 사망의 주요 원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손상으로 인한 입원, 응급실 내원 원인 중 추락·낙상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입원의 경우 추락·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49.7%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운수사고(22.1%), 부딪힘(11.1%)으로 나타났으며, 응급실 내원은 추락·낙상(37.8%), 부딪힘(19.4%), 운수사고(13.1%) 순이었다.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5세 이상의 경우 추락·낙상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가 71.3%로 대부분이었으며, 0-14세의 경우에도 추락·낙상이 43.5%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된 중증외상 환자 중 추락·낙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40.5%로, 이 중 61.3%가 사망하고, 생존환자 중 72.8%에서 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5세 이상 고령환자의 경우 중증외상 발생(38.6%)은 낮았지만, 70.1%가 사망하고 85.8%에서 장애가 발생하는 등 후유증이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증외상 발생의 주요 기전인 운수사고(발생원인 1위)의 장애율과 치명률이 각각 78.1%, 65.9%임을 고려할 때 추락·낙상 손상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함을 확인하였다. 손상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중 비의도적인 손상은 91.1%, 자해·자살은 4.9%, 폭력·타살은 3.6%였다. 전체 응급실 내원환자 중 자해·자살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5년 2.4%에서 ’23년 4.9%로 8년 새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 사망에서도 고의적 자해(자살)에 의한 사망이 ’15년 인구 10만 명당 26.5명에서 27.3명으로 증가하였다. 자해·자살로 입원 또는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손상기전을 분석한 결과, 중독으로 인한 손상 발생이 가장 높은 것(입원 79.3%, 응급실 61.9%)으로 나타났다. 특히 15-24세의 중독 손상환자 중 88.7%가 자해·자살 목적이었는데, 이 중 여성의 비율이 79.5%로 남성(20.5%)보다 약 3.9배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젊은 여성층이 시도하는 자해·자살에 대한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또한, 0-14세는 비의도적인 사고에 의한 경우가 72.1%를 차지하여, 어린이 중독사고에 대한 예방교육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손상환자는 총 1,258명으로, 15-24세가 40.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손상환자의 대부분(86.3%)은 전동킥보드를 이용했고, 전기자전거로 인한 손상환자는 10.2%였다. 개인형 이동장치 손상환자 중 헬멧 미착용자(75.0%)가 착용자(11.2%)보다 6.7배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환자의 절반 가량(47.0%)은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18.3%는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기타·미상 34.7%). 직업손상으로 인한 손상환자는 총 907명으로, 55-64세가 30.7%로 가장 많았으며, 주로 제조업(33.4%)과 건설업(29.2%) 분야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직업손상 환자의 13.2%는 최근 1년간 안전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17.6%는 손상 당시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생애주기별·분야별 특성을 고려하여 효과적인 손상예방관리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하면서, “손상 취약계층을 포함해 전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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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1
  • 2025년 금융산업 전망 '금리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
    하나금융연구소는 금리 인하라는 변곡점을 맞은 상황에서 2025년 금융산업은 전반적으로 투자수익 확대, 조달비용 감소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은행업의 수익성은 NIM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증권업·자산운용업의 수익성은 채권으로의 자금 유입 등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봤다. 카드업의 경우 여전채 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 비용 부담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캐피탈·저축은행·부동산신탁업은 부동산PF 정리 지연에 따른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규제 측면에 있어 가계대출 관리 지속, 부동산PF 제도 개선 등 부채(Debt) 측면 규제는 강화되는 반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ISA 관련 세법 개정 등 자본(Equity) 측면 규제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본시장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금리 하락으로 기업은 대출(Debt)에서 벗어나 회사채 발행 등 자본시장 활용(Equity)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감소시키는 VC, PE의 역할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았다. ◇ 가계대출 관리 지속 등으로 은행 대출성장은 둔화되나 수익성은 유지 한편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를 지속해오던 은행업의 대출 성장이 내년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대출성장을 견인했던 가계와 대기업 부문은 가계대출 관리 지속, 직접금융시장 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았고,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수요로 증가했던 정기예금은 금리 하락 본격화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투자 대기자금과 단기자금 수요가 늘면서 저원가성 예금으로의 자금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영 연구위원은 “NIM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대출 성장 둔화에 따라 이자이익이 감소하는 환경에 직면하고 있으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개선, 신용위험 완화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자본시장 업권 성장성은 소폭 개선되나, 캐피탈, 저축은행의 성장성은 제약 증권업은 금리 하락에 따라 국내외 주식투자, 채권운용, 회사채 발행여건이 개선되어 실적 회복이 기대되나 부동산PF 시장 부진이 지속되면서 완연한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업은 실물대체투자 부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 기대로 채권형 및 해외 ETF 등 전통적 펀드와 일임자산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생명보험업은 금리 하락에 따른 부채 증가로 보험사의 자본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손해보험업은 CSM(보험서비스계약 마진) 확보가 용이한 장기보험 중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인구 고령화로 생명보험업에서는 시니어 관련 사업이, 손해보험업에서는 치매, 간병, 유병자 등 시니어 대상 상품이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카드업의 수익성은 여전채 조달비용 부담이 다소 감소하면서 개선이 기대되나 적격비용 재산정에 따른 하방 압력도 존재한다고 봤다. 또한 카드론 등 금융부문에 대한 수익 의존도 심화는 지속되나 총량 규제 도입시에는 성장성이 추가로 제약될 것을 우려했다. 반면 캐피탈업은 차량구매 수요가 당분간 위축되면서 리스·할부 성장세가 하락하고,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수익성 하방 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PF의 어려움을 겪는 저축은행업은 내년도에도 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며 선별적, 보수적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신탁업의 경우 PF 부실 정리 시 경공매 병목현상, 매수자 확보 난관, 자금구조 재구성 등에 긴 기간이 소요되고, 지방 분양시장 부진, 비주택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건전성 개선은 지연될 것으로 보았다. ◇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M&A 등 금융회사의 자본 효율성 증대 방안 마련 기대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업의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르고, 가계부채 누증, 부동산PF 해결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망분리 완화 정책이 추진되고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한 외부 AI 모델 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AI를 통한 생산성 증대와 금융서비스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밸류업의 영향은 기존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에서 증권사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주주환원 방식에 있어서는 기존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뿐만 아니라 수익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진 연구위원은 “정책당국의 밸류업 드라이브로 금융회사는 적극적인 수익성 제고 방안을 요구받을 수 있기에 VC·PE 투자, M&A 등의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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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31
  • 교통 사고는 감소했는데 보험료는 인상? 운전자들만 '봉'
    교통사고 발생률과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예고하자 운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사고 감소로 인해 보상비용이 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증가를 이유로 인상을 예고한 데 대해 소비자들은 “사고가 줄었는데 보험료가 왜 오르느냐”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 교통사고는 감소하지만 보험료는 상승 2013년 5,092명에 달했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3년 2,551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교통안전 정책과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도로와 신호체계 개선, 차량 기술 발전 등이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속도 제한 조정과 음주운전 규제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하며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이러한 교통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현재 주요 손해보험사의 평균 손해율은 86.6%에 이르고 있으며, 폭염과 폭우 같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수입차와 고급차의 수리비 상승, 음주운전 등의 요인이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 손해율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하고 이를 공개해야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 실제 지급한 보상비용의 비율로, 일반적으로 80~82%를 초과하면 적자로 간주된다. 그러나 최근 손해율 상승은 고가 외제차와 고급차 수리비 증가, 음주운전 등 특정 고위험 요인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손해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일부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 부담을 모든 운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해외의 경우 특정 고위험군에 따른 비용을 일반 가입자에게 전가하지 않는 선진국형 보험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는 운전 습관을 분석해 안전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고, 영국은 젊은 고위험군에게 맞춤형 요율제를 적용해 사고율을 낮춘다. 이러한 최신 기술 기반 모델은 보험료 산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자동차시민연합은 “고위험군의 비용 증가가 손해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면, 이를 고위험군 특약 도입이나 별도의 요율 체계를 통해 반영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일반 운전자들이 고위험군의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포괄적 구조이며,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고가 전기차의 화재 위험성이 손해율 상승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일부에서는 전기차 소유자에게만 화재 위험 비용을 반영하는 특약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정 고위험군에 따른 부담이 모든 보험 가입자에게 전가되는 현 방식은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보험료 산정 방식의 공정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동차보험은 준조세적 의무보험, 공정한 산정 방식 필요 자동차 보험은 의무 가입 상품으로 사실상 준조세적 성격을 띤다. 모든 운전자는 법적으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이로 인해 사고율이 낮은 운전자들 역시 고위험군의 사고로 발생하는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이번 인상안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보험료 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고위험군의 비용을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시민연합의 임기상 대표는 “교통사고 사망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에서,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강행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납득되기 어렵다”며 “보험사들은 고위험군 부담을 일반 운전자에게 전가하기보다 특약 도입 등의 대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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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30
  • 獨 벤츠 배터리 총괄 임원 "한국 배터리 인증제 지지"
    우베 켈러(Uwe Keller)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배터리 개발 총괄이 내년부터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배터리 안전 사전 인증제에 대해서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베 켈러(Uwe Keller) 전기차 배터리 개발 총괄(사진 오른쪽)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본사에서 진행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카르스텐 브레크너(Carsten Breckner) 파워트레인 구매 및 공급사 품질 총괄.(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우베 켈러 총괄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본사에서 진행한 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새로운 배터리 인증제에 대해서 오히려 지지하는 입장이다. 왜냐하면 이게 벤츠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고 결국 모두를 위한 더 높은 표준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안전 기준과 관련해서는 시장을 구분을 하지 않는다. 어떤 국가의 규정과 상관없이 최고의 배터리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선 한국 기자단의 날선 질문이 계속 쏟아졌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차량이 메르세데스 벤츠 EQE 차량에 저가의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자리에선 인천 화재와 관련해 기대했던 명쾌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우베 켈러 총괄은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세한 말씀 못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질문의 요지를 회피했다. 반복된 질문에도 벤츠 측은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다만 우베 켈러 총괄은 "메르세데스 벤츠는 모든 충돌 테스트를 진행을 하고 있다. 저희는 배터리가 견딜 수 있는 외부의 힘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메르세데스 벤츠가 하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계속 탑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도 향후 변경 가능성도 엿볼수 있는 답변이 나왔다. 우베 켈러 총괄은 "원칙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조사가 진행 중이라 현재 상황 그대로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현재 상위급 전기 차량은 두 개의 공급사 전략을 따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켓 별로 변화를 주거나 차별을 두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대표는 "우베 켈러 박사가 이야기하신 것처럼, 현재 두 개의 공급사 전략을 취하고 있긴 하나, (현재 한국의 상황을) 매우 중요하게 살펴보고 있고 향후 전략을 위해서, 고객의 요구 사항들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우베 켈러 총괄은 "현재로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파악한 부분이 매우 제한적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사고 직후부터 한국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며 저희 전문가들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 그리고 소비자는 메르세데스-벤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을 쓰고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모두에게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상황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터튀르크하임(독일)=류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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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9
  • 국회예산정책처 '내년 국세수입 379조원'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직무대리 김경호)가 28일 발간한 '2025년 NABO 국세수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도 국세수입을 378.5조원으로 정부 국세수입 예산안 382.4조원보다 3.9조원 낮았다. 일러스트=픽사베이   2025년 국세수입은 법인 영업실적 호조, 소득·소비여건 개선 등으로 2024년 전망(337.4조원) 대비 41.1조원(12.2%) 증가하는 가운데, 법인세(24.5%)가 증가세를 견인하면서 소득세(7.6%), 부가가치세(5.6%) 등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다만, 2025년 주요 경제지표와 부동산 시장 등이 정부 예상보다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제함에 따라 정부의 국세수입 예산안 대비 3.9조원(소득세 △1.8조원, 상속증여세 △1.1조원 등) 낮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편, 중기(2024~2028년) 국세수입은 2024년 337.7조원에서 2027년 444.3조원으로 증가하며, 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 대비 5년간 총 17.0조원 낮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2025년 이후 국회예산정책처의 국세수입 전망이 정부보다 낮은 것은 GDP 성장률 등 경기에 대한 전망 차이에 기인한다. '2024~2033년 NABO 중기재정전망'은 관리재정수지의 GDP 대비 비율을 2024년 △3.8%에서 2033년 △2.2%로, 국가채무의 GDP 대비 비율은 2024년 46.2%에서 2033년 57.7%로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하였다. 2025년의 경우 관리재정수지 적자(△80.6조원)는 국세수입 전망 등의 차이로 정부 예산안(△77.7조원)보다 2.9조원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국가재정운용계획(2024~2028년)에 비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5년간 56.1조원 클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이는 전망모형 및 거시경제변수 등 경제전망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또한, 2025년도 예산안의 주요 정책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기준전망(baseline)에 비해 향후 10년간 국세수입은 33.4조원 감소하고, 의무지출은 13.0조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총수입은 2024년 590.6조원에서 2033년 891.9조원으로 연평균 4.7% 증가총지출은 2024년 634.8조원에서 2033년 956.6조원으로 연평균 4.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호 국회예산정책처 처장 직무대리는 "이번 보고서가 '2025년도 예산안'과 국가재정운용 방향에 대한 국회의 심사 과정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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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 “입주민 갑질 피해자에게 각 2천만원 배상해야”
    아파트 경비, 미화, 관리사무소 노동자에게 폭언과 갑질을 일삼아 온 입주민을 대상으로 법원이 피해자 3인에게 각각 2천만원, 2천만원, 5백만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지 않은 불법행위임에도 위자료가 인당 2천만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민원인 갑질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 주는 무척 의미 있는 판결이다.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민 이 모씨는 2019년부터 경비, 미화, 관리사무소 근무 노동자를 상태로 폭언과 욕설, 부당지시를 반복해 10여 명의 노동자를 그만두게 한 인물이다.  아파트 내 상가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이 모씨는 경비원들에게 흡연구역을 10분마다 순찰하라고 지시하거나, 상가 에어컨 청소, 개인 택배 배달 등을 지시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그만두게 하겠다며 업무태만 민원을 제기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인 관리사무소장 이 모씨는 죽은 부모를 묘에서 꺼내오라거나 개처럼 짖어보라는 등의 심각한 폭언을 수차례 들었다. 참다 못한 피해자가 경찰에 출석해 피해 사실을 진술하자 이 모씨는 피해자를 찾아가 얼굴에 침을 뱉고 욕설을 하며 재차 소란을 피웠고, 피해 사실을 같이 진술한 관리사무소 직원에 대해서는 퇴근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역 출구 앞까지 따라가며 “내일 나오면 죽여버린다”라는 취지의 협박을 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이 모씨는 피해자들은 물론이고 피해자들을 도운 입주민들과 사건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를 제기하며 괴롭힘을 이어나갔으며, 피해자의 변호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 모씨에게 폭행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죄) 등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고, 해당 판결은 2023년 10월 5일 확정되었다.(서울고등법원 2023노1602) 또 이 모씨의 모욕죄, 업무방해죄와 관련해서는 2023년 6월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징역 4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 법원은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였으며 해당 판결은 2024년 6월 28일 확정되었다.(서울서부지방법원 2023노674)   그리고 2024년 8월 28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이아영 판사)은 이 씨가 피해자인 관리사무소장과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각 2천만원의 정신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또 이 씨는 그간 입주자대표회장에게도 반복적으로 피해자들을 해고하라 요구하고 여러 차례 소를 제기하기도 했는데, 재판부는 이 씨가 입주자대표회장에게도 5백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서울서부지방법원 2023가단327205)  재판부는 “원고들(피해자들)은 피고(이 모씨)의 범죄 행위로 인하여 강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 경험칙상 명백하다”고 보았으며 이 씨가 피해자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고소 및 손해배상청구의 소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통상적인 재판청구권의 행사 범위를 넘어가는 것으로서 원고들(피해자들)을 괴롭히는데 그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위자료 액수를 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씨가 이에 앞서 2021년 12월 9일 피해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건의 경우 2023년 4월 7일 청구기각, 2023년 9월 22일 항소 기각, 2024년 1월 11일 상고 기각되었다. 지금까지 괴롭힘 사건에서는 괴롭힘 행위로 인해 피해 노동자가 사망한 경우가 아닌 이상, 피해의 정도 등을 고려해 1천만원 이내에서 위자료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모두 생존해 있으며, 행위자가 법인이거나 다수가 아닌 입주민 한 명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에게 각 2천만원, 2천만원, 5백만원, 도합 4천5백만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민원인 갑질은 형사처벌 대상일 뿐 아니라 2천만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지급해야 할 심각한 위법행위라는 것이 확인된 것으로, 입주민 갑질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 있는 판결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입주민 갑질 근절을 위해서는 기존 법‧제도의 개선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금지규정은 아파트 입주민 등 특수관계인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경비, 미화, 관리사무소 등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신고를 이유로 계약이 종료되는 등 불리한 처우를 당하기 일쑤다.  공동주택관리법령은 입주민이 폭행, 협박 등 위력을 사용해 관리사무소장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관리규약에 경비원 등 근로자에 대한 괴롭힘 금지 및 발생 시 조치 사항을 명시하도록 정하고 있으나 이를 위반할 경우의 과태료 규정을 마련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와 관련해 22대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경비 노동자 등에 대한 금지행위 유형을 추가하고, 금지행위를 한 아파트 입주민 등 가해자에 대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의안번호 2201091)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공동주택 노동자들이 입주민 갑질로 고통받고 있다. 이들이 근무를 포기하고 소송을 통한 개별 구제의 길로 내몰리지 않도록 입주민 갑질을 예방하고, 사건 발생 시 피해자를 보호하고 행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발의한 법 개정안을 방치하다가 결국 폐기시켜버린 지난 21대 국회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직장갑질119 장재원 변호사는 “이 사안은 단지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행동은 그 수단이 폭언, 욕설, 폭행 등 그 자체로 불법적인 경우뿐 아니라 소 제기, 형사고소 등과 같은 법적 절차를 남용하는 것도 우리 법질서상 허용될 수 없다는 당연한 상식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의 재판부가 가해자의 불법적인 행위태양을 고려하여 통상적인 수준보다 높은 수준의 위자료를 인정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자에 대한 가해행위가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는 만큼 피해자를 충분히 보호하고 괴롭힘을 실효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위자료 수준을 앞으로 더 상승시킬 필요가 크며, 손해배상 외에도 피해자를 보호, 지원할 수단을 입법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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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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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의 '골드윈 서울 팝업 스토어' 오픈
    골드윈의 한국 첫 팝업 스토어인 ‘골드윈 서울 팝업 스토어(Goldwin Seoul POP UP STORE)’가  8일 성수동에 위치한 엘씨디씨 서울(LCDC Seoul)에서 오픈된다.  사진=골드윈 제공   이 팝업 스토어에서는 고기능성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일본의 미적 감각으로 융합하여, 도시와 자연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프리미엄 웨어가 전시 및 판매될 예정이다. 70년 넘는 경험의 탄탄한 기술력과 창업 당시부터 이어져 온 ‘DEDICAITON TO DETAIL’이라는 독자적 미학을 정교하게 표현한 디자인은, 고객들이 자연과 연결되는 순간을 가장 순수한 경험으로 만들고자 하는 골드윈의 철학을 대변할 예정이다.  또한 골드윈의 프리미엄 웨어는 자연에서 유래한 풍부한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쾌적한 움직임을 지속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지속 가능하고 순환하는 디자인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움직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시켜주는 기능성 의류를 추구할 예정이다. 의류 본질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로서 글로벌 블루오션의 위상를 지향하는 골드윈은 자연과의 조화를 테마로, 섬세함, 정중함, 치밀함 및 간결함 등 4가지 일본 전통 예절을 표현하는 의미를 의류에 담아 구현함으로써,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는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아울러,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미국, 독일, 중국에 이어 한국 거점 개설을 통해, 유럽, 미국, 아시아 각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골드윈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아시아 전체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서 소비자들이 직접 골드윈의 품질과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골드윈 제공   아울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Z세대를 통한 소비 및 구매 속도가 일본에 비해 상당히 빠른 점을 감안하여, SNS 채널을 통해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아웃도어 및 도시 생활에서 적합한 고기능성의 세련된 제품들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팝업 스토어 운영 기간 중 11월 19일부터는 영국 디자이너 장-뤽 앰브리지 라벨(Jean-Luc A.Lavelle)의 패션 브랜드 ‘_J.L-A.L_’과의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출시하는데, 양사는 기술과 디자인의 미학을 통해 패션의 미래가 어떤 것인지를 재정의하여 소개하는 한편, 팝업 스토어 역시, 골드윈과 ‘_J.L-A.L_’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뉴얼 되어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진=골드윈 제공   팝업스토어의 매장 디자인은 소재의 특성과 실험적인 크리에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niceworkshop.(이하 나이스워크숍)’과의 협업을 통해, 순환’을 테마로 하여, 건물 건축의 골격을 이루며 다양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알루미늄 거푸집(AL-FOAM)’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하였다. 나이스워크숍은 ‘생산-임대-수리-용해-재생산’의 순환 과정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건설 현장에서 재사용 가능한 ‘FORMAT(이하 포맷)’의 알루미늄 거푸집 공구를 도입하여 골드윈만을 위한 독특한 공간을 디자인하였다. 나이스워크숍은 사용한 거푸집, 거푸집을 고정하는 벨트, 거푸집을 이동시킬 때 사용하는 나무 기둥 등을 사용하여 가설 공간의 디자인을 완성했고, 설치 부재는 구멍을 뚫거나 가공하지 않고 철물만으로 조립되어, 3주 동안 팝업스토어에서 사용된 후, 다시 건설 현장으로 돌아가 원래의 기능을 되찾을 예정인데, 이 공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골드윈의 제품이 자연의 순환 구조를 우선시함을 소개하고,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프리미엄 의류를 통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다. 나이스워크숍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재료의 물리적 특성을 탐구하는 실험적인 창작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적인 디자인 언어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모든 나사 볼트를 이용한 '볼트 시리즈', 행동을 유도하도록 디자인된 인터랙티브 가구 '어포던스 시리즈',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장인정신 '네오 내추럴리즘' 등이 있다. 스튜디오는 일관되게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독창성과 소재에 대한 탐구에 대한 집념이 반영된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포맷’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잔재물을 일련의 실용적인 제품(컨슈머)으로 재사용하는 국내 업사이클 브랜드다. 이 변환 과정을 통해 잔해와 폐기물은 부가적인 품질과 환경적 가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다. 그 결과 새로운 ‘포맷’이 탄생하고 그 자원은 새로운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이 브랜드의 지속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포맷’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4'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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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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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과의 첫가을: 초보 반려인을 위한 건강관리와 촬영 가이드
    가을은 선선한 바람과 붉게 물든 단풍이 반려동물과의 첫 산책과 추억을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초보 반려인이라면 이 특별한 계절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며 소중한 순간을 남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자연스러운 촬영을 위해 고려해야 할 점들도 많다. 프레젠트 스튜디오의 애견 스냅 전문팀 '스냅 초월'에서는 이번 가이드에서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며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사진에 담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교차와 반려동물의 체온 관리 가을은 아침과 저녁의 기온 차가 특히 커서 반려동물의 체온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털이 짧거나 노령의 반려동물은 기온 변화에 취약하므로 외출 시 보온용 옷을 챙기는 것이 좋 다. 낙엽이 흩날리는 산책길에서의 반려동물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보호자는 그들의 체온이 변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산책 중 반려동물의 체온 상태를 확인하고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보온용 옷을 입히고 촬영을 진행하게 되면 추위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촬영을 할 수 있다. (프레젠트 스튜디오 애견 스냅 전문팀 스냅 초월 사진 제공)   알레르기와 기생충 예방 가을철에는 꽃가루와 먼지, 낙엽 등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 요인들이 많다. 반려동물이 산책 후에 긁거나 눈물이 나는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이 집으로 돌아오면 발과 털을 깨끗이 닦아주어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가을철에도 기생충은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이다. 산책 후 반려동물의 털과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기생충 예방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촬영의 자연스러움과 배려 가을의 빛은 부드럽고 따뜻하여 반려동물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에 이상적이다.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놀이를 즐기거나 산책을 할 때 자연스러운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억지로 포즈를 강요하거나 불편한 상황을 만드는 대신,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며 그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방식은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보호자와의 소중한 교감을 그대로 기록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보호자 간의 자연스러운 교감은 사진을 넘어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준다. 강아지의 모습은 가장 자연스러울 때 아름답다. (프레젠트 스튜디오 애견 스냅 전문팀 스냅 초월 사진 제공)   반려동물과의 안전한 가을 산책 가을철 산책은 반려동물에게도 큰 즐거움이지만, 안전한 장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낙엽 아래에 숨겨진 장애물이나 진드기, 벌레 등은 반려동물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장소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낙엽이 두껍게 쌓인 곳에서는 조심스럽게 걸으며 반려동물이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이러한 사전 대비는 촬영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반려동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을의 추억을 소중하게 남기기 반려동물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쌓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함께 걷고 뛰며 웃음을 나누는 시간은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이 된다. 이를 기록하고 남기는 것은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반려동물과의 특별한 시간을 사진에 담아 두면, 그 순간들이 시간이 지나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된다. 함께 행복한 시간을 기록하는 것, 이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프레젠트 스튜디오 애견 스냅 전문팀 스냅 초월 사진 제공)   가을의 아름다운 시간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한 순간을 건강하게, 그리고 즐겁게 기록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것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이다. 프레젠트 스튜디오의 애견 스냅 전문팀 '스냅 초월'과 함께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순간을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담아보는 건 어떨까. 자연스러움과 세심한 배려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나상진 프레젠트 스튜디오 부 대표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2024-11-14
  • '성폭행 혐의' 김용만 김가네 회장 '프랜차이즈協서 퇴출?'
    '김가네 김밥' 김용만 회장이 여직원에게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퇴출 여부가 프랜차이즈 업계의 관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용만 김가네 회장   이번 사건은 지난 2017년 호식이두마리치킨 전 최호식 회장의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 당시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여직원을 호텔로 유인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전 회장 사진 / 위메이크뉴스 DB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호식이두마리치킨을 협회에서 퇴출시키는 조치를 했다. 회원사 제명은 협회가 정관에 따라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다. 이후 협회 이사회는 앞으로 물의를 빚은 회원사가 발생할 경우 협회 정관에 따라 강력한 제재를 취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의 김가네김밥도 퇴출이 당연한 수순이나 그저 회원사였던  최호식 회장과는 달리 김 회장은 프랜차이즈산업협회내에서 존재감은 남다르다.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사진출처=프랜차이즈산업협회 누리집   김용만 회장은 수년간 프랜차이즈산업협회 4대 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협회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고 현 정현식 프랜차이즈산업협회(8대) 회장과도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으로 뜻밖에 피해를 입게 될 '김가네 김밥' 가맹점주를 보호하고 회원사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땅바닥으로 떨어진 프랜차이즈산업협회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신속하고 강력한 협회의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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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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