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을 이용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강원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공무직 3명이 유흥주점 도우미 2명과 동석하는 등 방역수칙도 위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공무직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원주시 677~67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지난 11일 밤 11시부터 12일 오전 1시 사이쯤 지역 내 모 유흥주점을 방문, 도우미로 불리는 유흥주점 종사자 2명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유흥주점 종사자 2명은 지난 16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663번과 66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같이 유흥주점과 음식점 등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내용이 원주시의 조사를 통해 밝혀지면서 공무직 3명에 대한 징계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원주시는 18일자로 해당 공무직 3명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공무원 신분을 기준으로 할 경우 '직위해제'에 준하는 조치라는 것이 원주시의 설명이다. 원주시는 확진된 공무직 3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완치 후 퇴원하는대로 징계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공무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직위해제 등 공무원 징계절차를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다만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고, 원주시의 명예를 실추시킨데 이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대두되는 만큼 절차에 맞는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BEST 뉴스
-
UAM 도입 앞둔 인천, 국가중요시설 간 드론 대응 수준 ‘불균형’
도심항공교통(UAM) 도입과 드론 물류 확대를 앞두고, 공항·항만·발전소·가스 시설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이 밀집한 인천 지역에서 불법 드론 대응 체계가 시설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종식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 -
[단독] 삼양 ‘1963 라면’, 정통성 복원 외쳤지만… 팜유·우지 혼합 ‘골든블렌드’ 논란
삼양식품이 브랜드 탄생 61주년을 맞아 '정통성 복원'을 내세우며 출시한 신제품 ‘삼양라면 1963’이 출시 직후 예상치 못한 논란에 마주쳤다. 김정수 부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열린 삼양식품 신제품 출시 발표회에서 우지 유탕으로 만든 삼양 1963을 소개하고 있다.... -
이디야커피, 보이넥스트도어 협업 음료 출시 직후 품절 행렬
이디야커피가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와 협업해 선보인 콜라보레이션 음료가 출시 직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미지=이디야커피 제공 이디야커피는 지난 28일 협업 음료 2종을 출시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개점 직후 음료 구매를 위한 이른 방문이 이어졌고, 음료 구매 시... -
위조 서류로 장관상 받았는데… 문체부, 3년 지나서야 수상 취소
위조 서류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에 대한 조치가 3년 만에야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수상 취소 사유가 법적으로 명백했음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실상 아무 대응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끌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
[단독] 대웅제약 ‘에너씨슬 집중샷’, 수험생 불안 팔아 공격적 마케팅…과연?
2026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포털 검색창에 ‘수험생 영양제’를 입력하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제품은 대웅제약의 ‘에너씨슬 집중샷’이다. 네이버와 쿠팡, 올리브영 등 주요 플랫폼 상단을 장악한 이 제품은 “몰입력 UP 수험생 필수템”, “1등급 학생들이 함께한 집중 루틴”, “4,000,000포 판매 돌파”라는 자극적인 문구로 학... -
수능 앞두고 제약사 ‘컨디션 마케팅’ 과열…전문가 “부작용·과대광고 주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제약사들이 수험생을 겨냥한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집중력 강화’, ‘불안 완화’, ‘면역력 회복’ 등 자극적인 문구를 내세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시장은 들썩이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마케팅이 오히려 수험생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