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의 축구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린 22일 편의점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한 결과 주류와 즉석 먹거리 등 주요 카테고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치킨과 맥주 매출이 늘어나는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또 하나의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업소가 아닌 가정에서 즐기게 되면서 편의점 매출이 대폭 늘었다는 분석이다.
편의점 매출이 가장 높게 오른 품목은 치킨과 맥주였다. 각각 130.1%, 125.1%로 급증하며 '축구 응원은 치맥(치킨과 맥주)'이라는 공식을 증명했다.
치맥 뿐만 아니다. 와인(105.4%), 안주류(48.1%), 아이스크림(41.7%), 간편 먹거리(40.1%)도 가파른 매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편의점 외에도 할인마트에서도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치맥' 외에 와인(105.4%), 안주류(48.1%), 아이스크림(41.7%), 간편 먹거리(40.1%) 등의 매출 증가를 분석한 데이터가 나왔다.
같은 기간 배달서비스 이용률 또한 많이 증가했으며,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주문앱을 통한 주문 건수가 무려 54.1% 늘어났다. 특히 축구 경기 시작 전후인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주문이 가장 집중됐는데, 이 시간 접수된 주문 건수가 전체 비중의 약 40%를 차지하며 전체 이용률을 끌어올렸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식점이나 술집에 모여 이뤄졌던 기존 ‘단체 응원’ 문화가 가족과 집에서 즐기는 ‘거리두기 응원’ 문화로 변화되면서 주류 및 먹거리 등에 대한 수요가 가까운 편의점에 몰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응원 문화가 변경되며 편의점 주요 카테고리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집에서 가족과 응원전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배달업체도 대목이었다. 다수의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축구 경기중 치맥 배달을 예상해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매년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고객들이 응원하면서 치맥을 주문 할 것을 예상해 평소보다 많은 양을 준비하라고 매장에 통보할 정도였다"면서 "치킨이 축구 응원 메뉴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우리나라 축구팀이 월드컵 4강까지 진출할 때 치킨과 맥주를 즐기면서 응원하는 치맥 문화가 형성되면서 부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연일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쿄올림픽이 치러지는 동안에 응원과 함께 치맥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 동안 사회적 거리두리를 유지하면서 치맥과 함께 즐거운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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