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을 섭취하면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맛, 안전과 함께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2학기를 맞아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농림수산교육문화정보원(EPIS) 주관의 ‘친환경 농업의 공익적 효과’ 교육을 통해서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대상 친환경 농업 교육에서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친환경 농산물을 먹으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선정해 발표했다.
첫째, 잔류 농약 섭취 감소다. 친환경 농산물을 섭취하면 살충제 노출을 줄일 수 있고, 친환경 농산물의 잔류 농약 검출량은 일반 농산물의 1/4 수준이란 연구 결과도 있다.
둘째, 건강에 더 이롭다.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건강상의 이점을 더 많이 제공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함유할 수 있다. 2010년 ‘대체의학 리뷰(Alternative Medicine Review)지엔 “여러 연구논문 검토 결과 친환경 농산물은 같은 종류의 일반 농산물보다 비타민 Cㆍ철ㆍ마그네슘 등이 더 많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논문이 실렸다. 8만건의 식품을 분석한 미국 환경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엔 일반 농산물보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훨씬 적다.
이 교수는 강의에서 “친환경 농산물엔 식물이 미생물이나 해충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파이토케미컬(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더 많이 들어있다”며 “파이토케미컬은 사람이 섭취하면 강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 세포 손상을 억제함으로써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은 친환경 농산물과 일반 농산물의 건강상 차이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이 교수는 소개했다. 친환경 농산물이 전통적으로 재배한 과일ㆍ채소보다 전반적으로 건강에 더 유익한지는 아직 찬반양론이 있다.
셋째, 친환경 농산물은 농산물 자체 고유의 맛을 가지고 있어, 풍미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이면서 로컬푸드(local food)이면 신선도도 뛰어나다. 이 교수는 “농산물은 제철일 때 가장 신선한 맛을 낸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전했다.
넷째, 친환경 농법은 기존 농법보다 환경친화적이다. 합성 살충제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 토양과 인근 수로의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친환경 농장은 일반 농장보다 에너지도 덜 사용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대학생과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주제로 한 무료 교육을 올 11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이 환경ㆍ건강ㆍ기후 변화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바로 알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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