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방송프로그램 중 하나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결혼정보업체는 지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52%로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48%)보다 조금 더 많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50.7%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남성은 54.7%가 부정적으로 봤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보는이유로는 ‘실제 상황이라 흥미진진해서’(44.4%), ‘대리 만족이 가능해서’(20.1%), ‘출연진이 매력적이어서’(13.2%)를 꼽았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신선한 포맷’(44.3%)과 ‘매력적인 출연진’(38.3%)이 주를 이뤘다. 그 외 ‘패널들의 리액션'(7.3%), ‘영상미’(4.3%) 등의 소수 의견도 있었다.
반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현실성이 떨어져서’(35.3%), ‘지나치게 자극적이어서’(30.1%),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겨서’(19.9%)가 주요 원인으로 등장했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일부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들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부분을 노출해 각종 논란을 일으켜 왔다.
'대중교통을 바꿔타듯, 연애를 양다리를 걸치듯 갈아탄다'는 의미의 '환승연애'라는 프로그램은 자극적인 전개로 시청자로부터 비난 세례를 감수해야 했다. 결국 '환승연애' 제작진은 최근 일부 출연자들에 대한 도를 넘은 인신공격에 공식 채널의 댓글 창을 폐쇄하는 조치를 내렸다. 출연자 일부는 자신의 SNS 계정까지도 폐쇄해야만 했다.
이호준 문화평론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성상 자극적인 소재와 스토리 전개가 곧 시청률이고 그것이 인기의 척도인 만큼 제작진의 의도도 역시 시청률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비연예인을 내세워 자극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문제가 발생하면 나중에 대안을 찾는 것은 그동안 봐왔던 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공통적인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오지헌 스튜디오 에이엠 대표는 "간혹 일부 출연자들이 연애 프로그램 본연의 취지와 달리 개인적으로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꼭 그런 출연자가 과도한 설정으로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제작진은 일부 출연자의 문제로 손절하면 그만이지만 결국 모든 책임은 제작진이 져야 맞다. 방송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일수록 근본적으로 보다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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