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열린 참모회의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조속한 부스터샷 계획 수립 지시가 나오면서 백신별 효과 지속기간과 부스터샷 접종시기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이르면 11월부터 얀센 부스터샷 접종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차례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이 모더나사의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경우 항체 양이 보름 만에 76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얀센 접종자가 같은 제조사의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맞는 경우, 항체 증가량은 4배에 그쳤다.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 화이자사 백신을 접종했을 때도 비록 '얀센+모더나' 조합에는 못 미쳤으나 항체 생성량이 동일 백신 접종 때보다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얀센 부스터샷 대상을 접종 뒤 최소 2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얀센 백신 접종자 전원으로 권고했다. 다만 이 연구 결과는 소규모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짧은 시간에 확인됐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지난 7월 얀센을 접종한 예비군들의 경우 얀센 백신의 예방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크게 줄어든다고 해 외출할 때 늘 불안하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스터샷 계획이 나오면 바로 접종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얀센 백신에 대한 부스터 샷을 서두르는 이유는 미국에서조차 얀센 백신의 효능대해 오락가락하는 정보가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매체에서 나온 최근 보도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 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 효과는 올해 3월 88%였다가 5개월이 지난 8월에는 3%에 그칠 정도로 급락했다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애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학장이 얀센은 매우 좋은 백신이지만 아마도 두 번 접종해야 하는 백신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CNN 역시 부스터 샷 접종이 시급함을 강조한 셈이다.
이와는 반대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보다 얀센 백신은 시간이 지나도 그 효과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는 상반된 연구결과도 전해졌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메디컬센터(BIDMC) 병원 연구팀은 홈페이지를 통해 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와 단회 접종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얀센을 접종받은 61명을 대상으로 8개월간 면역반응을 비교 분석했더니 1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보다 초기 유도된 항체 수준은 낮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최소한으로 감소하거나 면역반응 감소 없이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됐다고 했다.
이처럼 얀센 백신에 대한 오락가락한 정보의 혼란 속에 방역 당국의 얀센접종 완료자에 대한 백신 인센티브 관련 입장도 애매모호한 상황이다. 당국은 "접종 완료자인 얀센 접종자 중 부스터샷을 안 맞을 경우 인센티브를 유지할 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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