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집중호우로 9일 오전 9시 현재 서울 도시고속도로 9개 구간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반포대로 잠수교, 올림픽대로 여의하류∼여의상류, 올림픽대로 염창IC∼동작대교, 동부간선도로 성수분기점∼군자교, 내부순환로 성동∼마장, 내부순환로 램프 성수JC방향(월곡 진입), 경부고속도로 서초~양재 등이 강우로 인한 도로 침수로 통제되고 있다.
서울 시내에 통제 중인 도로는 양방향 8건, 단방향 2건이다. 언주로 개포지하차도, 양재대로 양재교 하부도로, 개화육갑문, 양평육갑문, 노들길육갑문, 현천육갑문, 당산육갑문, 노들로 여의상류~한강대교 방면은 양방향 통제 중이다. 서부간선도로 광명대교~철산대교 구간과 디지털로 철산교부터 철산대교 사거리 구간은 단방향 통제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 일부 구간의 운행도 중단됐다. 9호선 일부 역사 선로가 침수돼 복구 작업으로 인해 급행열차는 운행되지 않는다. 일반열차 역시 개화역부터 노량진역, 신논현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 구간만 운행되고, 노들역과 사평역 구간은 운행되지 않는다.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 일대에는 시간당 10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해당 지역의 시간당 최대 강우 처리 용량은 85㎜로 한계치를 넘어서자 강남 지역 곳곳은 침수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다. 강남 일대 침수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원인이지만 서울시 예방 대책이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남 일대는 상습 침수 지역으로 손꼽힌다.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서초와 역삼 고지대에서 내려오는 물이 한곳으로 모여 고이는 항아리 지형으로 집중호우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반포천 상류부의 통수능력 부족도 침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아스팔트가 많고, 서운로 하수관로로 빗물이 집중되면 맨홀로 하수가 역류할 수 있다. 이미 2010년 9월과 2011년 7월에도 강남 일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30년 빈도 강우 대응을 목표로 대책을 마련해왔는데 이번과 같은 폭우에 대응하려면 정부와 협의해 강우 대응 목표를 올려야 한다"며 "예산 등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EST 뉴스
-
UAM 도입 앞둔 인천, 국가중요시설 간 드론 대응 수준 ‘불균형’
도심항공교통(UAM) 도입과 드론 물류 확대를 앞두고, 공항·항만·발전소·가스 시설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이 밀집한 인천 지역에서 불법 드론 대응 체계가 시설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종식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 -
이디야커피, 보이넥스트도어 협업 음료 출시 직후 품절 행렬
이디야커피가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와 협업해 선보인 콜라보레이션 음료가 출시 직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미지=이디야커피 제공 이디야커피는 지난 28일 협업 음료 2종을 출시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개점 직후 음료 구매를 위한 이른 방문이 이어졌고, 음료 구매 시... -
위조 서류로 장관상 받았는데… 문체부, 3년 지나서야 수상 취소
위조 서류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에 대한 조치가 3년 만에야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수상 취소 사유가 법적으로 명백했음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실상 아무 대응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끌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
[단독] 삼양 ‘1963 라면’, 정통성 복원 외쳤지만… 팜유·우지 혼합 ‘골든블렌드’ 논란
삼양식품이 브랜드 탄생 61주년을 맞아 '정통성 복원'을 내세우며 출시한 신제품 ‘삼양라면 1963’이 출시 직후 예상치 못한 논란에 마주쳤다. 김정수 부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열린 삼양식품 신제품 출시 발표회에서 우지 유탕으로 만든 삼양 1963을 소개하고 있다.... -
국립등대박물관 안내 앱, 개발비 수억 들었지만 이용은 미미
해양수산부가 예산 3억8천여만원을 들여 개발한 국립등대박물관 전시 안내 앱이 출시 후 사실상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금주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국회 문금주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
KBS, 실제 적자 1,850억 원... 제작비 깎아 ‘적자 축소’ 논란
KBS가 올해 실제로는 1,8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고도 제작비를 대폭 줄여 ‘1,000억 원 적자’ 수준으로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을)은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장범 사장의 진짜 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