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1일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제품을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대부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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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진열대의 우유제품들. 사진=연합뉴스

 

1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L)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으로 3% 올라 2900원대로 3천원에 가까워진다.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는 가격은 1L에 3050원에서 3200원으로 4.9% 오른다.


흰 우유 중 다른 용량 제품의 인상 폭은 더 크다. 200mL 제품 가격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오르고, 1.8L 제품 가격은 5550원에서 6200원으로 11.7% 오른다.


서울우유는 흰 우유뿐 아니라 가공유와 요거트 제품 가격도 인상한다. 가공유는 300mL에 1800원에서 2천원으로 11.1% 오른다. 당초 비요뜨 편의점 판매가를 2300원으로 27.8%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인상 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300원 낮춘 2천원으로 11% 인상하기로 했다. 


우유 제품의 가격 인상은 원유 가격 인상 때문이다. 낙농진흥회가 마시는 우유에 쓰는 원유(原乳) 가격을 L당 88원(8.8%) 인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우유에 이어 매일유업도 우유 제품 가격을 4∼6% 올린다. 가공유 제품은 5∼6% 오르고 발효유와 치즈 제품 가격은 6∼9% 상향 조정된다.


남양유업도 흰 우유 제품인 맛있는우유GT(900㎖) 출고가를 4.6% 인상하고, 다른 유제품 출고가도 평균 7% 올린다.


동원F&B 역시 유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빙그레는 오는 6일부터 순차적으로 흰 우유 제품인 굿모닝우유(900㎖)와 바나나맛우유(240㎖) 가격을 5.9%씩 올린다.


올해는 원유 가격이 10% 가까이 오른 데다 인건비, 에너지비용, 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흰 우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각 업체는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해 흰 우유 1L(또는 900㎖) 제품 가격을 대형마트 기준 3천원 미만으로 결정했다.


이달 우유 가격 인상 이후 우유를 재료로 쓰는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촉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작년에도 원윳값 인상 여파로 유업체들이 우유 제품가를 약 10% 올려 빵 가격은 6%대, 아이스크림 가격은 20%대로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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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우유 1L에 3천원 육박...'밀크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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