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3(토)
 
엔씨소프트로부터 법적 소송에 휘말린 ‘아키에이지 워’가 또 다른 엔씨소프트의 텃밭인 대만에 오는 27일 상륙한다..jpg
엔씨소프트로부터 법적 소송에 휘말린 ‘아키에이지 워’가 또 다른 엔씨소프트의 텃밭인 대만에 오는 27일 상륙한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를 모방했다는 의미인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Lineage Like) 논란기름장본인 ‘아키에이지 워’가 국내에실추명예를 뒤로 고 나라 밖으로 시선을 돌린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엑스엘게임즈에서 제작한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해 3월 21일 국내 시 이후 3일만구글플레이 기준으출 순위 2위까치솟으면대교체를 꿈꿨으나, 이내 ‘니지’ 시리즈의 하나인 ‘리니지2M요 특성과 기능을 지나치게 답습했다는 오명  흐름을 이어가못했. 현재20위권 안에근근생명줄을 유지하다.

 

 카카오게임즈는 27대만중화권, 일본, 동남역 등 9나라에서 ‘아키에이지 워’를 발매한다. 이 중에장은 한국과 매우 흡사하게 ‘리니지’나 ‘아키에이지 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가 큰 인기다.

 

 이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4월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개발자와 현지 운영 담당자들이 직접 향후 서비스 계획을 설명했다. 대만 비스 명칭은 ‘상고세기: 전쟁’(上古世紀戰爭)이다. 또한 대만 프로야구팀인 타이강 호크스와 협력해 타이베이돔에서 ‘아키에이지 워’  응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만에서도 여전히 ‘리니지M’(天堂M)·‘리니지2M’(天堂2M)·‘리니지W’(天堂W) 등 ‘리니지’ 시리즈기세상당까닭에 ‘아키에이지 워’는 에서 ‘리니라이크’의 비판에 또 다시 직면개연성이 다.

 

 ‘아키에이지 워’는 정식 하더라도 원작 ‘아키에이지’ IP(지식재산권)를 적절가공참신함을 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옛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와 스토리, 언리얼 엔진4를 탑재한 고화질 영상묻히 오히려 ‘리니지2M’의 특성만 떠올리 모순을 초래했다.

 

 결국 엔씨소프트는 선을 넘었다판단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민사 소송(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제기상태다. 엔씨소프트는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IP는 장기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로서는 때 ‘리니라이크’에 속한다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대만에서 매출 2위까지 오르는 등 도 성과를 낸 큼 배급·운영 하우가 아키에이지 워’로 전이될 것으기대하지만, ‘아키에이지 워’로 인해 더욱 농도로 증폭된 베끼기 논란 극복해한다부담공존한다.

 

 한편,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우리와는 달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여기에 일종의 선불카드(My Card)가 대략적으로 각각 6:3:1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구글플레이(6), 원스토어(3), 앱스토어(1) 순이다.

 

 대만 게임 시장은 지불 방법을 제외하고는 한국과 유난히 닮은 부분이 많다. MMORPG가 전통적 강세를 보이고 있고 PvP(이용자끼리 대결)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 높다. 이용자 면에서도 유사한 패턴을 유지하면서 ‘리니지’ 3형제를 비롯해 ‘오딘’까지 다수의 한국산 게임이 모바일은 물론이고, PC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고평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는 PC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로 20년 넘게 바통을 물려주면서 여전히 ‘K-게임’을 상징하는 존재로 불리고, 플레이위드코리아의 ‘씰온라인’도 두터운 팬층을 자랑한다.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대만 배급사인 감마니아가 2000년대 말 대만에서 최고의 게임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례다.

 

 이런 이력과 실적이 축적되면서 한국산 게임에 대한 이질감이 적은 게 사실이다. 이는 우리 기업들이 대만을 출발점으로 해외 무대를 공략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아키에이지 워’가 지닌 MMORPG의 순도 높은 재미를 전달하겠다”며 “‘오딘’의 서비스 경험을 살려 ‘아키에이지 워’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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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워' 이질감 적은 대만서 실적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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