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연이틀 급등…트럼프 "對中관세 2~3주 내 정할 것"
"국내 증시 긍정적 흐름 예상"…SK하이닉스 등 실적 주목
24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완급 조절에 따른 안도감이 이어지면서 추가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간격으로 중국에 대한 관세 인하 가능성과 인하 시점을 거론하면서 뉴욕 증시 급등세가 국내까지 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1.57%, 코스닥 지수가 1.39% 오르는 등 양대 지수가 나란히 1% 중반대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직전인 지난 1일 수준인 종가 2,520선을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에 대한 낙관론 릴레이에 동참한 데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해임 계획도 없음을 확인하면서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급속히 회복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27%, 4.14%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자동차주와 이차전지주도 관세 공포 완화와 함께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여전히 2천억원 가까운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코스피200 선물을 포함하면 약 3천억원대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이 6천900억원 순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전날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입장을 반영하며 낙폭 되돌림을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1.07%, 1.67%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50% 급등했다.
관세로 인한 낙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1분기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집중 선언에 힘입어 5.37% 올랐고, 애플과 메타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각각 수천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고도 2.43%, 4.00% 뛰었다.
엔비디아 역시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 속에서도 3.86% 상승했고, 여기에 브로드컴(4.32%), ASML(3.02%), AMD(4.79%) 등도 크게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96% 급등했다.
장중 중국에 대한 관세를 50~65%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에 나스닥지수가 한때 4.4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일방적으로 낮추진 않겠다고 밝히면서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이날 국내 증시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2~3주 내로 정할 수 있다고 말해 관세 조기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과 협상 상황에 대해서도 "매일 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협상 낙관론을 거듭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보다 한발 물러선 입장을 취했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2거래일 연속 급등한 미국 증시에 힘을 받아 긍정적 주가 흐름을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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