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룽지부터 고구마까지… "PB상품 직접 체험, 소비자 반응 긍정적"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제조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5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에 중소 제조사 30곳과 공동 참가해 관람객의 발길을 모았다.
17일 쿠팡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렸으며, 쿠팡 PB상품을 생산하는 전국의 중소 제조업체들이 직접 소비자와 만나 제품을 소개하는 첫 대면 행사였다. CPLB는 참여 기업에 전용 부스를 제공했고, 제조사 대표들은 현장에서 자사 제품을 직접 설명하며 소비자 반응을 청취했다.
전남 나주에서 누룽지를 생산하는 ‘대한식품’ 한윤경 대표는 산업부 관계자 앞 대표 발언에서 “기름진 쌀로 전통 방식의 누룽지를 만들고 있다”며 “CPLB가 판로와 마케팅을 지원해줘 제품 품질에 집중할 수 있었고, 소비자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제조업체 에코원코리아 최난희 대표는 “쿠팡 PB ‘탐사’ 브랜드의 천연 펄프 휴지를 직접 만져본 관람객들이 ‘고급스럽다’, ‘가격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제품을 인정받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주방용품을 생산하는 GS케미칼 신권식 이사는 “중소기업이 이런 대규모 박람회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데, 잘 꾸며진 부스와 많은 관람객 덕분에 홍보 효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냉동식품 업체 초원식품의 이규진 대표는 “처음 소비자와 직접 만나 제품 피드백을 받아보는 기회였다”며 “향후 제품 개선 방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얼음 제조사 동양냉동 이주환 대표는 “얼음까지 쿠팡으로 배달된다는 데 놀라는 분들이 많았다”며 쿠팡의 물류 인프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고구마 납품업체 우농 영농조합 이대영 대표는 “농산물을 전시회에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참여가 생산업체에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 역시 “제품은 평소 써봤지만 제조사는 몰랐다. 대표님을 직접 보니 신뢰가 생긴다”, “PB상품이 이렇게 다양한지 처음 알았다”, “품질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CPLB 전경수 대표는 “이번 박람회는 중소 제조사들이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 체험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의 브랜드 성장과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BEST 뉴스
-
[단독] 환율 미쳤다…미국 공항서 달러당 2100원에 거래 중
미국에서 1달러를 매입하려면 한화를 2000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러스트=픽사베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LA LAX공항 내부 환전소에서 교민들이 달러를 구입할 ... -
올림픽대로 끝자락 ‘스테이지28’ 민간 표지판이 9개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올림픽대로의 끝자락을 달리다 보면 눈에 띄는 표지판이 있다. KB뉴스영상 화면 갈무리 출처=KBS ‘3차로로 진입하세요’라는 안내 바로 옆에 ‘스테이지28 방향’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다. 분기점에도, 진입로에도, 측도에도 같은 표지판이 반복된다. 세어보니 ... -
가평 크리스탈밸리CC서 카트 추락…70대 근로자 사망
18일 오후 1시경 경기도 가평군 상면 대보리 소재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CC) 내 도로에서 작업용 카트가 5미터 아래로 추락해 70대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구조에 나섰으나, 두 사람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 -
[단독] FDA에 이름 오른 '에이피알'… 'K-뷰티 신화'에 드리운 먹구름
에이피알(APR) 김병훈 대표 사진=연합뉴스 ‘메디큐브(Medicube)’로 대표되는 에이피알(APR)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에이피알을 이끄는 김병훈 대표는 ‘디지털 감각’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SNS 중심의 브랜드 확산 전략을 ... -
매크로 예매는 불법인데… 티켓베이는 왜 처벌받지 않나
티켓구매 (CG) [연합뉴스TV 제공] 프로야구와 인기 가수 공연 티켓을 자동 프로그램(매크로)으로 대량 예매해 되판 업자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경찰은 최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입장권을 무더기로 예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초당 수백 회 클릭... -
호반그룹, 성장인가 무리수인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과 장남 김대헌 사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인천 송도의 호반써밋송도오피스텔에서 시작된 전기료 소송이 호반그룹의 책임 구조를 둘러싼 근본적 질문으로 번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인근 단지보다 두 배 이상 전기료를 내고 있다”며 시공사인 호반건설을 상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