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잇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으며 국제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가 강경한 정치·군사적 압박을 가한 데 이어 멜라니아 여사가 인도적 호소를 던지며 ‘투 트랙 전략’이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푸틴은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대외 정책을 직접 겨냥한 직설적 발언으로, 사실상 푸틴을 향한 공개 압박으로 읽힌다.
하루 뒤인 15일 멜라니아 여사는 공개서한 형식으로 푸틴 대통령에게 “모든 아이들은 사랑과 안전, 희망을 꿈꾼다”며 “전쟁과 불안정 속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트럼프가 강경 메시지를 띄운 뒤 멜라니아가 감성 카드를 던지며 국제 여론을 흔들려는 전략적 분업”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트럼프 가문이 정치적 압박과 휴머니즘적 접근을 동시에 구사했다”고 했고, BBC는 “멜라니아의 서한은 러시아 내부에도 일정한 울림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지지자들은 “부부의 역할 분담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반대 진영에서는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국과 유럽 SNS에서도 ‘강경과 감성의 조합’이라는 표현이 회자되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메시지가 단순한 개인적 의견 표출을 넘어 미국 내 정치적 입지 강화와 국제 여론 주도를 겨냥한 것이라고 본다. 특히 멜라니아의 행보는 ‘퍼스트레이디 출신’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아동과 인도주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푸틴의 선택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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