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 출품 ‘갓 세이브 버밍엄’에 “추가될 콘텐츠 기대” 호평
- 정교해진 물체와 상호작용·중세 버밍엄 생생하게 구현해 몰입감 배가
- 내년 3분기 PC 버전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콘솔 플랫폼 확장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 박람회 게임스컴이 지난 24일(현지 기준) 공식 마무리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가 출품한 ‘갓 세이브 버밍엄’이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만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마케팅 등 배급 전반을 담당한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잉글랜드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좀비 서바이벌 장르다.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에서 식량, 물 등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을 찾고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게 골자다.
카카오게임즈에서 운영한 게임스컴 내 ‘갓 세이브 버밍엄’ 부스에는 행사 기간 동안 다수의 참관객과 업계 관계자가 몰렸다. 특히 인디 게임들이 모인 10관에서는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BTC 부스는 전 회차보다 확장된 규모로 마련돼 더욱 많은 이들이 직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체험했다. 15분~30분 분량으로 구성된 데모 버전에서는 보다 정교해진 물체와의 상호작용이나 생존 활동, 자연스러워진 캐릭터 움직임 등으로 중세 버밍엄을 생생하게 구현해 몰입감을 배가했다.
부스 바깥에는 게임 콘셉트를 담은 포토존을 별도 설치하고, 스팀 찜하기 이벤트도 진행해 컵라면 교환권을 전달했다. 참관객을 대상으로는 부채와 방석 등이 포함된 ‘갓 세이브 버밍엄’ 굿즈를 지급했다.
한 내방객은 “버밍엄이란 도시 자체를 배경으로 한 점이 독특했고, 높은 자유도와 현실성을 반영한 게임플레이가 인상적”이라며 “지난해보다 퀄리티가 크게 발전했고, 앞으로 추가될 콘텐츠가 기대된다”고 시연 소감을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게임스컴에서 ‘갓 세이브 버밍엄’을 처음 선보였다. 중세 좀비 서바이벌 장르라는 독창적 세계관에다 언리얼 엔진5로 완성된 사실적인 그래픽과 물리 효과, 주변의 사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전투 시스템, 14세기 버밍엄의 건축물과 분위기 고증, 침구나 테이블, 조리기구에 이르는 디테일한 묘사 등으로 호평을 누렸다.
올해 4월 25일 공개된 약 9분 분량의 트레일러는 중세 서바이벌 특유의 긴장감을 실어나르면서 일주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고, 같은 기간 스팀 위시리스트도 약 8만 건 추가되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5월에는 미국 보스턴 컨벤션 앤드 엑시비션 센터에서 치러진 게임 박람회 팍스 이스트(PAX EAST)에서 데모 버전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3분기에 PC 버전을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후 지속적인 보완을 거쳐 엑스박스(Xbox)와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같은 주요 콘솔 플랫폼으로도 반경을 넓힌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이용자들과 접점을 늘리고, 좋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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