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일, 위헌·불법 논란을 불러온 계엄령 선포 당일 김건희 여사가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약 3시간 머물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확인한 결과 해당 시각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1972년생 여성’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제의 강남 소재 성형외과는 ‘2024년 12월 3일’자로 72년생 여성 1명에게 최면진정제인 프로포폴 1개를 처방·투약한 것으로 보고됐다.
식약처가 전 의원에게 제출한 공식 자료에도 같은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 성형외과의 박모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인물로, 대통령 자문의로 알려져 있다.
전진숙 의원은 “김건희씨는 특검 출석 당시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했지만, 윤석열 정부 2년 반 동안 실질적으로 대통령실 자원을 활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한 공적 인물이었다”며, “그런 인물이 계엄이 선포된 바로 그날, 어떤 행적을 보였는지 확인하는 것은 공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의원은 “특히 성형외과에서 투약받은 약물의 종류와 목적은 단순한 개인의 미용 문제가 아닌, 공적 행적 검증의 일환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건희씨는 현재 ▲관저 이전 논란 ▲국정 및 인사 개입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개입 의혹 ▲선거 부당 개입 등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10월 21일 새벽 전 의원에게 “해당 성형외과에서 12월 3일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받은 환자는 1명이며, 최면진정제 1개가 투약됐다”고 보고했으나, 전 의원 측은 “보고 내용이 부실하다”며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전 의원은 “계엄 당일 김건희씨의 행적은 단순한 사생활이 아니라 국가 비상 상황 속 공인의 행동으로서 반드시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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