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시각 19일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이 전 세계 기술·투자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테슬라·xAI의 일론 머스크 CEO가 한 무대에서 기술의 미래를 논한 20분간의 대담 세션은 단순한 투자 포럼을 넘어 글로벌 기술 패권의 향방을 드러낸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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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은 AI를 기존의 전력·도로·통신과 같은 국가 기반 인프라로 규정하며 “지금은 산업혁명에 비견될 만큼 거대한 전환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산업이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고성능 컴퓨팅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사우디가 추진 중인 500MW급 AI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GPU 확대 계획에 대해 “이 같은 투자는 향후 글로벌 기술 지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우디의 방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일론 머스크는 AI 발전 속도가 “상상 이상으로 빠르다”고 표현하며 산업 전반의 구조가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 로봇공학, 고성능 데이터센터 등 자신의 주요 사업군을 예로 들며 “AI는 많은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겠지만 동시에 새로운 고부가가치 직업과 산업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AI 도입이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며 기존 경제 체계 전체가 재설계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기술 거물의 대담은 AI 인프라, 자율주행, 로봇, 슈퍼컴퓨팅, 국가 간 기술 동맹 등 핵심 의제를 모두 아우르며 글로벌 기술 산업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머니 기반 경제에서 탈피해 AI·데이터·에너지 융합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하면서, 이번 포럼은 단순한 외교·투자 행사를 넘어 국제 기술 생태계의 새로운 출발점을 상징하는 자리로 해석되고 있다.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번 투자포럼을 계기로 미국과 사우디의 기술 협력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GPU 기반 컴퓨팅 클러스터 구축, 자율주행·로봇 프로젝트 협력 등 후속 사업들이 구체화되면 글로벌 기술 패권의 중심축이 새롭게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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