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의 최대주주가 코스닥 상장사 포커스에이아이로 변경되면서, 비단이 추진해온 실물자산(RWA) 기반 디지털금융 사업이 본격적인 확산 국면에 들어섰다. 비단은 이번 최대주주 참여가 “기술과 재무의 전략적 파트너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양사의 협력이 디지털금융 사업 전반의 추진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커스에이아이는 비단 지분 40.6%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납입을 마쳤다. 잔금 지급과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포커스에이아이는 비단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경영권까지 확보하게 된다. AI 기반 물리보안, 스마트 관제, 소프트POS 및 결제 인프라 등 기술력을 보유한 포커스에이아이가 실물자산 디지털화 플랫폼인 비단과 결합하게 되면서, 비단의 핵심 사업에 즉각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비단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실물자산 중심 디지털거래소’ 모델을 구축해 왔다. 금·은·구리 같은 귀금속뿐 아니라 커피 원자재, 탄소배출권, 원유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하여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이는 부산시가 추진 중인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금융중심지 전략과 긴밀히 맞물려 있으며, 디지털 실물자산 생태계의 앵커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해외 금융기관 및 글로벌 파트너십, RWA 플랫폼 인수, 모바일 앱 개편 등도 꾸준히 이어지며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단순한 투자 유치가 아니라, 실물자산 토큰화와 STO(토큰증권), 지역형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한 ‘부산형 디지털금융 모델’ 구축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포커스에이아이의 AI 관제 기술과 결제·보안 인프라는 비단의 RWA·STO·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에 직접적인 운영 기반이 된다. 특히 부산이 추진 중인 동백전 디지털 전환과 도시 단위 웹3 금융 인프라 구축에도 두 기업의 결합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물자산 기반 결제, 지역경제 연계 토큰화 모델 등은 부산이 목표로 하는 디지털금융 허브 전략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비단의 사업 확장 속도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회원 수는 약 121만 명, 월 거래액은 1,000억 원 규모에 이르며, 올해 연간 거래액은 5,0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는 점에서, 포커스에이아이의 재무적·기술적 지원과 결합할 경우 시장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RWA, STO, 스테이블코인 등은 국내에서 아직 제도 정비가 완전히 마련되지 않은 영역으로, 실물자산의 검증·보관 체계, 투자자 보호, 상품 구조의 법적 안정성 등이 향후 감독기관과의 조율을 통해 구체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부산시가 공공·민간 협력 구조를 지원하고, 상장사인 포커스에이아이가 최대주주로 참여함으로써 비단의 재무 안정성과 신뢰도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민 비단 대표는 “기술과 재무를 갖춘 전략적 파트너의 참여로 핵심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 금융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변경이 부산의 디지털경제 전략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는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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