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추기경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염수정 추기경은 조용히 다녀오려고 했다는 말로 방북 소감을 말했다.
염 추기경은 서울에서 개성까지 60킬로미터 거리를 얼마나 멀게 살고 있는 지 느꼈다면서도, 분단 극복의 희망 역시 볼 수 있었다며, "이런 아픔과 고통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고, 선의의 뜻 가진 사람들이 대화하며 진실로 노력한다면 평화가 정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방북은 극비리에 진행되며 그 목적에 관심이 집중됐다. 천주교측은 가동중단과 재가동의 부침을 겪었던 개성공단 신도들을 위한 사목 방문이라며, 교황의 방북을 위한 사전 답사도 북측 인사와의 만남도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부터 방북을 추진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무산됐을 뿐, 오늘 방북한 시점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도 밝혔다.
허영엽 서울대교구 홍보국장은 "공단 내 신자 공동체 격려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애쓰고 있는 공단 관계자들 격려했고 남북 협력의 상징인 현지에서 남북 사이의 화해와 일치 나아가 평화로운 통일 가능성 확인 계기가 됐다"고 밝히면서 사제단은 평화 통일을 위해 이산가족 문제 역시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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