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학가에 창업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강좌가 지난해 1051개에서 올해 2561개로 증가하며 수강생이 4만 8000명에서 12만 4000명으로 급증했다. 창업동아리도 지난해보다 1000여개가 더 늘어나 3000개에 육박하고 있다.
또 창업휴학제가 전국 80개 대학에 도입되고 창업 시 최대 8학기까지 휴학이 가능한 등 창업친화적인 학사운영이 전국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16일 ‘2014년 대학 창업인프라 실태조사’를 발표하며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2013.5),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2013.9) 이후 창업휴학제·창업학과·창업특기생 도입이 늘어나고 창업동아리가 활성화되는 등 창업친화적인 분위기가 전국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의 창업인프라 실태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대학 재학 중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창업휴학제’ 도입 대학이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80개로 대폭 증가했다.
휴학기간은 각 대학 별로 자율 운영 중이나 대부분 대학이 총 4학기까지 인정하고 있고 제주대 등 일부 대학은 8학기(2년)까지 인정하고 있다. 이중 4년제 대학은 71개(28%), 전문대학은 9개(6%)이며 국공립대학은 21개(34%), 사립대학은 59개(17%)로 나타났다.
학부과정에 ‘창업학과’를 도입한 대학도 20개 대학(21개 학과)으로 지난해 보다 7개 대학(7개 학과)이 늘었다. 숙명여대의 기업가정신전공, 숭실대의 벤처경영학과, 상지대의 창업경영학과 등이 올해 신설된 창업관련 학과다. 창업학과 입학정원은 올해 1317명으로 지난해(871명) 대비 51.2% 증가했고, 전담교수도 206명으로 지난해(113명) 대비 82.3% 증가했다.
또한 창업학과 이외에 2개 이상의 학과를 유기적 연계해 운영하는 ‘창업연계전공’(별도의 입학정원이 있는 학과·전공이 아님)은 올해 27개 대학, 30개 전공이 개설·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강좌’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282개 대학에서 2561개 강좌가 운영 중으로 지난해보다 약 2.5배 증가했으며 수강생은 12만 4288명에 달했다. 창업강좌 형태는 전공과목 형태가 80%, 교양과목 20%이며 강좌당 3학점 이상을 인정하는 과목이 79% 수준으로 나타났다. 창업강좌 내용은 이론중심이 44%로 가장 많으며 체험중심 24%, 혼합형 32%이었다.
창업경진대회 수상자, 창업동아리 등 창업경력 중심으로 선발하는 ‘창업특기생’도 올해 13개 대학에서 229명이 선발돼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창업 열기는 대학원과정으로 이어져 ‘창업학과가 개설된 대학원’도 올해 14개 대학(16개 대학원) 24개 과정(석사과정 16개, 석사+박사과정 8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의 CEO를 꿈꾸는 ‘창업동아리’도 현재 2949개(2만 9583명)가 활동 중으로 지난해(1833개, 2만 2463명)에 비해 6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분야는 대학생들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SW·모바일 등 지식서비스업(48.0%)이 가장 많고 제조업(35.9%), 기타 업종(16.1%) 순으로 재학 중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실제 창업으로 연결되는 성공사례도 다수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는 창업선도대학(21개)들이 도입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든 창업선도대학에서 창업동아리가 활동 중이고 학교당 평균 51.3개로 기타 대학(학교당 9.8개)의 5배 수준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청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창업친화적 학사제도가 대학생(청년)의 성공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 내 기업가센터·창업지원단 등 전담조직 설치·운영을 확대해 대학교육 - 실전창업간 연결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대학 내외의 자원을 활용한 투자·보육·멘토링 등 연계 지원을 강화해 학생창업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남궁견의 판타지오, 세무 추징 속 드러난 아이러니
차은우 관련 논란은 판타지오가 과거 부가가치세 환급과 관련해 82억원 규모의 세금을 다시 납부하라는 처분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회사는 해당 추징 처분에 대해 과세적부심(과세전적부심사)을 청구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타지오 사옥 출처=SNS ... -
[단독] 승무원 스타벅스 “민폐 논란”의 진실은?
광화문 일대 스타벅스 매장을 둘러싼 ‘승무원 민폐 논란’이 거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대형 가방과 서류가 매장 곳곳에 놓인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자, 기사 제목과 댓글에는 곧바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직원 민폐’라는 표현이 따... -
“초대리 대신 락스?”…용산 유명 횟집 ‘위생 대참사’ 논란
서울 용산의 한 유명 횟집에서 초밥용 식초(초대리) 대신 락스가 담긴 용기가 제공됐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위생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사건 이후 식당 측의 대응 방식까지 도마에 오르며 비판 여론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산의 한 횟집에서 초대리 대신 락스가 담... -
[단독] 초3 일기장에 ‘죽음’…거창 사건, 무엇이 아이를 벼랑 끝으로 몰았나
온라인 커뮤니티 올라온 한 초등학생 아버지의 글이 수천 건의 추천과 댓글을 받으며 확산되고 있다. 국민동의청원으로까지 이어진 이번 사안은 단순한 학교폭력 논란을 넘어, 학교·교육청·경찰 대응의 적절성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로 번지는 양상이다. ... -
600억 수혈에도 현금은 58억…하림 양재 물류단지, 착공 앞두고 ‘경고등’
하림그룹이 서울 양재동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복합단지 사업이 인허가의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지만, 정작 발목을 잡는 건 재무 체력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영업적자 누적으로 계열사 자금 수혈까지 받았음에도 현금 여력은 바닥 수준에 머물러, 대규모 개발 착공을 뒷받침할 자금 조달이 가... -
라인건설 ‘주안센트럴파라곤’ 곳곳 하자 논란…“입주 한 달 전 맞나” 우려 확산
인천 미추홀구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된 주안센트럴파라곤 아파트에서 대규모 하자 논란이 불거지며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전점검 과정에서 지하주차장 설계 문제와 내부 마감 불량, 난간 미설치 등 안전 문제까지 확인되면서 “입주를 한 달 앞둔 아파트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