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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간 중고 거래 경험 고객 74.3%, “중고 구매 시 불안”
    #직장인 이덕만(54)씨는 주말골퍼다. 중고거래 앱을 통해 필요한 골프클럽을 맞교환하거나 저렴한 중고채를 고르는 게 낙이다. 최근 이씨는 한 중고거래앱에서 평소 갖고 싶던 브랜드의 새 모델 골프채 세트가 정상가보다 절반이나 낮은 가격에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이를 놓칠새라 사전 예약을 하려고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거래방법을 묻자 입금을 해주면 제품을 보내준다고 했다. 문득 이씨는 혹시 '내가 속는 것은 아닌가'해서 누리꾼들이 올려놓은 거래시 유의해야 할 아이디 리스트를 뒤져보니 해당 판매자의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누리꾼이 올려놓은 사기 판매자 리스트에 따르면 해당 판매자는 아이디와 통장 계좌를 여러개 사용하고 있으며 판매지역 또한 옮겨 다니고 있는데 그가 판매하는 제품은 요즘 골퍼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항상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씨는 다시 판매자에게 전화해서 제품을 보내주면 확인하고 돈을 입금하겠다고 하자 판매자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이씨는 하마터면 판매자에게 속아 백만원가량의 돈을 날린뻔 한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씨의 경우처럼 최근 개인 간 중고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 물품 구매 경험 고객의 74.3%가 구매 시 사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불안함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본문 내용관 관련이 없습니다. 마을 장터 물물교환 장면 사진출처=하자센터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알라딘마켓’을 신규 론칭하며 알라딘 이용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중고 거래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개인 간의 중고 구매 경험이 있는 고객의 74.3%가 중고 상품 구매 시 사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불안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중고 상품 판매 시 불안함을 느낀 경험이 있는 고객은 전체의 58.6%로 판매자보다 구매자들이 사기에 대한 불안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택배 거래 시 사기에 대한 우려나 걱정 정도가 보통 이상으로 높은 고객은 전체의 62.5%로, 대면 거래 시 우려나 걱정 정도가 보통 이상으로 높은 고객(47.5%)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 거래 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대면 직거래보다는 택배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구매자의 경우 62.6%가 대면 직거래보다 택배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판매자의 경우 61.4%가 택배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해 10명 중 6명이 대면 거래보다는 비대면 거래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동 알라딘마켓 본부장은 “최근 직거래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그만큼 중고 거래 분쟁 신청도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는 등 사기에 대한 위험이나 불안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대면보다 비대면의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비대면 중고 거래에 대한 위험의 소지를 줄이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드는 것이 향후 중고 거래 시장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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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8
  • 친환경 축산물엔 오메가-3 지방 50% 더 많다
    생태계 보호와 농촌 성장을 함께 이루는 지속 가능성과 안전한 먹거리 보장에 친환경 농업이 크게 기여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친환경 축산물엔 오메가-3 지방 50% 더 많이 함유돼 있고, 친환경 양파의 항산화 성분 함량 일반 양파보다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비료 인회석 사용해 재배한 양파와 양배추 사진출처=경성천연농업 2학기를 맞아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농림수산교육문화정보원(EPIS) 주관의 ‘친환경 농업의 공익적 효과’ 교육을 통해서다.   최근 식품영양학과 대학생 대상 교육에서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친환경 농산물을 섭취하면 환경과 신체 모두에 유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친환경 농축산물이란 생물 다양성 증진, 토양에서의 생물 순환과 활동 촉진, 농업 생태계 보전을 위해 합성 농약ㆍ화학비료ㆍ항생제와 항균제ㆍ화학 제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최소화한 환경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을 가리킨다.   이 교수는 이날 “친환경 농업은 유기 농법(organic farming)과 거의 같은 의미”이며 “서양에선 인공 합성물질ㆍGMO(유전자 변형) 기술ㆍ방사능 오염이 없어야 친환경 농산물(organic food)로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농업은 에너지 효율성이 더 높고 탄소 발자국도 일반 농업보다 훨씬 낮다. 친환경 농산물은 자연에 이로운 방식으로 생산된다. 친환경 농장은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최대 50%까지 더 많이 제공한다. 야생동물의 종(種)수도 최대 30%까지 더 많이 보전해 생물 다양성 유지에도 기여한다.  이 교수는 “친환경 농업은 환경친화적”이며 “특히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친환경 농산물엔 살충제 등 잔류 농약이 덜 포함돼 있다는 것도 돋보인다. 일부 농약 잔류물은 씻고 요리해도 음식에 남아 있다. 잔류 농약 노출을 줄이는 제일 나은 방법이 바로 친환경 농산물 구매다.  친환경 축산은 동물 복지에도 도움을 준다. 친환경 축산 농가는 동물용 항생제를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 축산에선 사람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콜리스틴 등 특정 항생제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과 식품엔 항산화 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다. 6년간 연구 결과 친환경 양파엔 일반 양파보다 항산화 성분 함량이 약 20% 더 높았다는 연구 결과(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가 이를 뒷받침한다.  친환경 농산물엔 건강한 지방이 더 많이 포함됐다. 2016년 ‘영국 영양학 저널’(BJN)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친환경 육류와 우유엔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의 일종인 오메가-3 지방이 약 50% 더 많이 들어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대학생과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주제로 한 무료 교육을 올 11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이 환경ㆍ건강ㆍ기후 변화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바로 알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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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6
  •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사업 단계적으로 폐지 결정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소비자금융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5일 씨티그룹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단순화를 위한 지속적인 사업전략 재편의 일환으로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사업 출구 전략을 발표한 이후, 한국씨티은행은 고객 보호 및 직원 이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해당 사업부문에 대한 출구전략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한국씨티은행은 고용승계를 전제로 하는 소비자금융사업부문의 전체 매각을 우선순위에 두고 다양한 방안과 모든 제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해왔으나 최근 불발됐다. 이에이사회를 열고 여러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해 전체 소비자금융사업부문에 대해 단계적 폐지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고 금융감독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고, 혹시 모를 피해방지를 위한 소비자보호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단계적 폐지결정에도 고객과의 기존계약에 대해서는 계약 만기나 해지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모든 소비자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신규가입은 중단할 예정이며, 신규중단 일자를 포함한 상세내용은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안내할 예정이며 폐지절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씨티은행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 사진출처=한국 씨티은행 누리집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소비자금융사업부문의 단계적 폐지는 관련 법규 및 감독당국의 조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이며,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포함한 직원 보호 및 소비자보호방안을 시행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파트너로서 씨티는 반세기 이상 한국 경제 및 금융 발전에 기여하고 경제위기에도 함께 해왔다. 씨티에게 한국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기업금융사업부문에 더 집중 투자해 한국 금융 시장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부문 폐지에 따른 해당 부서 임직원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회사 측은 노동조합과 협의를 마쳤다고 했다. 지난 9월부터 희망퇴직을 받았고 잔류를 희망하는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들에게는 행내 재배치 등을 통한 고용안정도 최대한 보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사가 제시한 조건은 정년까지 잔여 연봉의 90%를 보상해주는 특별퇴직금을 최대 7억원까지, 특별퇴직금 별도 지급이다. 이에 따른 지급금으로 최대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당황한 것은 씨티은행을 이용해 온 고객이다. 씨티은행을 이용해왔다는 한범석(47) 씨는 "씨티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오랫동안 거래 해왔는데 갑자기 없어진단 걸 뉴스로 알았다. 하지만 아직 은행으로 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당황해 했다.   씨티은행 인천본점 관계자는 "고객의 문의는 많은데 아직 지침은 없는 상황이다. 본사의 지침이 내려오는데로 곧 안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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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5
  • ‘곰표 맥주’이어 이번엔 ‘곰표 막걸리’ 나왔다
    MZ세대 인증 아이템 ‘곰표’ 컬래버 막걸리가 나온다. '곰표' 글자를 뒤집어서 '표문'으로 표기한 막걸리 제품 사진=GS리테일 제공 최근 막걸리는 뉴트로(New+Retro)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아재' 술을 넘어 '인싸' 술로 인식되고 있다. 높은 도수의 쓴 주류를 대신해 구수하고 달달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또한 트렌드에 맞춰 세련된 디자인과 색다른 맛 등 차별화된 막걸리 신상품들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채널의 업로드 콘텐츠로 활용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 한 편의점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막걸리는 전년 동기 대비(9월 기준) 2020년 28.5%, 2021년 40.1%로 크게 신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앞서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하듯 20~30대 MZ세대 고객 구성비는 지난해 26.7% 대비 올해 35.6%로 크게 증가했다.   MZ세대에게 화제가 된 표문 막걸리는 대한제분과 한강주조가 컬래버한 상품이다. 표문은 대한제분 브랜드 곰표를 뒤집어 표기한 것으로, 보통 막걸리를 거꾸로 뒤집어 흔들어 마시는 것을 착안해 작명했다.    대한제분 마스코트 백곰과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 측면 외에도 국내산 밀 누룩의 다양한 향미와 쌀 본연의 단맛이 잘 어우러진 생막걸리로 기분 좋은 산미와 부드럽고 깔끔한 목 넘김을 자랑한다. 생막걸리의 특성처럼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단맛은 적어지고 탄산이 생기게 돼 시간이 지날수록 드라이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곰표 브랜드 상품도 나올 예정이다. 오는 11월 1주차에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모 주방 브랜드와 곰표가 컬래버한 텀블러 상품을 론칭한다. 밀가루처럼 하얗고 뽀얀 외장 컬러에 곰표 시그니처 로고를 새겨 넣은 디자인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재성 GS25 음용식품팀 MD(대리)는 “고객들이 대한민국을 강타한 곰표 컬래버 상품들을 조금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표문 막걸리를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곰표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 아이템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곰표와 콜라보를 진행한 원조는 사실 편의점 CU가 지난해 5월 출시한 '곰표 밀맥주였다. 곰표 밀맥주는 한 편의점에서만 100만캔 이상 팔려나갔다. 곰표가 히트하자 후속작으로 구두약 제조사인 말표산업과 손잡고 '말표 흑맥주'가 나올 정도였다.   이같은 유행속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서지혜가 편의점에서 어렵게 득템한 곰표맥주가 다시한번 화제를 모으며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했다.  서지혜가 방송중에 구입한 곰표맥주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사진='나혼자산다' 화면 캡처   방송에서 서지혜는 해당 맥주를 찾지만 이미 품절됐다는 소식에 다른 편의점 세 곳을 들려 맥주를 구매했다. 방송 직후 서지혜가 찾은 맥주에 관심이 쏠렸다. 서지혜가 마신 맥주는 곰표 밀맥주와 말표 흑맥주다.  편의점 CU의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20~30대가 주 고객인데 이들이 많이 찾는 상품 중 하나가 맥주"라면서 "그렇다 보니 이색 맥주 상품이 화제가 많이 되고 성과도 빠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안주류 동반 구매가 발생하는 것도 맥주 상품 개발에 신경 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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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4
  • 청라 평택 층주 삼척 수소거점도시 부동산 '들썩들썩'
    부동산 시장에도 수소경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작년 ‘한국판 뉴딜’로 수소산업이 주목받은 이후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 특히 전국 곳곳에서 ‘조 단위’ 투자도 구체화되고 있어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수소는 석유·석탄 의존도를 낮추는데다, 에너지 저장·운반도 수월하다. 화석 연료에 비해 환경 오염도 감소할 수 있다. 이에 에너지 산업 지형을 대폭 전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춰 국가마다 치열한 투자전을 벌이는 중이다. 국내도 수소가 미래 주력산업으로 떠올라 수소경제 판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정부는 수소 사용량을 22만톤에서 2050년 100배 이상(2700만톤)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2050년 탄소제로 실현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 비율을 2030년 40%까지 높인다는 계획도 내놨다.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현대차, SK, 포스코 등 5개 그룹사가 2030년까지 43조원을 수소경제에 투자할 예정이다. 수소경제가 몸집을 불리면서 부동산 시장 지형도 바뀌는 모양새다. 반도체, 바이오 발(發) 부동산 열풍에 이어 향후 수소경제가 주택 시장을 달구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불어서다. 대표적 수혜지역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울산이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청라국제도시에 내년 하반기까지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울산에도 새공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두 곳 공장 건립에만 총 1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자료출처=현대모비스   지자체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 평택은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6300억원을 투입해 평택항 일대를 수소복합지구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경남 창원도 두산중공업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수소액화플랜트를 짓고 있으며, 완공시 하루 액화수소를 5톤씩 생산할 예정이다.    충주시는 지난 7월 수소 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관련 연구 개발에 날개를 달면서, 충주시의 수소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주시는 이동식 수소 충전시설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내년 4월까지 전담 연구 시설을 조성해, 표준 기술 연구부터 실제 이동식 수소 충전 차량 개발까지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삼척시는 지난해 7월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수소의 저장·운송을 위한 LNG 기지까지 갖추면서 관련 산업을 주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현대로템과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수소 저장용품 생산 공장을 갖추기로 하며 수소 밸류체인 조성에 나섰다. 근덕면 일대 15만㎡ 규모의 수소부품 전문 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액화수소 검인증센터를 유치해 각종 연구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인천 송도의 바이오 산업이나 수원, 평택 등 반도체 거점 도시는 구매력을 갖춘 수요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지역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지역 부동산 가치가 꾸준히 올랐다. 이처럼 평택 창원 충주 삼척 등에서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수소경제 인프라도 이에 버금가는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지자체 별로 단순히 청사진만 제시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 수소 생산까지 이어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여지가 있어 수소경제를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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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2
  • 가정간편식 진화, 가격보다 ‘맛’과 ‘품질’ 건강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는 저렴하고 간편한 한 끼 식사에서 더 맛있고 좋은 재료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한 리서치 전문회사가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정간편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인포그래픽=마크로밀 엠브레인 제공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1인 가구(57.2%)와 2인 가구(51.4%)의 섭취 빈도가 높아 세대 구성원이 적을수록 가정간편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로 구매하는 가정간편식의 종류로는 도시락·김밥과 같은 즉석 섭취식품(72.6%)과 라면·즉석밥·국 등의 즉석 조리식품(56.2%)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밀키트(35%), 샐러드나 간편 과일과 같은 신선 편의식품(26.7%) 등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취업준비생과 학생은 즉석 섭취식품 이용 비율이 96.8%와 83.3%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전업주부는 다른 직업에 비해 밀키트 이용 비율이 51.4%로 가장 높았다. 해당 조사는 리서치 전문회사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진행했다.   ◇가정간편식, 간편성보다는 음식의 맛과 좋은 재료가 중요 가정간편식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택 기준은 음식의 맛(61.8%)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제품 가격(41.4%)과 원재료의 품질이나 원산지(26.4%), 조리의 용이성(23.1%), 상품 후기 등 주변의 평가(12.2%), 제품의 양(10.2%), 브랜드(6.2%) 순이었다. 특히 가계 소비의 주체인 전업주부의 경우 음식의 맛(66%)과 원재료의 품질과 원산지(43.1%)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다. 가정간편식에 대해 불만 요인으로는 인공첨가물이 다량 함유했을 것 같다는 우려가 모든 연령대에서 49.3%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부족한 음식의 양(33.1%), 비싼 가격(31.4%), 위생 상태에 대한 우려(28.9%), 재료의 원산지나 품질에 대한 걱정(26.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업주부(58.3%)와 자녀를 둔 3인 이상 가구(53.7%)에서 인공첨가물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대표적인 가정간편식인 라면도,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3%가 주 1회 이상 라면을 먹고 있지만 나트륨(79.4%)과 인공첨가물(38.1%) 그리고 칼로리(35.8%)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의 주식으로 성장하고 있는 즉석밥도 포장을 뜯었을 때 나는 냄새(38.5%), 선택할 수 있는 밥 종류의 다양성(34.2%), 밥알의 식감(29.6%), 제품의 신선도(25.3%) 등 품질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가정간편식 맛과 재료가 개선된다면 가격 상승도 수용 가능   가정간편식이 맛과 가성비에서 영양과 건강을 추구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사진출처=더비비고   실제로 다수의 응답자는 이러한 불만을 개선해 음식의 맛과 원재료를 향상한 가정간편식이 출시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비용을 더 낼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음식 맛이 개선된 가정간편식이 나오면 대다수 응답자(80.8%)가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더욱더 좋은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이 나오면 어느 정도 가격이 인상해도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84.7%에 달해 소비자들이 재료의 품질 개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가정간편식 사용설명서'를 출간해 조명을 받은 가공식품 지식 전문가 배성은 씨는 "HMR을 잘 선택하고 활용한다면, 아침 대용식부터 아이간식은 물론 특별한 날 즐기는 정찬까지 다양한 상차림을 즐길수 있다. 음식의 간편성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한 요즘 시대에 필수적인 요소다. HMR을 5대 필수 영양소에 근접하게 맞추어 먹을 수 있는 조리 노하우도 알아두면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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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2
  • 삼성·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동반 상승
    낯선 이국 땅에서 눈에 익숙한 브랜드를 만나면 반갑다. 한국을 대표할만한 브랜드로는 '삼성'과 '현대','LG' 등 있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브랜드가치는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브랜드가 매년 진행하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20% 성장한 74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같은 브랜드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종합 순위가 1단계 상승한 35위를 달성했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1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월드IT쇼 2021 전시 부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지난해 글로벌 톱5 첫 진입 유지 삼성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재무 성과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 623억달러보다 20% 큰 폭으로 상승하며, 746억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올해 20%로 대폭 상승하며, 2013년 이래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의 평균 성장률인 10%의 2배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6위와의 격차를 지난해 54억달러에서 3배가 넘는 171억달러로 벌렸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달성까지 브랜드 가치 순위가 지속해서 상승해 왔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으로 △고객 중심(Customer-centric) 경영체제 개편 △지속가능경영 활동 △‘갤럭시 Z 플립3’, ‘Neo QLED’, ‘비스포크(BESPOKE)’ 가전 등 혁신 제품 출시 △AI·5G·전장·로봇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한 지속 투자 등을 꼽으며, 이 부분들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TV 분야에서는 Neo QLED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함과 동시에 TV 역할을 재정의하는 ‘더 프리미어(The Premiere)’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였으며, 비대면 시대에 집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추구하는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삼성 헬스’ 등 스마트 기능도 강화했다. 또 업사이클링 가능한 에코 패키지, 솔라셀 적용 친환경 리모콘, 접근성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생활가전 분야에서는 비스포크 라인업을 집안 전체로 확대하는 ‘비스포크 홈’ 비전을 발표하고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 출시하는 등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또한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통합하는 옴니채널 구축, 스마트싱스를 통한 가전 연결 경험 강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HBM-PIM (High Bandwidth Memory-Processing-in-Memory) 등 AI 엔진을 탑재한 메모리 반도체와 업계 최초 HKMG (High-K Metal Gate) 공정을 적용한 DDR5 메모리 모듈을 개발하는 등 메모리 시장 1위 업체로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리는 ‘SAVE’ 캠페인을 집행했고 탄소 저감 제품 인증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 글로벌 톱5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 2013년 이래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소비자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사진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1단계 상승한 35위를 달성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2005년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랜드 순위 49계단, 브랜드 가치 117억달러가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다(2005년 브랜드 순위 84위, 브랜드 가치 35억달러).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며, 2015년부터 7년 연속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했을 뿐 아니라, UAM·로보틱스·자율주행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는 브랜드 방향성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실현하고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혁신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실시한 콤팩트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아이오닉 5는 BMW와 아우디 전기차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상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UAM (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Robotics) △자율주행 등에도 활발히 투자하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8년에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전동화 UAM과 2030년대에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이고, 올해 인수를 마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협업을 통해 로보틱스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발 빠른 시장 대응 역시 이번 브랜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로 인해 고객과 대면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채널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미국과 유럽, 인도 등으로 확대해 고객 접점을 다각화했다. 또한 올해 8월 세계적인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에서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디자인(Interface & User Experience Design)’ 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17개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도 브랜드 가치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불어 닥치고 있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 삼아 새로운 모빌리티 리더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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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1
  • 국내 대표 발효식품 ‘3총사’ 모두 비만 억제 식품
    김치ㆍ간장ㆍ된장 등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 ‘3총사’가 모두 비만과 대장암 예방에 기여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특히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으로 간을 한 발효식품에서 비만ㆍ대장암 억제 효과가 두드러졌다.  김치ㆍ간장ㆍ된장 등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을 저장하는 장독대 사진=픽사베이   차의과대학 식품생명공학과 박건영 교수는 지난달 25일 전남 신안 태평염전에서 열린 ‘천일염 명품화 소비자 팸투어’ 교육에서 발효식품 ‘3총사’의 웰빙 효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팀이 생쥐를 이용해 김치의 대장암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특히 물로 세척한 뒤 탈수한 천일염으로 만든 김치의 항암 능력이 가장 탁월했다. 물로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으로 만든 김치를 먹은 쥐는 대장 용종(대장암의 ‘씨앗’) 수가 고지방 사료를 먹은 생쥐의 1/3 수준이었다. 세포 사멸(암 예방)과 관련한 유전자의 발현 정도는 세척 탈수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를 먹은 생쥐가 고지방 사료를 섭취한 생쥐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박 교수팀은 생쥐의 대변을 이용해 장의 세균별 구성비를 분석했다(NGS 분석).    박 교수는 “고지방 사료를 섭취한 생쥐에선 ‘뚱보균’으로 통하는 퍼미쿠테스(Fermicutes) 속의 비율이 전체의 48%에 달했다”며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의 담근 김치를 먹은 생쥐에서 퍼미쿠테스 비율이 29%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는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으로 만든 김치의 비만 억제 효과가 뚜렷한 이유로 풀이된다.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으로 만든 간장과 된장을 먹은 생쥐도 김치와 유사하게 대장암과 비만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박 교수는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은 3년 숙성한 천일염과 비슷한 미네랄 농도를 보였다”며 “천일염 내 쓴맛 성분으로 알려진 마그네슘 함량이 3년 숙성 천일염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척한 후 탈수한 천일염을 음식 조리에 사용하면 3년간 보관해 간수를 뺀 천일염을 썼을 때처럼 쓴맛이 나지 않아 훨씬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을 섭취한 생쥐의 암 숫자는 일반 소금으로 제조한 된장은 물론 3년 숙성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을 먹은 생쥐보다 더 적었다.     박 교수는 “암 억제 유전자인 p53의 발현이 세척 후 탈수한 천일염으로 만든 된장을 먹은 생쥐에서 눈에 띄게 높았다”고 조언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서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이다. 국내에선 전남 신안 등 주로 서남해안 지역의 염전에서 생산이 활발하다. 채소나 어패류를 절이거나 장류를 담는 등에 많이 사용된다.   한편 이번 ‘천일염 명품화 소비자 팸투어’는 전남 도청이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달 25∼26일 전남 주변 염전 등에서 진행됐다. 올해엔 대한영양사협회 서울시 산업체 분과 소속 영양사 등 3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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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0
  • 렉서스 ES, 소비자가 평가한 ‘올해의 차’ 2년 연속 1위
    새 차 구입 1년 이내인 소비자의 실제 사용 경험을 토대로 평가한 '2021 올해의 차'에 렉서스 ‘ES'가 2년 연속 종합 1위로 선정됐다. 렉서스 ES, 소비자가 평가한 ‘올해의 차’ 2년 연속 1위   부문별로 국산 세단은 현대 '아반떼 HEV'가, SUV는 기아 '니로 HEV'가 뽑혔다. 수입차 세단은 BMW '5시리즈'가, SUV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선정됐다. 5개 모델 중 3개가 하이브리드, 1개가 디젤 모델로 연비에 강점을 갖고 있어 소비자 평가에 가성비의 중요성이 예년보다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 출범한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약 10만명 대상)'에서 1년 내 새 차 구입자의 ▲제품만족도(TGR) ▲초기품질(TGW-i) ▲비용대비가치(가성비·VFM) 3개 항목 평가를 종합해 소비자 관점에서 본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  ■ 실사용자가 직접 경험한 생생한 품질평가 반영 렉서스 ES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렉서스 브랜드는 올해 연례조사에서 국산∙수입차를 아울러 초기품질 1위, 제품만족도∙비용대비가치 각각 2위로 3개 영역 모두 최고수준 평가를 받았다. ‘ES’는 브랜드 내 판매량이 가장 많은 주력 볼륨 모델로서 렉서스의 높은 평판을 주도하며 ‘올해의 차’ 왕좌를 지켰다.  수입차 부문별 1위 모델도 작년과 동일했다. BMW '5시리즈'가 세단에서, 폭스바겐 '티구안'은 SUV에서 2년 연속 선정됐다. 두 모델 또한 각 브랜드 볼륨 모델로 각각 제품만족도와 가성비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산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모두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아반떼 HEV’는 세단에서, 기아의 ‘니로 HEV’는 SUV 중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올해 선정된 모델의 특징은 ‘비용대비가치’가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산 2개 모델과 렉서스 ‘ES’를 포함하면 5개 모델 중 3개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며 ‘티구안’은 전량 디젤이다. ‘5시리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또는 디젤 방식이 40% 이상 차지한다. 소비자는 연비·유지비·잔존가치 등 가성비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으며 그 중 핵심은 연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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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0
  • “한국의 디지털 선도기업, 팬데믹 이후 4배 빠르게 디지털 인프라 확장”
    에퀴닉스가 최근 조사한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의 디지털 선도기업은 디지털 인프라를 다수의 지역 및 엣지 로케이션으로 확장하고 멀티클라우드를 통합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2년이 걸리던 실행이 6개월로 단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지=픽사베이 이 같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는 상호연결 대역폭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발표된 GXI 5호에 따르면 전 세계 상호연결 대역폭은 2024년까지 2만1485Tbps 혹은 85제타바이트(ZB) 수준에 달해, 연평균 성장률(CAGR) 4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연결 대역폭은 기업과 조직간 데이터 교환을 위한 프라이빗 연결을 측정하는 수치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상호연결 대역폭의 경우, 2024년까지 46%의 연평균 성장률을 바탕으로 6002Tbps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 전 세계 상호연결 대역폭의 28%다. 서울 내 엣지 상호연결 대역폭은 2024년까지 121Tbps를 기록, 연평균 5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표는 기업이 △재택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임직원과 연결하고 △파트너 및 공급망과 전산 시스템을 통합하고 △더 많은 비즈니스를 온라인화 시키는 데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높은 수요와 그 맥을 같이한다. 클레어 맥랜드(Claire Macland) Equinix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코로나19가 기존 디지털 서비스의 확대 및 신규 서비스의 도입 등 다방면에 걸친 기업 혁신을 끌어낸 가운데 기반 인프라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서 변화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디지털 선도기업은 필수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팬데믹 이전 대비 4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혜덕(Chris Jang) Equinix 코리아 대표는 “서울에 있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서울의 상호연결 대역폭은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기업이 하이브리드 또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비즈니스 성공의 필수적인 초석으로 보고 있는 만큼 하이퍼스케일러는 기업에 가용성, 안정성 및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비즈니스 생태계에 근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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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0
  • 수입산 오징어에서 발암물질 '카드뮴' 기준치 초과 검출
    인체에 유해하며 호흡곤란이나 간기능 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1군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수입산 오징어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산 서구에 있는 수입‧판매업체 두니아가 수입한 인도네시아산 ‘냉동 화살오징어’에서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카드뮴 기준 초과로 회수 조치된 수입 냉동오징어 사진=식약처 제공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19년 9월 2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수입량은 4만652㎏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하였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한약재를 제조 및 판매하는 푸른무약의 '푸른무약절패모'에서 카드뮴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적발됐다. 푸른무약은 2018년과 2019년에도 인체에 유해한 쇳가루와 이산화황(표백제)이 검출돼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카드뮴이 검출된 푸른무약의 '푸른무약절패모' 사진=식약처   카드뮴은 주로 담배연기나 중금속에 오염된 어류 · 어패류 등의 섭취를 통해 몸에 축적된다고 알려져 있다. 은백색의 중금속으로 인체의 움직임을 느리게 하며 호흡곤란, 간 기능 장애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다. 일본에서 유명한 공해병인 '이타이이타이'(우리말로 아프다 아프다라는 뜻)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카드뮴에 노출되면 운동신경조직이 손상되고 중추신경계의 기능도 약화되어 결국 신체기능을 점점 마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의 카드뮴 노출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미 선진국들에서 그 노출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우리 생활에서 널리 노출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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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0
  • 바나나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이유…비타민 B6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 중 하나인 바나나의 건강상 효능 5가지가 소개됐다. 다이어트를 돕고 혈압을 낮춰준다는 것 등이 바나나의 대표적 웰빙 효과에 포함됐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ㆍ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저것 말고, 이것 먹어!’(Eat this, Not that!)는 ‘영양사가 들려주는 바나나가 건강에 미치는 주요 영향’(Major Effects Bananas Have on Your Health, Says Dietitian)이란 제목의 2일자 기사에서 바나나의 장점 5가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첫째, 영양이 풍부하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엔 110㎉의 열량, 30g의 탄수화물, 3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비타민 B6(면역력 강화에 기여하는 비타민) 하루 권장량의 약 25%, 칼륨ㆍ비타민 C의 각각 약 10%를 제공한다. 지방ㆍ콜레스테롤ㆍ나트륨이 없다는 것도 영양상의 장점이다. ‘식품 품질과 안전’(Food Quality and Safety)지엔 시력 유지ㆍ심장병과 특정 유형의 암 위험 감소 등 수많은 이점이 있는 카로티노이드ㆍ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해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바나나에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둘째, 다이어트에 이롭다. 바나나에 든 식이섬유는 소화를 느리게 해 배고픔과 식탐을 억제한다.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저항성 전분도 들어있다. 바나나의 푸르름이 짙을수록 저항성 전분이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저항성 전분이 혈당을 개선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미국 시카고의 ‘후각과 미각 치료ㆍ연구 재단’은 배가 고플 때 바나나 냄새를 맡으면 식욕이 억제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셋째, 혈압을 조절한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엔 칼륨이 422㎎ 들어있고 나트륨은 없다. 미국 심장협회(AHA)는 바나나와 같이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자주 먹으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인은 하루 4,700㎎의 칼륨이 필요하므로 중간 크기의 바나나는 일일 요구량의 거의 10%를 제공하는 셈이다.   넷째, 항균과 항바이러스 효능을 갖고 있다. 바나나엔 항균ㆍ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특정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페룰산(ferulic acid)ㆍ루페올(lupeol)ㆍ렙틴(leptin) 등 바나나의 일부 생리 활성 물질을 항균 활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고대 의학에선 바나나가 설사ㆍ수두ㆍ홍역 등 감염성 질환 치료에 쓰였다.   다섯째,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바나나에 풍부한 비타민 B6는 ‘행복 물질’로 통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돕는다. 바나나는 뇌에서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트립토판의 전구체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식품 중 하나다. 낮은 혈중 비타민 B6 수치가 우울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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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9
  • 국제 최고경영자 79% "직원 건강과 행복의 중요성 인정"
    WSJ 인텔리전스(WSJ Intelligence)가 세계적인 기술 및 사업 솔루션 제공업체 NTT를 대리해 국제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설문조사를 새로 시행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이번 설문조사는 사회적 목표에 기여하는 부분에서 기업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WSJ 인텔리전스는 사회에서 기업의 역할, 사회적 영향 전략, 관련된 이해당사자들,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러한 전략에 미친 영향에 대한 CEO들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세계 15개국에서 10개의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대기업 CEO 3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는 온전한 이익보다 사람들과 우리가 사는 지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경향은 2020년 3월 이전에도 분명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 최신 설문조사는 또한 회사가 직원들의 행복을 더 잘 지원하고 운영 방식을 바꾸는 방법도 검토했다. 설문조사는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분석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목적 이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도구와 조언이 무엇인지 밝혔다. 주요 설문조사 결과로 응답자의 94%가 “팬데믹으로 인해 대기업이 단순히 주주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당사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기대가 높아졌다”는 점에 동의했다.   CEO의 79%가 2년 동안 직원 건강과 행복의 중요성이 높아졌음을 인정했다. 응답자의 77%가 좋은 성과를 끌어낼 때 수익성만큼 직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 리더의 64%가 공식적인 사명 선언에 제시한 확고한 목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1%가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수익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4%가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혼합한 업무 일정을 정립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3%가 사이버안보가 사회적 목적 이행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 도구라고 답했으며, 44%는 두 번째로 중요한 도구로 인공지능(AI)을 들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는 조직의 규모와 상관없이 온전한 이익보다는 사람과 우리가 사는 지구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며, 디지털 기술들이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CEO의 대다수는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목적의 중요성이 커졌으며, 목적을 가지고 리드하는 이들에게도 중요성이 부여됐다고 답했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중요한 변화가 있는 이 같은 시기에 직원들에게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조직들은 경쟁 우위를 잃을 위험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을 인정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재무적 및 비재무적 성과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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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9
  • 막걸리 제조업자 "백종원이 아이디어 도용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그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막걸리 제조 아이디어를 도용하고 주류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제보가 19일 위메이크뉴스에 접수됐다. 사진출처=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제보자는 자신을 '막걸리를 현대화한다'는 의미로 막걸리용 생통, 이에 적합한 막걸리 제조방법, 양조장용 케그 관리 장비, 케그 생산 장치 등의 관련 기술 등을 10년 여간 고안했다고 소개했다. 제보자가 백종원을 만난 것은 2018년 3월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특강에서다. 그는 그동안 궁리하였던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백종원에게 건의했고, 이에 백종원은 관심을 보이면서 논현동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제2 사옥에서 시음회를 진행할 것을 제안해 이에 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보자는 그 후 백종원이 별다른 반응이 없어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더본코리아가 자신이 고안한 방식과 유사한 형태의 막걸리 주점 프랜차이즈 '막이 오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제보자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막걸리 프랜차이즈 막이오름이 자신의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이에 제보자는 더본코리아에 항의 전화를 했지만 더본코리아 측은 막걸리 주점 운영 방식이 제 아이디어와는 ‘조금 다른 방식’이라는 답변을 했다. 제보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뿐만 아니라 더본코리아 측이 ‘조금 다른 방식’이라고 언급한 데에 분노했다.  제보자는 "위법한 방식은 병 막걸리를 맥주케그에 넣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고, 맑은 액체를 보관하는 장비인 맥주케그에는 혼합물인 막걸리가 섞이지 않아 상분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일어나 부적하다"면서 "식음전문가이자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유명 방송인 백종원이 위와 같은 위법한 방법과 자신이 제시한 호프식 막걸리 아이디어를 베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그와 같은 제보는 사실과 다르다. 그분이 2018년 당사 맥주 전문점에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건의했지만 당사 맥주 전문점과 방향성과 맞지 않아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2019년 말 론칭한 '막이오름'의 탭 막걸리 방식은 일반 생맥줏집과막걸리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방식(생맥주 디스펜서)이기 때문에 제보자의 아이디어(교반장치를 포함한 냉각장치 케그)와 전혀 다른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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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9
  • 전기차 충전할 때 고속충전? 배터리 교환?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방식은 크게 고속충전 방식과 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는 방식이 있다. 후자의 경우 지난 2013년 르노삼성자동차가 제주도에서 르노전기차 택시에 통째로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을 시범 운용했다.    당시 충전속도가 오래걸려 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는 방식이 유리해 보였다. 또한 충전시설도 많지 않아 충전식 전기자동차 보급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배터리 교환 방식도 교환시설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시범운용은 지지부진했다. 이후 전기차 고속충전 속도가 단축되고 점차 배터리 용량 증가에 따른 주행거리가 연장되면서 고속충전소 추가가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충전소가 증가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전력 수요가 증가하다보니 송전망에 부하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첨단 기술 동향을 조사하는 럭스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업계에서 배터리 교환방식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배터리 교환 방식은 10년 전 실패로 끝났지만, 최근 도심 택시용 전기차에 배터리 교환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교환과 고속충전의 비용 비교’라는 보고서에서 영국과 중국의 전기 택시용 배터리 교환 인프라 전개 비용을 분석하고, 고속충전의 대안으로서 배터리 교환이 어느 정도 경제성이 있는지를 다뤘다.  해당 보고서의 주요 관점은 배터리 교체 비용이다. 고속충전이나 배터리 교환 방식이 경제성을 유지하기 위해 극히 중요하다는 점이다. 고속충전은 충전 시간이 짧기 때문에 택시의 비가용 시간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다. 단, 배터리 열화 속도가 빨라진다. 고속충전에 의한 배터리 교체의 필요성을 고려하면 50kW 사양의 충전이 가장 저렴하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배터리 교환방식은 대형 차량에서 오히려 매력적이다. 중국의 경우에는 100대 정도의 소형 차량을 충전할 경우 배터리 교환방식이 가장 저렴하고 빠른 방법이다. 유럽의 경우 배터리 교환과 고속충전의 비용이 거의 같다. 중국은 배터리 교환방식이 보급화됐으며 이 분야에서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경제성 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  배터리 교환 기술의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 다수다. 다른 국가나 지역에 배터리 교환방식을 보급하려면 중국의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 럭스 리서치의 크리스토퍼 로빈슨 디렉터는 “배터리 교환법은 배터리를 신속하게 충전하는 대신 소모된 배터리를 충전한 배터리와 물리적으로 교체한다.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연장할 때 배터리 교환을 하면 고속충전에 의한 배터리 열화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전력망에 대한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어 고속충전 이용 시의 두 가지 주요 과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충전소는 10년에 걸쳐 설치돼 왔다. 한편 배터리 교환법은 과거 2년간 급증했으나 아직도 도입 초기 단계다.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가 성장하면서 향후 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4월 공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E-pit 충전소 럭스 리서치의 전망과 달리 국내의 경우 전기차 확대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고속충전소 확대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4월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E-pit 충전소'를 공개했다. 'E-pit 충전소'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 6기씩 총 72기 설치됐으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교환방식이 아닌 고속충전식으로 정한 이유는 점차 단축되는 고속충전 속도에 기술력과 자신감을 갖췄기 때문이다. 충전소 공개 당시 충전 시연에서 현대자동차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최대 80%까지 빠른 속도로 충전되며 초고속 충전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르노삼성 SM3 Z.E 택시의 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는 장면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국내에서 배터리 교환 방식은 앞서 언급했던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Z.E.를 통한 배터리 교환방식을 시범운용한 적이 있다. 2013년 당시 르노삼성은 한국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였다. 지금에서야 중국에서 한창 시행하는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이미 5~6년 전에 도입해 운용했다.    당시 르노삼성은 전기차 민간보급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을 배치했다. 전기차 전문 A/S센터를 226개로 확대 구축하는 한편 배터리 교환 및 수리 센터를 제주도에 추가 설립하는 등 당시 다른 자동차 제조사보다 앞서 전기차 A/S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했다. SM3 Z.E.는 출시 당시 하나의 충전 소켓으로 완속과 급속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충전이 쉬웠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배터리 급속교환 시스템을 채용해 택시와 카쉐어링 서비스 등 전기차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성에서 배터리 교환식에 대한 한계에 부딛혔고 결국 르노삼성은 지난 2020년 12월말을 기점으로 SM3 Z.E.의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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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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