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명 ‘메머드급’ 특위 구성…“내란·김건희·해병대 사안 진상규명에 총력”
더불어민주당이 30일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이하 대응특위)’를 공식 출범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정조준했다. 특위는 내란 혐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그리고 해병대원 사망 사건 등 3대 특검을 지원하고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외부 전문가 등 46명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성역 없는 수사를 견인할 메머드급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특위 총괄위원장에는 전현희 수석 최고위원(서울 중구·성동구갑)이 임명됐으며, 세부 TF는 △김건희 특검 TF(위원장 전현희), △내란 특검 TF(위원장 김병주), △해병대원 특검 TF(위원장 김병주), △3대 특검 제보센터 및 공익제보자 보호센터(센터장 백혜련) 등으로 구성됐다.
전 위원장은 “3대 특검 수사는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역사적 소명”이라며 “국민의힘 일각이 주장하는 ‘정치보복’ 프레임은 본질 호도”라고 일축했다. 이어 “민주당 특위는 특검 수사를 방해하는 모든 행위를 범죄로 간주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병주 내란·해병대원 특검 TF 위원장(남양주을)은 “윤석열 정권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며 “12.3 계엄령 직후 한국예술종합학교만 출입이 통제된 전례는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대응특위는 향후 제보센터를 통해 공익제보를 접수하고, 특검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필요시 특검기간 연장 및 관련 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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