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9시 경
일주일에 서너번씩 예은이가 다녀간다.
가게 시작해서 맨 처음 만났던 아이고
가장 예뻐하는 아이이기도 하다.
어느날
할아버지 “이것 뜯어줘”
뭔데
“똥이야 ^^*”
우리세대는 생각도 할 수 없는 모양이다.
아마 내가 어릴 때 “똥이다”라고 큰소리로 입에 올릴 수 있었을까?
나는 이 모양의 과자를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을 것 같아
주문하지 않았다,
예은이 덕분에 이 과자를 주문했고, 심심찮게 팔린다.
세월이 흘러가고, 유행이 변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모양의 상품들이 나오고
우리가 입에 올리기 힘들었던 단어들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시대.
세상 모든 사물이 마케팅의 대상이 되는 시대인가?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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