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하고 기차에 놓고 내린 물건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잃어버린 물건을 다시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승객이 기차에 두고 내린 유실물을 청소원들이 '슬쩍'하는 사례가 적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이 지난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코레일테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절도·점유이탈물횡령죄 등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환경사업 분야 인원(청소원)은 모두 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6월 승객이 떨어뜨린 900만원 상당의 팔찌를 청소 중에 발견, 자기 주머니에 집어넣은 직원은 해임 처분을 받았고 절도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5월 승객이 객차에 두고 간 지갑에서 현금 15만원을 꺼내 가지고 지갑만 유실물센터에 돌려준 청소원도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역시 기소 의견 송치됐다.
철도 내 유실물은 지난 20년 10만1,040건에서 23년 24만7,219건으로 두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들어 철도유실물은 늘면서 청소원들의 윤리·청렴 교육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 의원은 "코레일의 유실물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강화와 같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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