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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시승기] ‘안전’ 넘어 ‘명품 사운드’ 욕심나네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08.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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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XC60 시승 이벤트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지난 6일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선보인 신형 XC60을 직접 경험했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출발해 용인에버랜드 부근 스노우파크까지 왕복하는 구간에서 다양한 주행감을 경험할수 있었다. 총평하자면 2008년 출시 이후 글로벌에서 270만 대가 팔리며 브랜드 내 최고 인기 모델로 자리매김한 XC60은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한층 진화했다. 현대적인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첨단 안전 기술, 그리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해져 ‘스웨디시 프리미엄 SUV’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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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XC60 센터 디스플레이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우선 눈에 띄는 점은 퀄컴 스냅드래곤칩을 탑재한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다.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빨라진 응답성에 해상도 역시 대폭 개선돼 터치감과 화면 선명도가 뛰어나다. 다만 세로 배치로 된 화면이 가로 전환이 안 되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새로 도입된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비롯해 티맵 오토, 누구 오토 등 국내 맞춤형 앱들이 풍부하게 탑재돼 차 안에서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이 한층 다채로워졌다.


주행 성능 면에서는 B5 울트라 트림부터 기본 탑재된 에어 서스펜션과 액티브 섀시가 단연 돋보였다. 20인치 휠을 장착한 B5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차고에서 위아래 4cm 조절이 가능하며, 주행 모드에 따라 서스펜션 강도를 ‘부드러움’과 ‘단단함’으로 선택할 수 있어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코너링에서 단단함 모드를 선택하면 롤이 현저히 줄고 안정감 넘치는 주행이 가능해 SUV임에도 스포티한 감각을 선사했다. 고속도로와 에버랜드 입구 코너 구간에서 직접 체험한 주행감은 확실히 개선된 점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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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XC60 내부 인테리어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내부 인테리어는 스칸디나비아 리빙 룸을 연상시키는 우아함이 인상적이다. 화이트 드리프트 우드와 밝은 톤의 나파 가죽 시트가 조화를 이루며 세련되고 밝은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시트의 착좌감은 최상급이며, 색상 선택지도 블론드와 차콜 두 가지로 다양하다. 2+1 컵홀더와 무선 스마트폰 충전 위치 조정 등 실용성도 세심하게 배려됐다.


오디오 시스템 역시 프리미엄 사운드 애호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1,410W급 바워스 & 윌킨스 하이 피델리티 시스템은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음향을 구현, XC90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볼보는 안전뿐 아니라 오디오가 좋아서 선택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취 경험은 탁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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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XC60 프론트 그릴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외관 디자인은 프론트 그릴이 기존 직선형에서 사선 방향 메시 패턴으로 바뀌어 한층 세련되고 자신감 있는 인상을 준다. 다이아몬드 커팅 기법이 적용된 알로이 휠 디자인 역시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트렁크 우측 사이드에 차량 높낮이 조절 버튼이 있어 최대 8cm까지 차체 높이를 조정할 수 있는 점도 실용적이다. 수평 유지나 적재 시 큰 도움이 된다.


가격은 B5 AWD 플러스 6,570만 원, B5 AWD 울트라 7,330만 원, T8 AWD 울트라 9,120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모델 대비 약 330만 원 인상됐으나, 에어 서스펜션, 바워스 & 윌킨스 오디오,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상품성 강화를 고려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종합하면, 신형 XC60은 기존 모델 대비 한층 업그레이드된 주행 성능과 첨단 기술, 세련된 디자인을 두루 갖춘 완성도 높은 프리미엄 SUV다. 가족용 패밀리카를 넘어 ‘스웨디시 럭셔리’를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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