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24번·국어 3‧17번 교수들까지 문제 제기했지만 모두 기각
- 다음 달 5일 성적표 배부…‘불수능’ 논란은 일단락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이 최종 확정됐다. 국어·영어 영역에서 출제 오류 의혹이 잇따랐음에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의신청이 제기된 51개 문항 모두에 대해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올해 수능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낳은 문항은 영어영역 24번이었다. 글의 제목을 고르는 문제로, 지문에 등장하지 않는 단어가 정답 보기 문항에 포함됐다며 수험생과 학부모의 항의가 폭주한 바 있다. 전체 675건의 이의신청 중 약 400건이 이 문제에 집중되며 사실상 ‘핵심 쟁점’이 됐다.
국어영역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단순 관점’ 이론을 묻는 3번 문항과 칸트의 ‘인격 동일성’을 다룬 17번 문항은 대학 교수들까지 나서 출제 오류를 주장했지만, 평가원은 심사 결과 “교육과정 및 지문 해석에 비춰볼 때 모두 정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평가원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단을 통해 총 51개 이의 제기 문항을 검토한 뒤 “오류 인정 사안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논란이 집중된 문항에 대해서는 왜 문제가 없는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며 진화에 나섰다.
수능 출제 오류는 1993년 도입 이후 단 7차례, 총 9문항에 그칠 정도로 드문 사례다. 올해는 난이도 상승으로 ‘불수능’ 평가가 이어지며 이의신청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평가원의 최종 판단으로 출제 오류 논쟁은 일단락된 분위기다.
정답 확정에 따라 수험생들은 다음 달 5일 성적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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