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한창일 때와 비교해 매출이 늘었다.
아마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군인들 외출이 허용되고,
움츠리었던 외국인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요인은
정부에서 발급한 긴급재난카드가 가장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 신문에 의하면
문재인대통령 “재난지원금, 소고기 샀다는 보도 봤다.....도움돼 기뻐”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 졸라맸던 국민들의 마음에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다”며 “재난
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덮어주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
재난카드가 정부가 의도한 대로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준 예이다.
#2# 우리가계1
어머니들은 가족과 특히 아이를 위해
음료수, 과자, 우유 등을 구입해 간다.
남자들은 술과 담배가 대부분이다.
특히 남자들은 부담 없는 돈이 생겨 담배를 보루로 사 간다,
#3# 우리가게2
가게 앞 베란다.
상가 부근에 사는 고객들 재난카드로 막걸리 사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어라 마셔라’이다.
나는 그들을 볼 때마다 짜증이 슬슬 올라온다.
그들은 담배꽁초 바닥에 버리고, 가래침 훅훅 뱉는다.
더욱이, 제 조상 무덤에서 고수레하듯이 막걸리 허공과 바닥에 뿌려댄다.
냄새가 온 주위에 진동한다.
그중 나이 가장 적게 보이는 손님은 아예 ‘봉’이다.
선배들은 그에게 재난카드로 막걸리 무한정 사도록 종용한다.
나는 그 손님에게 “재난카드로 선배들 술 사는데 다 사용할 거야,
제발 그러지마”라고 충고한다.
매일, 그 손님 선배들 손에 이끌리어 와서, 거나하게 취해서 집으로 돌아간다.
내 말보다 선배들이 무서운 모양이다.
#4# 우리가게3
3층 단란주점 여사장 급히 뛰어 내려와서
음료 선물 세트 주섬주섬 챙긴다.
손님들이 술 마시고 술값으로 재난카드 내밀어,
할 수 없이 주점에서 필요한 물건 사러 왔단다.
이마트24 본사 홈페이지에 ‘카드깡’ 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
허튼소리 아니다.
#5# 우리집
내가 집사람에게 “여보 우리 재난카드 나왔어”
“응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어”
집사람 가장의 허락도 안받고 자기가 사인해서 긴급재난지원금 받아 생필품 사서 쓴다고 한다.
어제 “여보 재난카드 사용해서 이번 달 카드요금 적게 나오겠네”했더니
“아니 마찬가지야”
집사람 언제나 당당하다.
그래서 집사람 좋아하지만^^*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이마트24 김포 통진읍사무소점 점주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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