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고사를 앞둔 고등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학교와 학원, 독서실을 함께 다녔던 학생들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은 받은 학생은 부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고사는 연기됐고 해당 학교 교직원과 독서실, 학원생 중 일부는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 커피를 마시러 자주 다니는 카페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문과 결제를 했던 고객들은 선제적인 검사를 받거나 자발적인 능동 격리를 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카페에 함께 일했던 다른 직원들이 음성 판정을 받아 다행이었지만,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선약도 취소하고 누구도 만날 수가 없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것은 두렵다. 무증상이라도 무섭다. 코로나19가 무서운 이유에는 증상이나 후유증도 있겠지만, 사실 죄책감과 미안함을 간과할 수 없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당장 함께 생활했던 가족과 밀접 접촉자에게 미안할 수 밖에 없다. 독감에 걸려 혼자 아프고 견디면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았더라도 죄책감을 쉽게 떨쳐낼 수 없다고 한다. 때로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죄인 취급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어디에 갔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당연히 밝혀야 하지만, 죄인처럼 취조하듯 수사하듯 몰아세우는 것이 정당해 보이지는 않는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경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지옥과 같다. 확진 판정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잠도 설친다. "확진되면 병원에 입원하나", "무증상이면 어떻게 되나?","누구한테 알려야 하나?",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확진되면 어떻게 하지?" 등등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염려는 코로나19에 대한 또 다른 두려움이다.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감염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의학적 효과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으로부터 백신이 되어주지 않을까.
백신 접종 후 멀쩡했던 사람이 숨지거나 마비가 온다는 무서운 이야기가 들려와도 '우리가' 백신 접종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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