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새로운 데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인 그룹 로고를 공개하자마자 유사성 논란에 빠졌다.
JYP는 지난달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커밍 업 넥스트’ 티저를 알리며 새 프로젝트를 예고한 뒤 이달 1일 신인 그룹의 로고 필름을 공개했다.
JYP가 이번에 내놓은 티저에는 "알파벳 ‘X’가 ‘H’로 변하는 연출에 이어 두 철자가 하나의 로고 디자인으로 등장하면서 ‘위 아 올 히어로즈(WE ARE ALL HEROES)’가 나타난다.
하지만 공개된 로고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몬스타엑스'로고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넷 커뮤니티 '더쿠'에는 한 누리꾼이 "로고가 비슷해 보인다"면서 "'몬엑(몬스타엑스)'이 저 로고로 'we are here' 앨범 냈는데 JYP는 저 로고에 'we are all heroes'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도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엔터테인먼트업계의 디자인 도용 논란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같은 도용이 만연한 이유는 유행 주기가 짧은 음반업계의 특성상 디자인 지식재산권을 지키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디자인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하거나 디자인권을 출원해야 하는데, 등록 기간이 최소 6개월~1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 과정을 거치는게 무의미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또 디자인이 유사하다하더라도 일부가 다르다면 객관적으로 표절 여부를 판단을 내리는 게 어렵다. 표절 판정을 받기도 현실적으로 어렵거니와 문제가 된다해도 처벌 수위도 가볍다.
엔터 업계 한 관계자는 "음반 재킷이나 로고 심지어는 뮤직비디오 영상 장면에는 여러가지 표절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창작자의 주장대로 영감을 얻어 작업을 했는데 비슷한 결과가 나와 유감이라고 말하면 그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JYP 측 관계자는 "신인그룹이 데뷔하고 나면 나중에 이해를 할 것"이라면서 자세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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