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1(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증상이 독감 수준으로 약할 수 있다는 희망사항에 반론이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제약회사 모더나 수석 연구원은 오미크론에 대한 전파력과 증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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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이여수스 WHO 사무총장(사진출처=WHO 홈페이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이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은 현재까지 나타난 코로나 변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현재 77개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보고됐으나 이미 대부분 국가에 퍼져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오미크론을 과소평가했다"며 "엄청난 확진자 숫자로 의료시스템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가볍고, 덜 심각한 버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 중 15%가 중환자실에 있다는 수치를 보면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한 지난 8월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폴 버튼 모더나 CMO는 오미크론 변이 사망률이 델타 변이 사망률보다 낮지만, 오미크론 변이도 확산에 적합하고 심각한 바이러스로 "오미크론 변이가 언젠가 델타 변이를 밀어낼 수는 있지만 당분간은 두 변이가 공존할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변이가 생겨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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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오미크론 '독감' 수준 취급에 경고..."이미 전세계 퍼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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