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 의심자가 발생했다.
21일 인천의료원 등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감염으로 추정되는 A씨가 이날 21시 40분경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
A씨의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A씨는 감염 의심자로 격리돼 정확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환자 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인천시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인천의료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인천의료원은 격리 병상 2개를 배정하고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나 확진자 발생 할 경우 입원 치료를 맡을 예정이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의,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감염된 환경거ㅣ 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쥐 등 설치류가 감염 매개체로 추정됐고 있으며,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한데 공기전파는 흔하지는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은 질환은 아니라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세계보건기구 데이터를 보면 지난 15일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210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풍토병 국가가 포함된 아프리카지역이 64건(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풍토병 지역에서 발병
국가별로는 영국이 52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포르투갈 241건, 캐나다 159건, 프랑스 125건 등 순이다. 사망 사례는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1건이다.
정부는 지난 8일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 질병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현재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이 해당된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한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하면 격리입원 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고위험군에 한해 21일간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내달 중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질병관리청은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이미 구축해 의심환자 발생 시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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