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OS)를 기본 탑재하지 않은 `프리도스(FreeDOS)' 노트북, 이른바 ‘깡통노트북’의 3분기 판매량 비중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했다.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가격보다 안전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5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운영체제가 포함되지 않은 프리도스 노트북의 판매량 점유율이 3분기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7%p, 재작년 동기 대비 15%p 하락한 수치다.
반면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의 3분기 판매량 점유율은 52%로 작년 동기 대비 8%p, 재작년 동기 대비 15%p 증가했다.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윈도우 운영체제가 탑재 된 노트북이 프리도스 노트북의 분기 판매량 점유율을 앞지른 것은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10 년 만이다.
프리도스 노트북은 윈도우 등 운영체제가 설치돼 있지 않아 깡통노트북으로 불린다. 운영체제 가격이 포함돼 있지 않은 만큼 일반 모델보다 다소 저렴하게 판매되며 대신 사용자가 직접 운영체제를 구해 설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본의 아니게 불법복제 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게 될 수 있다. 다나와 측은 가격보다 편의성, 안전성을 중요시 하는 최근 소비자 들의 소비 경향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프리도스 노트북의 판매비중은 노트북의 용도 및 가격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났다. 그래픽카드가 탑재 된 게이밍노트북 카테고리(평균구매가 161만원)에서 프리도스 노트북의 3분기 판매량 비중은 52.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휴대용노트북(평균구매가 139만원)은 35.9%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래픽작업용 노트북(평균구매가 166만원)과 사무/인강용 노트북(평균구매가 106만원)은 각각 47.7%, 39.7%를 기록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고사양 제품일수록 자신이 원하는 운영체제를 설치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 프리도스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고, 휴대성이 강조 된 제품일수록 OS탑재 제품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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