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줄어드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 접종이 1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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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픽사베이

사전 예약을 마친 60세 이상 고연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환자 등이 우선 접종대상자다. 사전 예약을 하면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는데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니더라도 잔여백신을 이용해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개량 백신은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을 말한다. 개량 백신은 기존에 접종해왔던 백신과 달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임상 결과 개량백신이 기존 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 1.75배, BA.4와 BA.5에 1.69배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중화능이란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을 말한다. 모더나의 개량백신은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5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69% 높다는 의미다.


지난달 27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됐으며 11일부터 예약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이다. 18세 이상 60세 미만 기초접종 완료자도 잔여백신에 한해 개량백신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 없이 당일 접종을 받으려면 접종 의료기관에 전화로 예약한 후 당일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다. 카카오톡, 네이버 등 SNS를 통한 잔여백신 예약은 12일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개량백신 예약자는 지난 7일 0시 기준 29만5040명으로 접종 대상자 중 2.6%가 예약완료했다.


개량백신 예약률이 저조한 이유는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코로나19에 대한 심리적인 우려도 약화된 탓에 예방접종을 하려는 경우가 감소한 탓이다. 


더군다나 올해 상반기 유행했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감염됐다 자연면역이 생긴 경우 개량백신을 굳이 맞아야 되냐는 회의론도 등장했다. 이미 다 걸렸다가 나았는데 뒤늦게 개량백신을 맞으라는 것 자체가 뒷북 조치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와 감기가 동시에 유행하는 '멀티데믹' 우려가 제기되면서 방역당국은 개량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개량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기존백신과 유사하지만 발생빈도가 낮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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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11일부터 접종...60세 미만도 '잔여백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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