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세가 확연하다. 8일 신규 확진자수는 54일만에 최다인 6만2273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2591만9183명으로 집계됐다.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360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지만 사망자는 30명으로 12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9월 이후 54일 만에 6만명을 넘어섰으며 위중증 환자와 중증 병상 가동률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시작됐다는 신호가 뚜렷하다.
위중증 환자 수는 여름 재유행 당시인 8월 30일 591명을 정점으로 찍고 계속 감소해 지난달 22일 196명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확진자 수가 늘면서 위중증 수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보통 신규 확진자 증감 후 2∼3주 시차를 두고 비례한다. 11월 첫주 주간 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315명으로 1주일 전보다 59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셋째 주와 넷째 주 감염재생산지수는 각각 1.09, 1.17로 '1 이상'을 나타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세가 확연해지자 이미 겨울 재유행이 시작했다는 분석했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재유행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늘었지만 코로나19 재유행이라기보다는 10월 초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 영향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고,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수도 평소보다 늘어 확진자가 많이 집계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재유행의 판단 기준은 신규 확진자의 추세 뿐만 아니라 위중증 환자 수 증가 여부도 포함된다. 최근 위중증 환자 수도 신규 확진자 수가 비례해 늘고 있으며 병상 가동률도 높아졌다. 지난 6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8.7%로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지난달 중순 15%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2배 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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