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2-08(목)
 

인천 수도권매립지에서 악취를 유발하는 '부취제'가 누출돼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민원 수백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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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취제 누출 사고 현장.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연합뉴스

 

인천시 서구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내 음폐수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액체 성분의 부취제가 30L가량 누출됐다.


부취제는 냄새가 나도록 어떤 물질에 첨가하는 물질로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 폭발성 물질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인체에는 대체로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량만 유출돼도 코를 자극해 계란이나 양파 썩은 내, 가스 냄새 등이 난다. 보통 가스 냄새라고 인식하는 것이 곧 가스에 첨가한 부취제의 냄새다. 


실제로 부취제 누출 직후 인천 검암동·경서동·당하동 등 서구 일대를 비롯해 인근 계양구와 경기 김포시·서울 강서구까지 역한 냄새가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서구청에는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악취 민원이 수십 건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에도 이날 현재까지 악취 신고 200여건이 접수됐다.


해당 지역 맘카페에서는 "냄새가 너무 심해 어지럽다"라거나 "가스가 누출된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서구는 이날 오후 5시 54분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수도권매립지 내 부취제 누출 상황을 알린 뒤 "추가 누출이 없도록 조처를 완료했다"고 밝힌 상태다.


부취제는 3∼4시간 후면 대기 중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미량을 흡입했을 때는 인체에 해가 없지만, 고농도로 장시간 노출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립지공사는 누출 사고 이후 흡착포와 토사를 활용해 방재작업을 끝내고 탈취제를 뿌리며 마무리 물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부취제 관련 설비 철거 작업 중에 누액이 발생했다"며 "소방당국 현장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볼 때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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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매립지 '부취제' 누출...수도권 서부지역 악취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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