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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대신 골목 활보한 '얼룩말'...3시간만에 끝난 동물원 탈출극

  • 류근석 기자
  • 입력 2023.03.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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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탈출한 얼룩말 한 마리가 서울시내 도로와 주택가를 돌아다니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서울대공원을 탈출한 얼룩말은 아프리카 초원 대신 서울 시내 거리와 주택가 골목을 활보하다 3시간여 만에 마취총을 맞고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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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인근에서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이 주택가를 돌아다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자 제공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40분께 2021년생 수컷 얼룩말 '세로'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20여분간 도로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동물원에서 1㎞가량 떨어진 광진구 구의동 골목길에서 포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공원 사육사들은 세로를 둘러싸고 안전 펜스를 설치한 뒤 총기 형태의 마취장비 '블루건'을 이용해 일곱 차례 근육이완제를 투약했다.

 

마취돼 쓰러진 세로는 회색 천에 덮인 채 화물차에 실려 탈출 3시간30분만인 오후 6시10분께 동물원으로 돌아갔다. 얼룩말 탈출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얼룩말 세로는 2021년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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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인근에서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이 주택가를 돌아다니고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등에 따르면 이 얼룩말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공원 내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독자 제공

 

도로와 주택가 골목을 활보하는 얼룩말을 처음 본 시민들은 신기해하면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포획된 얼룩말을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골목 입구에 몰려들기도 했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탈출 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얼룩말 건강을 위해 대공원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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