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새롭게 선보이는 친환경 신형 일반열차가 드디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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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마음 개통식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최근 태백역에서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의 이름을 ‘ITX-마음’으로 발표하고,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동력분산식은 동력 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된 방식으로, 역 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되어 기존 열차보다 운행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승객도 더 많이 수송할 수 있다.


이날 열린 ITX-마음 개통 기념 및 시승 행사에는 코레일 고객대표와 지역 주민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 이철규 국회의원, 유상범 국회의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ITX-마음은 ‘여행의 설레는 마음’과 ‘현재와 미래세대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운행하겠다는 의미다.


코레일은 지난해 ‘대국민 열차명칭 공모’를 진행해 접수된 총 8,175건의 후보안 중에서 전문가 심사를 거쳐 ‘ITX-마음’을 선정했다. 


ITX-마음의 영업 최고 속도는 150㎞/h이고, 4칸(264석) 또는 6칸(392석)으로 한 편성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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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마음 사진=한국철도공사

 

9월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열차는 4칸 편성이며, 두 대를 연결해 총 528석의 중련·복합 열차로 운행할 수 있다. 노선이나 요일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열차의 외관은 바람의 저항을 고려한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디자인되었으며, ITX-새마을의 계보를 잇는 빨강과 검정의 강한 색채 조합이 특징이다.


ITX-마음 차내 편의시설은 일반열차지만 KTX 수준으로 제공한다.


모바일·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차내 무선인터넷 △좌석당 전원 콘센트와 USB 포트 △독서등 등 개인 설비를 갖췄다.


△객실 영상장치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등을 고급화하고, 일반열차 중 최초로 객실 사이에 입석 승객을 위한 간이석을 설치했다. 


△열차 내 방범용 CCTV △위급상황 비상호출스위치 △자동심장충격기 등 승객 안전을 위한 설비를 확충하고, 넓은 좌석 공간 등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ITX-마음은 승강장 높이에 따라 출입문 발판을 조정할 수 있어 향후 광역철도망과 연계도 가능하다. KTX 등 간선 열차가 다니는 낮은 승강장(저상홈)과 전철역의 높은 승강장(고상홈)에 모두 정차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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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마음 노선도 사진=한국철도공사

 

9월 1일부터 운행하는 ITX-마음은 모두 9편성으로, 경부선 4회, 호남선 4회, 전라선 4회, 태백선 2회로 하루 총 14회 운행한다. 


운임은 ITX-새마을과 동일하다. 서울~부산 42,600원, 용산~목포 39,600원, 용산~여수엑스포 41,100원, 청량리~동해 27,500원이다.


운행 시작 두 달간(9.1~10.31)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모든 고객은 운임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고, 현재 주중에만 적용되는 노인과 경증 장애인(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할인(30%)도 주말까지 확대 적용한다. 


코레일은 2028년까지 모두 107대의 ITX-마음을 전국의 일반철도 노선에 순차적으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ITX-새마을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일반열차 ‘ITX-마음’은 앞으로 노후 디젤 열차를 대체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열차를 바탕으로 친환경 철도, 스마트 철도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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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열차 ‘ITX-마음’ 9월부터 경부·호남·전라·태백선 하루 14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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