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 온기로 순식간에 34억 모았다
넥슨 창립 30주년 기념한 ‘히어로 캠페인’ 이용자 몰리며 조기 종료
넥슨에서 지난 세밑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획한 ‘넥슨 히어로 캠페인’이 이름처럼 큰 결실을 맺었다.
‘넥슨 히어로 캠페인’은 실제 넥슨에서 생산·배급하는 게임 콘텐츠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넥슨이 전사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의료지원 사업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 넥슨이 양산하는 콘텐츠의 소비자들이 동참해 의미를 배가한다는 취지에서다.
넥슨은 ‘게임을 통해 세상을 밝히는 영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4년 12월 4일부터 30일까지 캠페인을 이어갔다. ‘프라시아 전기’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엘소드’, ‘바람의나라’ 등 총 22개의 넥슨 게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용자는 각 게임 상점에서 ‘넥슨 히어로 패키지’를 구매해 캠페인에 힘을 보태고, 넥슨은 패키지 판매 금액을 어린이 의료지원 사업에 전액 기부하는 게 골자다. 이런 과정을 거쳐 33억 4900여만 원이 마련됐고, 넥슨이 추가 후원금을 얹어 총 34억 원을 만들었다. 넥슨은 이 기부금을 넥슨재단에 전달해 전액 어린이 의료지원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넥슨의 의지와 이용자들의 관심이 버무러지면서 초반부터 매진 사례가 나왔다.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개시 9분만에 마감됐고, 전체 게임에서 준비한 ‘넥슨 히어로 패키지’가 전량 소진되면서 조기 종료됐다.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어린이 의료시설에 추가 기부하거나 공감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등 선한 영향력도 번져갔다. 또한 넥슨재단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 관련 퀴즈 이벤트에는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고, SNS 이벤트 영상은 6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넥슨과 넥슨재단은 어린이의 건강한 미래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비롯해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의 개원을 보조했다. 영남권과 호남권에도 공공분야 어린이재활전문병원 건립 기금을 후원하는 등 전국 주요 거점별로 어린이 의료시설 확충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