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 맞아 금연보조제 안전사용 당부
“의약품·의약외품 구분하고, 허위광고에 속지 말아야”
금연을 결심하고도 작심삼일에 그친 흡연자라면, 나에게 맞는 금연보조제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금연을 계획하는 국민들을 위해 금연보조제의 종류별 특징과 올바른 사용법을 29일 안내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금연보조제는 크게 ▲의약외품(흡연욕구저하제, 흡연습관개선보조제)과 ▲의약품(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으로 구분된다.
의약외품은 니코틴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으로, 담배를 대신해 흡입하거나 입에 무는 방식으로 흡연 욕구를 억제하거나 흡연 습관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편의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반드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반면, 금연보조 의약품은 니코틴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체내 니코틴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거나, 뇌에서 니코틴 의존성을 줄이는 방식으로 금연을 돕는다.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일반의약품 중에는 껌, 트로키제, 경피흡수제(패치형) 등이 있다. 껌과 트로키는 입 안 점막을 통해 흡수되므로 커피나 청량음료 등은 약 복용 최소 15분 전부터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시에 여러 개를 복용하면 니코틴 과다로 떨림, 구토, 정신혼란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피흡수제는 하루 1회, 털이 없는 부위에 부착하며 매일 부위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는 동안 흡연을 병행하면 부작용 위험이 높아진다.
전문의약품에는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 성분의 경구 약물이 있다. 부프로피온은 금연 시작 2주 전부터 복용하며, 서방정 형태로 쪼개지 않고 통째로 삼켜야 한다. 바레니클린은 1주 전부터 서서히 복용량을 늘리며 복용하는 방식이다.
두 약물 모두 복용 중 불면증, 구역, 기분 변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어,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운전이나 기계 조작을 피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의약품은 모두 불법 제품으로, 성분과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며 “허위·과대광고에 속지 말고 반드시 ‘의약품’ 또는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 정식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의약외품도 식약처 허가 제품인지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에서 제품명, 제조사, 효능 등을 확인한 뒤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흡연 욕구를 억제하려면 꾸준한 운동과 식단 조절,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금연의 날을 계기로 금연보조제의 안전한 사용이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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