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대우건설·GS건설 등 톱10 포함… 빅데이터 792만건 분석 결과
국내 대표 건설사 현대건설이 빅데이터 기반 브랜드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에서 다시 한번 시장의 신뢰를 입증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4일, 2025년 6월 한 달간 온라인 빅데이터 792만3244건을 분석해 산출한 ‘K-브랜드지수’ 건설 상장사 부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트렌드(Trend), 미디어(Media), 소셜(Social), 긍정·부정 반응,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해 브랜드 가치를 정량화한 평가 시스템이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건설은 건설 상장사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경쟁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금 확인했다. 이어 삼성물산(2위), 대우건설(3위), GS건설(4위), DL이앤씨(5위) 순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부토건, 한미글로벌, 코오롱글로벌, 금호건설, HDC현대산업개발도 톱10에 포함됐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원전 해체 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선제적 행보가 위기 속에서도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배경”이라고 평가했다.
브랜드 평가는 긍정적이지만, 산업 전반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304건에 달하며, 자금 경색과 수주 절벽으로 업계 전반이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중동, 동남아, 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 대표는 “앞으로 건설사의 브랜드 가치와 기업 생존은 해외 사업 역량에 달려 있다”며 “K-브랜드지수는 이 같은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반영하는 브랜드 바로미터”라고 설명했다.
K-브랜드지수는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과 자체 개발한 인덱스 기반 시스템을 통해 표본 추출부터 분석까지 기존 빅데이터 분석 방식과 차별화를 꾀했다. 개별 기업의 지수와 분석 결과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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