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가 본격화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낮 동안 기온이 오르는 시기에는 음식을 상온에 오래 두거나 개인 위생 관리가 소홀할 경우 식중독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가을철 식중독 발생 건수는 연평균 64건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여름철(37%)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전문가들은 도시락이나 포장음식을 구입할 때는 되도록 HACCP 인증 제품이나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을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또 한 곳에서 대량으로 주문하기보다 먹을 만큼만 나눠 구입하고, 가급적 바로 먹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보관해야 한다면 반드시 냉장(0~5℃)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조리 과정에서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식재료는 판매 당일 소비하고, 육류는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 달걀은 다른 재료와 섞이지 않도록 보관하고, 김밥에 들어가는 지단은 가공품이나 살균 전란액을 쓰는 것이 권장된다.
식약처는 또 조리 종사자와 소비자 모두가 ‘손보구가세’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고, 냉장·냉동 보관 온도를 지키며, 날음식과 조리 음식을 구분해 조리도구도 따로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충분히 가열하고, 식재료와 조리기구는 반드시 세척·소독해야 한다.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업계가 선제적으로 위생 관리에 나서야 한다”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외식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축제·행사 현장의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식중독 예방 활동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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