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3사 시장 점유율 최대 94.5%… “독과점 구조, 물가 상승 부추겨”
설탕·밀가루·빵 시장이 일부 대기업에 의해 사실상 독점된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3개사가 시장의 70~90% 이상을 차지하며,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갑·정책위 경제수석부의장)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설탕·밀가루·제빵 산업의 상위 3개사 점유율은 최소 68%에서 최대 94.5%에 달했다.
설탕의 경우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3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93.9%를 차지했다. 소매용 설탕 시장 점유율 역시 93.5%에 달했다. 제빵 시장에서도 파리바게뜨(68.5%), 뚜레쥬르(19.7%), 던킨(6.2%) 등 SPC그룹 중심 브랜드들이 94.4%를 점유하고 있다. 제빵 소매품 시장도 SPC삼립(79.8%), 롯데웰푸드(11.5%), 대광푸드(1.2%) 등 상위 기업들이 92.5%를 차지했다.
이 같은 과점 구조는 소비자 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2%였던 반면, 같은 기간 가공식품 가격은 19.7%나 올랐다. 특히 설탕은 46.3%, 밀가루는 35.8%, 빵류는 30.5% 상승해 일반 물가보다 훨씬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원당과 소맥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이미 최고점 대비 각각 약 40%, 38% 떨어졌음에도 국내 가공식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동수 의원은 “상위 3개사가 90% 안팎을 점유하는 과점 구조에서는 담합이나 폭리 등 독과점 남용 의혹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원재료 가격이 오를 때는 즉각 반영하면서, 하락 시에는 가격 인하가 지연되는 구조적 문제를 공정위가 엄정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관리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공식품 분야의 독과점 관행을 면밀히 조사해,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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