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프랑스인 엠마와 알반은 프랑스 방송 BFMTV와의 인터뷰에서 “한 남성 바텐더가 여성 바텐더를 어깨에 태우고 있었고, 여성 바텐더는 불이 붙은 스파클라가 꽂힌 병을 들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스파클라 하나가 천장과 너무 가까워지면서 불이 붙었고, 매장이 목재 위주 인테리어여서 순식간에 천장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파클라는 연소 온도가 섭씨 1,000~1,600도에 달해, 천장·방음재·장식물 등 가연성 자재와 접촉할 경우 즉각 착화될 수 있다.
특히 천장이 낮고, 목재·패브릭 등으로 마감된 공간에서는 불길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여기에 좁은 대피로까지 겹치면 초기 연기 확산과 시야 상실로 인명 피해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화재는 1일(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 크랑몬타나 리조트의 ‘르 콩스텔라시옹’ 바에서 신년 파티 도중 발생했다. 당국은 테러 가능성은 배제한 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폭발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BBC는 스테판 강제르 지역안전 책임자의 발언을 인용해 “폭발물이 터져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며, 화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2차적 폭발 현상이 있었고, 이로 인해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실내 스파클라 사용을 불법 또는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허용되는 경우에도 불연 천장, 상시 작동하는 스프링클러, 소방 당국의 사전 승인과 인원·동선 통제가 필수다. 그럼에도 클럽과 바에서의 ‘병 서비스 퍼포먼스’ 관행이 남아 있어 안전 규제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실내 불꽃 연출 전면 금지와 함께, 대피로 확보·가연성 인테리어 규제 등 종합적인 안전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화려함을 앞세운 퍼포먼스가 순식간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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