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자담치킨의 핵심 원재료인 소스를 공급하는 업체가 자담치킨 오너 가족 회사로 확인되면서, 업계 안팎에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둘러싼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자담치킨에 소스를 공급하는 업체는 경기도 파주에 소재한 ‘푸드베이스’로, 이 회사의 대표는 자담치킨 창업주인 나명석 대표의 딸 나모 씨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본사가 가맹점에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소스를 직접 개발·공급하는 구조 자체는 흔하다. 레시피 보안과 영업비밀 보호 차원에서 문제가 되지 푸듭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자담치킨 본사 법인인 ‘웰빙푸드’의 경우, 나명석 대표가 약 60%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자담치킨의 모티브가 된 (주)자담 벡성재 공동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인물은 2대주주로서 회사에 상시 출근하지 않고 재무 관련 사항만 간헐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소스 공급을 담당하는 푸드베이스의 지분 구조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웰빙푸드와 달리 푸드베이스는 나명석 대표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부 주주나 감시 장치는 사실상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 같은 구조는 과거 네네치킨 사례에서 불거졌던 ‘오너 일가 회사로의 일감 집중’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본사와 별도의 가족회사로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구조가 공정성 논란으로 이어진 바 있다. 물론 네네치킨은 대법원까지 가면서 무죄를 받아내긴 했다.
이에 대해 자담치킨 관계자는 "푸드베이스는 자담치킨 창업주 나명석 회장 일가가 전량 소유한 회사가 아니며, 주식회사 웰빙푸드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웰빙푸드는 나 회장 개인 소유 회사가 아니라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는 법인이며, 나 회장의 지분은 60%에 그친다. 해당 내용은 공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법적으로 당장 문제 삼기 어려운 구조일 수는 있지만,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원가 산정의 투명성과 거래 조건의 공정성이 중요하다”며 “특히 오너 일가 회사가 핵심 원재료를 독점 공급하는 경우, 외부 감시가 작동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만큼, 단순한 위법 여부를 넘어 지배구조와 내부 거래의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기준도 높아지고 있다. 자담치킨의 소스 공급 구조 역시 이러한 잣대에서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자담치킨 나명석 대표는 지난 19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9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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