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정부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에볼라 대응을 위해 파견한 에볼라 긴급구호대 3진이 현지 의료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활동을 종료했다.
 
정부는 23일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 3진 (군의관 2명, 군간호사 3명)이 시에라리온에서 4주간의 의료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13일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을 시작한 이래 총 24명의 의료진과 11명의 지원대가 파견된 약 3개월간의 긴급구호 활동을 종료했다.
 
구호대원들은 에볼라 감염 의심 증상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귀국시 실시한 검역조사에서 확인됐다. 1·2진과 마찬가지로 에볼라 최대잠복기간인 3주간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서 격리 관찰을 받은 후 일상생활에 복귀할 예정이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우리의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의 활동과 관련해 ‘가장 어려울 때 도와준 한국이 진정한 친구 (A friend in need is a friend indeed)’ 라며 시에라리온 에볼라 퇴치를 위해 의료진을 파견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또한 우리 의료인력이 파견된 가더리치(Goderich) 에볼라 치료소 운영주체인 이머전시(이태리 NGO)측도 우수하고 성실한 의료인력을 파견해준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 이어 향후에도 다양한 계기에 한국 정부와 의료진들과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 표명했다. 
 
긴급구호대는 3개월이라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역사상 가장 긴 기간동안 파견됐다. 특히 ‘감염병’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파견됐다는 점에서 우리 인도적 지원의 지평을 개척한 계기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번 해외긴급구호대 파견 과정에서 ▲시에라리온내 에볼라 대응을 주도하는 영국과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수립하고 ▲에볼라 치료소내 민간 NGO와의 협업 및 우리 의료진 후송시 WHO와 EU 등과의 협업 등 다층적인 국제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아울러 감염병 현장에 투입되는 우리 의료진의 안전대책 시스템 마련과 유사 위기 상황 대비 긴급구호대 매뉴얼을 완비하고 전문적 구호인력을 양성하는 등 복합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차원의 대응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 우리 해외긴급구호대 활동 개시 당시 피해 3개국(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내 주간 신규 감염자수는 482명이었다. 이중 시에라리온이 337명이었으나 지난 15일 기준 피해 3개국내 주간 신규 감염자수는 15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시에라리온은 55명으로 감소해 우리 해외긴급구호대가 실질적으로 에볼라 퇴치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향후 유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국내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 공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에볼라 완전 종식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며 에볼라 진정후 (Post-Ebola) 피해지역의 보건 제도 및 체계 재건에 기여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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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현지 의료 지원 활동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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