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의 부자·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나타난 롯데 사태는 국내 재벌의 비양심적이고 반시장적인 작태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으로 국내의 재벌이 국가와 국민, 시장과 소비자를 기만한 채, 오로지 개인적 치부에만 치중하면서 재벌의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 등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제는 재벌로 인한 경제적 폐해와 국가적 수치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제도적 개선과 함께 국내 소비자들이 강력한 불매운동 등의 실질적 행동으로 나서야 할 뿐만 아니라, 정부의 관련 부처들도 롯데 그룹의 정경유착과 자금 조달 및 운용, 배당, 송금, 상속 등과 관련된 불법 의혹에 대한 전면적 조사와 수사를 통해 다시는 롯데와 같은 비이성적 재벌의 행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금융소비자원(www.fica.kr, 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밝혔다.
재벌가 등의 반복되는 경영권 다툼은 기업 경영 혁신을 통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하기 보다는 개인적 치부를 위한 천민적 사고에서 기인한 것으로 수준 이하의 재벌가 경영 행태로 인한 엄청난 경제적 불평등과 국가적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상황이므로 개혁이 필요성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총수와 총수 일가만 배불리는 지배 구조나 그들의 제왕적 사고와 행태는 이제 도를 넘어 한계가 왔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전면적인 불매와 시장의 응징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롯데 그룹에 대한 국내외 모든 소비자들의 현명하고도 실질적인 행동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금소원은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그룹 전 계열사 등에 대한 불매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의 관련 그룹사에 대출한 금융회사, 투자한 국민연금 등도 롯데 그룹에 대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관점에서 대출과 투자를 재점검 하여야 할 것이며, 이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와 평가를 해야 할 것이다. 금소원은 향후 롯데와 관련된 금융사, 국민연금 등 관련자들이 어떻게 실행했는지를 평가할 예정이다.
재벌이 국민과 시장을 ‘봉’으로 여기면서 근로자들에 대한 정당한 대우 보다는 족벌의 ‘치부’나 ‘북한식과 같은 경영 행태’로 국민 경제를 유린하고 내부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 극히 가족적, 족벌적 행태로 경제불평들을 가속시키는 등으로 건전한 자본주의 정신을 망각한 사례는 이번 롯데 사태를 계기로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모든 경제주체들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본다. 이제는 더 이상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재벌의 경제기여 등의 논리로 이러한 폐해를 포장하고 정당화 시켜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본다.
이번 롯데 그룹 사태의 관련자들은 비근대적인 작태를 중단하고, 국내에서 싸울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분쟁을 할 것이며, 아울러 롯데 그룹은 국내 기업이 아닌 일본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솔직하게 밝히고 겸허한 자세로 족벌적, 가족적 ‘치부의 수단’으로 인식되는 기업적 경영마인드를 쇄신해야 할 것이다.
금소원은 “향후 롯데 그룹이 국내 재벌 5위라는 위치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소비재만 생산, 유통기업으로서 국내에서 반세기 이상 국민을 우롱해 온데 대하여 소비자들과 함께 모든 조치들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된 모든 조치들을 국내외 모든 관련 단체들과 연대하여 재벌의 올바른 역할 유도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장 경제를 조성하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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