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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흙수저' 논란 행복주택 옥외광고 철거

  • 류근석 기자
  • 입력 2019.12.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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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흙수저’ 논란을 일으킨 행복주택 옥외 광고 전량을 철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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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행복주택 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대학가 버스 정류장 등에 옥외광고를 게재했다.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약자에게 주변 시세의 60∼80%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하지만 광고 문구가 논란을 일으켰다. 이 광고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형식을 빌어 한 사람이 “너는 좋겠다. 부모님이 집 얻어 주실 테니까”라고 하자, 다른 한 명이 “나는 네가 부럽다. 부모님힘 안 빌려도 되니까”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화 하단에는 “내가 당당할 수 있는 家(가)! 행복주택, 대한민국 청년의 행복을 행복주택이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실었다.

이 광고가 공개된 후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등에는 상대적으로 ‘금수저’인 청년이 ‘흙수저’인 다른 청년을 부러워하는 뉘앙스를 풍겨 흙수저 청년을 조롱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LH는 신중하지 못했던 광고 문구에 대해 사과하고, 3일 오전 해당 광고를 모두 철거했다.

LH는 “당초 제작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를 초래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청년층과 국민의 입장을 더욱 세심하게 고려해 행복주택과 청년주택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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