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노인의 5%가 돈 없어 원하는 식품 사 먹지 못하는 상태"

  • 류근석 기자
  • 입력 2021.05.12 11:08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우리나라 노인의 약 5%가 ‘경제적으로 곤궁해서 원하는 식품을 사 먹지 못하는 식품 불안정 상태란 조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특히 식품 불안정 그룹에 속하는 노인의 1인 가구 비율은 식품 안정 그룹 노인의 거의 5배였다. 

 

3554235389_20200421183401_7208121330.jpg
독거노인지원센터에 안심꾸러미 식료품 키트 지원 사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윤은주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3,992명(남 1,721명, 여 2,271명)을 식품 안정 그룹ㆍ식품 다양성 불안정 그룹ㆍ식품 불안정 그룹으로 분류한 뒤 그룹별 건강ㆍ영양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식품 안정성 수준에 따른 한국 노인의 건강 상태와 영양 섭취 현황: 제7기 (2016-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활용)는 한국영양학회가 내는 학술지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윤 교수팀은 ‘우리 가족 모두가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양과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노인을 식품 안정 그룹, ‘우리 가족 모두가 충분한 양의 음식을 먹을 수 있으나, 다양한 종류의 음식은 먹지 못한다’는 노인을 식품 다양성 불안정 그룹,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자주 또는 가끔 먹을 것이 부족한 상태’라는 노인을 식품 불안정 그룹에 넣었다.     

 

65세 이상 남성 노인의 50.9%와 여성 노인의 46.4%는 식품 안정 그룹에 속했다. 남성 노인의 4.4%, 여성 노인의 5.5%는 식품 불안정 그룹에 포함됐다. 

 

식품 안정 그룹 남성 노인의 1인 가구 비율은 8.5%였다. 식품 다양성 불안정 그룹 남성 노인의 1인 가구 비율은 12.7%, 식품 불안정 그룹 남성 노인의 1인 가구 비율은 37.8%에 달했다.

 

여성 노인에게서도 이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남녀 노인 모두 식품 안정성이 낮을수록 1인 가구 비율이 높았다. 

 

식품 안정성이 낮은 노인은 상대적으로 높은 만성질환 유병률을 기록했다. 식품 안정 그룹 남성 노인의 관절염 유병률은 12.3%로, 식품 다양성 불안정 그룹 남성 노인(14.9%), 식품 불안정 남성 노인(17.1%)보다 낮았다. 


남녀 모두 식품 불안정성이 커질수록 골관절염ㆍ골다공증 유병률도 높았다. 식품 불안정성이 증가함에 따라 우울증 유병률도 남녀 노인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식품 불안정 그룹 남성 노인은 류머티즘성 관절염ㆍ골다공증, 여성 노인은 고혈압ㆍ뇌졸중 진단 비율이 높았다”며 “식품 불안정 그룹 남성 노인은 비타민 A, 여성 노인은 철분의 섭취가 유독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한미글로벌, 쿠웨이트·사우디 잇단 수주…중동서 470억 낭보
  • 한국철도공사, 공공기관 중 직장 내 괴롭힘 노동청 진정 1위
  • 점주·고객 모두 잡는 ‘소자본 창업’…육수당 성장세
  • 더벤티, ‘시그니처 로스트’ 업그레이드…점주·고객 의견 담았다
  • 국세청 겨냥한 사이버 공격, 올해 폭증…8월까지 역대 최다
  • 서울시민 1인당 문화예술 예산 ‘전국 꼴찌’
  • 외교부, 종합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최하위권’
  • “야구 직관엔 뿌링클” … bhc, 프로야구장 최다 판매 메뉴 1위
  • 소비자분쟁조정 4개월 걸려도 해결 못해… 평균 123일 vs 법정 30일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노인의 5%가 돈 없어 원하는 식품 사 먹지 못하는 상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