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응답자 76.5% “심각”… 제명 요구도 30% 넘어

직장인 다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국회의원)의 과거 대선 TV 토론 중 ‘언어 성폭력 발언’에 대해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며 징계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5%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29.8%는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여성 응답자 중에서는 76.5%가 ‘심각하다’고 답해 남성(57.5%)보다 크게 높았다.
징계 필요성에 대해서도 응답자 67.7%가 “의원직 제명 또는 징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가 31.2%, ‘제명은 아니더라도 징계해야 한다’가 36.5%였다. 여성의 경우 73.6%가 징계를 요구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제명 요구’ 응답은 단순 징계 수준을 넘어 국회의원직 자체를 박탈해야 한다는 직장인들의 여론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직장갑질119 측은 “60만명이 넘는 국민이 이 의원 제명 청원에 동참한 만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하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여성 응답자의 76.5%가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은 실제 여성들이 언어폭력으로 겪는 고통을 반영한 것”이라며 “대선 후보였던 정치인의 언어 성폭력은 직장 현장에도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국회 윤리특위는 더 이상 논의를 미루지 말고 엄중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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