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Tim Hortons)이 60년 전통의 시그니처 메뉴 ‘블랙커피’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브루 커피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알리고 있다.
국내 커피 시장에서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한 뒤 물을 더한 아메리카노가 가장 익숙한 반면, 캐나다 현지의 팀홀튼 매장에서는 브루잉 방식으로 내린 블랙커피가 아침 커피의 대명사로 통한다. 팀홀튼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내 전체 커피 주문 가운데 블랙커피가 약 11%를 차지했다. 오랜 시간 ‘근본 커피’로 자리 잡아온 대표 메뉴다.
브루 커피는 고압으로 농축된 커피를 만드는 에스프레소와 달리, 중력으로 물을 내려 커피를 천천히 우려내는 방식이다. 물과 커피가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 커피 성분이 서서히 추출되며, 쓴맛보다는 산미와 향이 상대적으로 강조되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 방식은 커피가 가진 향미 구조를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어 원두 산지별 개성이나 로스팅 정도에 따른 차이를 느끼기에 적합하다. 핸드드립이나 필터 커피, 홈카페에서 즐기는 대부분의 커피 음료가 브루잉 방식에 속하는 이유다. 반면 에스프레소는 짧은 시간 안에 강한 맛과 진한 바디감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으로, 두 추출 방식은 맛의 방향성 자체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브루 커피는 크레마가 형성되지 않아 커피 오일과 지방산 섭취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위장 자극도 덜한 편이다. 캐나다에서 블랙커피가 아침을 여는 데일리 커피로 자리 잡은 배경이기도 하다.
60년 넘게 글로벌 카페 프랜차이즈로 성장해 온 팀홀튼은 이러한 브루 커피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원두 관리와 로스팅, 블렌딩 전 과정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다. 팀홀튼의 블랙커피에는 라틴 아메리카산 100%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하며, 안정적인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다크 로스트 방식으로 볶는다. 로스팅은 뉴욕과 말레이시아 두 곳의 로스터리에서만 진행되며, 소수의 커피 마스터들이 수백 차례의 테이스팅과 점검을 거쳐 맛과 향의 균일성을 유지한다.
이렇게 완성된 블랙커피는 스모키한 향을 시작으로 다크 초콜릿의 쌉쌀함과 캐러멜의 은은한 단맛이 차분히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강한 자극보다 브루 커피 특유의 부드럽고 안정적인 풍미가 강조된다.
브루 커피는 그대로 마시는 블랙커피뿐 아니라 팀홀튼의 대표 메뉴들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 캐나다에서 ‘국민 커피’로 불리는 ‘더블더블(Double Double)’은 블랙커피에 크림과 설탕을 각각 두 번씩 더한 메뉴로, 브루 커피의 부드러운 질감 위에 크리미한 달콤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팀홀튼은 한국에서도 글로벌 기준과 동일한 브루잉 방식으로 블랙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루 커피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모닝 블랙’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팀홀튼 관계자는 “블랙커피는 팀홀튼이 캐나다에서 문을 연 순간부터 지금까지 사랑받아온 상징적인 커피”라며 “아침 커피는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만큼, 한국에서도 브루 커피 특유의 산뜻하고 깔끔한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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