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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신안산선 사고 원인규명 미적미적”… 경실련, 사고조사위 즉각 구성 촉구
-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중 발생한 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두고 시민단체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국토교통부가 사고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연하며 대형 민자사업자 감싸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께, 신안산선 5-2공구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터널 일부가 붕괴되며 도로에 싱크홀이 생겼고, 이로 인해 2,4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실종자 두 명 중 한 명은 구조됐지만, 다른 한 명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다음날 국토부는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위원회 구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17일 성명을 통해 “수차례 국토부에 확인을 시도했지만 연락조차 닿지 않았다”며 “언론을 통해서도 조사위가 실제로 구성됐는지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사위 구성이 의도적으로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특히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인 포스코건설(POSCO E&C) 간의 유착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형 민간투자사업자를 봐주기 위한 조직적 방치가 아니냐”는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사례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20년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에서 터널 붕괴로 지반 침하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국토부는 사고조사위를 구성하지 않았다. 당시 사업자는 SK에코플랜트였으며, 사고 이후 정부는 오히려 민자사업자로부터 5천억 원 규모의 소송에 직면했다. 경실련은 “중대한 사고에도 책임 규명을 미루는 국토부의 태도는 납득할 수 없다”며 “사고조사위를 지금 당장 구성하고, 명단 및 지연 사유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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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오경 의원, 현행법상 사회재난 정의에 '지반침하' 추가 해야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 현행법상 사회재난의 정의에 ' 지반침하(땅꺼짐) '를 추가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임오경 국회의원 사진=임오경 국회의원실 제공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총 867건의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에도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는 등 땅꺼짐 사고의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는 모두 증가 추세에 있어 국민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땅꺼짐 사고는 인명 피해와 사망은 물론 사고 현장 일정 반경에 있는 주민들의 대피와 물적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재난의 정의에 땅꺼짐이 포함되지 않아 이러한 사고에 대한 안전관리체제가 확립되지 않고, 이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치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사회적 재난의 정의에 땅꺼짐을 지칭하는 ‘지반 침하’를 포함하도록 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토를 보존하고,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고자 했다. 임오경 의원은 "땅꺼짐 사고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재난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법적 사회 재난의 정의에 반드시 포함되어 피해 지원과 보상 및 책임 규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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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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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복합쉼터, 일반 국도 5곳에 새롭게 조성
-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일반국도에 조성할 ‘스마트복합쉼터’ 5개소를 지역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전기차 충전시설, 스마트 조명, 휴식공간을 갖춘 스마트 복합쉼터 콘셉트 스마트복합쉼터는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기술접목을 통해 도로이용자들에게 휴식․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융․복합 쉼터로서, 2020년부터 5개소의 조성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총 5개소(인제, 옥천, 부안, 김제, 하동)를 운영하고 있으며, 18개소는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복합쉼터는 국토교통부가 시설부지, 진․출입로 등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지자체가 이용객 휴게 및 편의시설의 설치와 쉼터의 운영·관리업무를 수행한다. 쉼터 1개소당 국가는 20억원, 지자체는 10억원 이상을 각각 분담하여 총 30억원 이상을 투입해 6천㎡ 이상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차 충전시설, 태양광 설비, 스마트 주차안내 및 조명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극 적용하여 스마트 건축물로 조성하고, 아울러,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판매․홍보시설로 활용하여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부산국토관리청(영남권)을 시작으로, 23일 익산국토관리청(중부권, 호남권), 28일 원주국토관리청(수도권, 강원권)까지 3차례의 설명회를 열어 그간 추진현황과 공모절차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는 설명회 이후 해당 지방국토관리청에 신청 서류를 7월 31일까지 제출하여야 하며, 국토교통부는 평가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말까지 사업대상지 5개소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이우제 도로국장은 “안전한 운전을 위한 ‘휴식’의 제공이라는 쉼터의 기본 기능 외에 편안하고 즐길 거리가 있는 스마트한 일반국도를 지속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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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터널 붕괴…작업자 1명 연락두절
- 복선전철 터널 내 기둥 균열로 작업 중지…안전진단 중 붕괴 사고 작업자 17명 중 상판 있던 2명 사고 당해…1명은 고립·1명은 실종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 붕괴 [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경기 광명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3분께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작업자 17명 중 도로 상부에서 안전진단을 하고 있던 5명이 한때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3명은 안전이 확인됐으며, 1명은 연락이 닿았으나 지하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굴착기 기사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지하 공간이 붕괴하면서 지상 도로와 인근 상가 시설물 일부도 무너졌다. 이로 인한 추가 인명피해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이날 0시 30분께 해당 현장에서는 '투아치(2arch)' 구조로 시공 중인 지하 터널 내부의 가운데 기둥(버팀목) 다수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까지 왕복 6차선 오리로 1㎞ 구간 도로의 차량 및 사람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였다. 당시 국토교통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등 관계자들은 공사 현장 지하 및 지상에서 균열이 생긴 원인 분석 및 보강공사를 위한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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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 올 1분기 '청약' 관심도 1위…'GS건설' '현대건설' 뒤이어
-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3월 마지막주에 아파트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분기 국내 주요 건설사 중 수요자들의 '청약' 키워드 포스팅수(정보량=관심도)가 가장 많은 곳은 '롯데건설'로 나타났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뒤를 이었다. 인포그래픽=데이터앤리서치 4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시공능력평가 건설사 상위 12곳의 청약 관련 관련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로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롯데건설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 △DL이앤씨(375500)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호반건설 △한화 건설부문 △SK에코플랜트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건설사 이름' + '청약, 입주'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조사 결과, 올 1분기 롯데건설의 청약 관련 포스팅 수는 총 3798건으로 12개 건설사 중 1위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한***라는 부동산 관련 블로그를 운영 중인 한 유저는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강동롯데캐슬퍼스트에 임장 다녀온 후기를 전했다. 그는 "강동롯데캐슬퍼스트는 전 연령대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대단지라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인접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8월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이 개통됨에 따라, 대중교통 접근성이 개선됐다"며 이를 장점으로 꼽았다. 같은 달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경기도 별내선 역세권 청약에 당첨된 후기글을 올렸다. 해당 유저는 "둔촌주공의 사례를 참고하니 소형 평수에서 미달이 날 가능성이 높아, 소형 평수를 타겟팅(타기팅)했고 운 좋게 당첨됐다"고 기뻐했다. 또 "은행을 찾아 청약 통장을 가입하면서 은행원에게 롯데캐슬이 동네에서 인기 있는 곳이라는 축하 인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뽐뿌 등 여러 커뮤니티에는 롯데건설이 제습 전문기업 휴마스터와 드레스룸용 빌트인 제습청정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품은 천장 매립형 구조에 LED를 적용, 전등 간섭 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악취와 누수, 역류 염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GS건설이 3230건의 정보량을 기록, 청약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 2월 머*****라는 네이버블로거는 경기도에 투자 가치가 있는 동네와 아파트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의 글을 포스팅했다. 그는 "인덕원 센트럴 자이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16년차 아파트로 4호선 인덕원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버스 정류장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변 시설로는 롯데마트, 도매시장,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달 팍스넷에는 GS건설이 LX하우시스와 공동주택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고성능 층간차음 바닥구조 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글에 따르면, 향후 GS건설은 LX하우시스가 층간차음 바닥구조 완충재로 자체 개발한 고성능 폴리우레탄을 아파트 바닥 시공에 사용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같은 기간 총 2660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한 네이버블로거는 현대건설이 최근 주거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하이오티 스마트홈 브랜드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IoT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조명, 난방, 냉방 등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건설 2573건 △현대엔지니어링 1795건 △삼성물산 건설부문 1605건 △DL이앤씨 1551건 △포스코이앤씨 891건 △HDC현대산업개발 660건 △호반건설 229건 △한화 건설부문 214건 △SK에코플랜트 194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1분기 12개 건설사의 '청약' 관련 전체 포스팅 수는 총 1만9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3건, 7.26% 늘었다"면서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요자들의 내집 마련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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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집힌 이재명 2심…'확장·유추해석 금지' 원칙 엄격 적용
- 백현동 '국토부 협박' 발언도 "과장일 수 있지만 허위로 보기 어려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배경에는 실제 발언을 넘어서 유추하거나 확장해 해석해선 안 된다는 형사법 원칙이 작용했다 이는 형사법의 주요 원칙인 유추해석 금지 원칙과 확장해석 금지 원칙을 엄격히 적용한 결과다. 유추해석 금지 원칙은 법률에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사안을 비슷한 성질의 다른 법률을 근거로 처벌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이는 법 해석에서 법관의 자의적 판단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확장해석 또한 법률에 명시된 의미를 넓혀 해석하는 것으로, 형사 재판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2심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을 당시의 맥락과 일반인의 인식을 기준으로 해석했다. 1심에서 유죄 근거가 됐던 고(故) 김문기 씨 관련 발언과 백현동 발언 모두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결국 2심 판결은 형사법의 대원칙인 죄형법정주의의 파생 원칙인 유추해석 금지 원칙을 엄격히 적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골프 치지 않았다'는 발언, 다의적 해석 가능…의심스러울 땐 피고인에 유리하게"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두 가지 주요 발언이 쟁점이었다. 첫 번째는 2021년 1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방송 인터뷰에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특히 쟁점이 된 부분은 "김문기와 골프를 친 적이 없다"는 발언이었다. 이 대표는 당시 방송에서 "국민의힘에서 사진을 조작해 마치 제가 골프를 친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주장했다. 1심은 이를 김 전 처장과 함께 해외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의미로 규정하고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해당 사진이 원본에서 일부만 발췌된 것이므로 "조작됐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다른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면 하나의 의미로만 단정해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판부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선거운동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며, 의심스러운 경우 무죄로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검찰이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직접 표현하지 않은 내용을 암시했다고 쉽게 인정할 경우 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백현동 '국토부 협박' 발언…"과장일 수 있지만 허위는 아냐" 두 번째 쟁점은 백현동 개발 관련 발언이다. 이 대표는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부지의 용도 변경이 국토교통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이를 거부할 경우 직무유기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1심은 이 대표가 스스로 용도 변경을 결정했다고 보고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2심은 성남시가 공공기관의 용도 변경 과정에서 국토부의 압박을 받았다는 정황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받았다는 발언은 과장일 수 있으나, 사실 자체가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표된 사실의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일치할 경우, 일부 차이가 있더라도 허위라고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국토부의 거듭된 요구로 성남시가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 대표의 발언은 허위 사실이 아니라 의견 표명에 가깝다는 결론이다. 다른 재판에도 영향 미칠 가능성 재판부는 검찰이 이 대표 발언의 배경에 '대장동 비리 의혹과의 연관성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내심의 의도는 표현의 객관적 의미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개입했다는 사실이 인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결국 2심 재판부는 형사법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정치적 발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판결을 내린 셈이다. 이 같은 2심 판단이 이 대표의 다른 사건 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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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수입차 350만대 시대…10년새 200만대 증가
-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수입차는 총 350만 8876대이며, 10년 사이 200만 대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2011년 59만 8558대 대비 6배나 증가한 수치이며,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우리나라 자동차 전체 2629만 7919대의 13.3%를 차지한다. KAIDA의 수입차 총등록대수 통계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8%(93만 9163대)로 수입차 최다 등록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9.5%(68만 3768대)로 뒤를 이었으며 인천 8.8%(30만 7703대), 부산 8.3% (29만 2769대), 경남 6.2%(21만 6816대) 순이다. 광역시 단위 지역에서는 인천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총등록대수(Vehicles in use)란 국토교통부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량 전체 대수를 의미한다. 수입차의 차령 분석 결과 약 79.8%가 10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5년 미만이 41.8%(146만 6807대)로 가장 많았으며, 5년 이상 ~ 10년 미만이 38.0%(133만 3445대), 10년 이상~15년 미만 15.6%(54만 6487대)로 나타났다. 차령이 15년 이상~20년 미만은 12만 5327대로 3.6%를 차지했으며, 20년 이상은 3만 6810대(1.0%)이다.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수입차 중 점유율이 가장 높은 승용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22.9%(80만 2494대)이며, BMW 20.5%(72만 472대), 아우디 6.6%(23만 3140대), 폭스바겐 6.1%(21만 2775대), 렉서스 4.1%(14만 4105대) 등이 뒤를 이었다. 볼보 3.5%(12만 1537대), 미니 3.4%(11만 9854대), 토요타 3.2%(11만 3090대), 포드 2.8%(9만 7369대), 테슬라 2.7%(9만 3186대)도 10위권 내에 포함되었다. 상용차 브랜드는 볼보트럭(1만 8123대)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볼보트럭의 점유율은 등록된 전체 수입차의 0.5%, 상용차의 35.8%를 차지했다. 스카니아(1만 1570대), 메르세데스-벤츠(1만 980대), 만(9579대), 이스즈(2863대), 이베코(2698대), 비와이디(1925대), 메르세데스-벤츠 밴(944대), 히노(377대)로 집계됐다. KAIDA 정윤영 부회장은 “지난 30년 간 수입자동차는 새로운 브랜드와 모델이 국내에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다변화하면서 자동차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앞으로도 수입차 관련 다양한 통계와 분석자료, 각종 리서치와 조사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정보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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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 서비스센터, 값싼 불법 장비로 정비하다 '딱 걸렸네'
- 포르쉐코리아가 최근 오픈한 대규모 서비스센터에서 비인증 장비를 사용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포르쉐 사진=연합뉴스 포르쉐코리아는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포르쉐 서비스센터 개소 기념 미디어 행사에서 전기차 정비 시연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용된 파워서플라이(직류전원공급장치)가 KC인증(전기용품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으로 밝혀지며 문제가 불거졌다. KC인증을 받지 않은 파워서플라이는 국내에서 수입, 판매, 유통이 금지된 장비다. 파워서플라이는 전기차 및 내연기관 차량의 정비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로, 배터리 방전 방지, ECM 업그레이드, 고장 진단 및 테스트 시 사용된다. 그러나 비인증 제품의 경우 전기 충전 과정에서 감전이나 화재 위험이 높아 안전성 문제가 심각하다. KC인증을 받지 않은 파워서플라이는 전원 플러그 및 내부 저항이 국내 기준에 맞지 않아 접촉 불량이나 단락(합선)으로 인한 감전 및 화재 위험이 크다. 실제 정비 작업 중 과충전으로 배터리가 폭발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특히 비인증 파워서플라이가 전기차 정비에 사용될 경우 사고 발생 위험이 더 커진다. 지난해 인천 청라 지역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전기차 포비아(공포증)'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인증 장비 사용은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 포르쉐서비스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는 파워서플라이 장비는 KC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제품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정비 장비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2019년 7월부터 KC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자동차관리법 및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따라 정비 장비는 KC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KC인증은 정비 장비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감전 등의 위험을 예방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비인증 장비를 사용하는 수입차 브랜드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쉐 외에도 A사, B사, W사 등 다른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KC인증을 받지 않은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비업계 우려…"안전성 검증된 장비 사용해야" 정비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정비 장비 사용은 소비자와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법적 기준에 맞는 인증 장비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25일 본지는 이와 관련해 포르쉐코리아의 입장을 듣기 위해 홍보 관계자 등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2030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 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확장하고 모든 서비스센터에서 고전압 차량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에 맞춰 비인증 장비 사용 비중도 증가하고 있어 안전성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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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타항공 보안점검표 ‘허위작성 발각’
-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경기 분당을)이 국토교통부에 요청해 이스타항공의 안전 ‧ 보안 점검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정비사가 보안점검표를 허위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경기 분당을) 지난 2월 12일 이스타항공 객실 승무원은 청주공항에서 항공기의 비상문을 개방하여 날개 위로 올라가 사진 촬영을 했다. 사진 촬영 후 승객탑승을 시작했고 곧이어 항공기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토부에 해당 항공기의 안전 ‧ 보안점검 실시 내역 및 보안법령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고 이에 국토부는 현장점검, 관계자 조사 등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항공기의 보안점검표에는 내 ‧ 외부 점검을 완료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CCTV 상 정비사가 항공기 우측만 확인하는 등 외부점검에 미흡했음이 확인됐다. 항공사는 항공보안법 제14조에 의해 매 비행 전 항공기 내 ‧ 외부 보안점검을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보안점검은 테러예방 목적으로 운항 전에 외부로부터 접근 흔적이 없는지, 출입문 등 통제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기내에 칼, 폭발물 등 위해물품이 있진 않은지 확인하는 중요한 절차다. 하지만 이번 이스타항공 사건은 객실사무장이 내부점검을 하는 동안 객실 승무원은 항공기 날개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외부를 점검하는 정비사는 항공기 우측만 확인하는 등 ‘엉터리 점검’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아울러 국토부 내에서도 보안점검의 완결성이나 위반사실 조사에 대한 부처 내 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연달아 일어나는 항공기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염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은혜 의원은 “보안 ‧ 안전 점검은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장 중요한 절차”라며 “눈속임을 한 항공사에 대한 철저한 문책과 함께 국토부의 허술한 점검을 막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입법차원의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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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오경 의원, 현행법상 사회재난 정의에 '지반침하' 추가 해야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광명갑)이 현행법상 사회재난의 정의에 ' 지반침하(땅꺼짐) '를 추가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임오경 국회의원 사진=임오경 국회의원실 제공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총 867건의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에도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는 등 땅꺼짐 사고의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는 모두 증가 추세에 있어 국민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땅꺼짐 사고는 인명 피해와 사망은 물론 사고 현장 일정 반경에 있는 주민들의 대피와 물적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재난의 정의에 땅꺼짐이 포함되지 않아 이러한 사고에 대한 안전관리체제가 확립되지 않고, 이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치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사회적 재난의 정의에 땅꺼짐을 지칭하는 ‘지반 침하’를 포함하도록 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토를 보존하고,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고자 했다. 임오경 의원은 "땅꺼짐 사고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재난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법적 사회 재난의 정의에 반드시 포함되어 피해 지원과 보상 및 책임 규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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