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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2521명, 2013년부터 12년째 감소
-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이호영)은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21명으로 지난해(2,551명)보다 1.2% 감소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이는 한 해 최대 사망자 수를 기록한 1991년(13,429명)과 비교하여 81.2%가 감소한 수치이다. 교통사고 건수 역시 196,349건으로 지난해(198,296건)보다 1%(1,947명) 감소하였고, 교통사고 부상자 역시 지난해(283,799명)보다 1.9%(5,317명) 감소하였다. 주요 분야별 교통사고 사망자를 구분하여 살펴보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8명으로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 등 제도개선 등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159명)보다 13.2%(21명) 감소하였다. 음주운전 사망자는 2020년(287명)과 비교하여 4년 만에 절반 아래로 감소(-51.9%)한 수치이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920명으로 지난해(886명)보다 3.8%(34명) 증가하였는데,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67.0%(616명)로 지난해 62.1%(550명)에 비해 증가하였는데, 이는 인구 고령화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 풀이된다.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761명으로 지난해(745명)보다 2.1%(16명) 증가하였다. 다만, 고령자 운전면허 소지자 증가로 고령 면허소지자 10만 명당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4년 기준 14.7명으로 최근 5년 동안 감소 추세에 있다. 한편,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186명)보다 0.5%(1명) 증가에 반해, 이륜차로 인한 사망자도 361명으로 지난해(392명)보다 7.9%(31명) 감소하였으며 화물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594명으로 지난해(595명)보다 0.2% 감소하였다. 지역별 증가율은 특별‧광역지역에서 울산(13명, 34.2%↑), 서울(33명, 18.6%↑), 대구(10명, 13.7%↑) 순으로, 도(道) 단위 지역에서는 충남(31명, 15.3%↑), 제주(3명, 6.7%↑), 전북(3명, 1.8%↑) 순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사망자 감소율은 특별‧광역지역에서는 세종(5명, 41.7%↓), 도(道) 단위 지역에서는 강원(19명, 13.6%↓)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치안감 한창훈)은 “교통사고 사망자가 2024년에 지난해보다 30명 줄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운전자 등 차량에 탑승한 사람의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안전띠‧안전모 착용 문화의 정착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보행자 사망사고를 낮추기 위해 보행자 보호를 위한 시설개선 및 교통안전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며, 어르신 대상 교통안전교육 등을 통해 고령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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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산업개발-농협은행 불법대출 의혹…검찰 수사, 정치권으로 번지나?
- NH농협은행의 수십억 원대 불법 대출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금융기관의 신뢰를 뒤흔들 뿐만 아니라, 야권 정치인의 연루설까지 확산되며 정치권으로까지 파장이 미치고 있다. 게다가, 수사와 관련된 핵심 관계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방의 한 농협은행 지점 사진=위메이크뉴스 DB 검찰, NH농협은행 및 서영산업개발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최근 NH농협은행 본사 및 서영산업개발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농협은행이 신용보증서 없이 서영산업개발 측에 최소 30억~40억 원대의 불법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책임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야권 정치인 연루설…수사 외압 의혹까지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일부 야권 정치인이 농협은행의 대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검찰은 특정 정치인들이 농협은행에 외압을 행사해 서영산업개발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이 금융 비리를 넘어 정치권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신용보증서 없이 승인된 대출…농협은행 ‘특혜’ 논란 농협은행은 서영산업개발의 모기업인 서영홀딩스에 302억 원 규모의 대출을 집행했으며, 이 중 100억 원 규모의 대출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 발급 이전에 승인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금융기관의 대출 승인 절차를 무시한 결정으로, 농협은행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서영홀딩스의 사업 유형이 ‘부동산 임대 및 공급업’으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농협은행과 서영산업개발 간의 유착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핵심 직원 의문사…증거 인멸 및 외압 의혹 제기 사건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불법 대출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던 농협은행 본사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4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검찰 수사를 앞두고 발생한 사망 사건이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이나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농협은행 불법 대출 사건은 금융기관의 부실한 심사 시스템과 도덕적 해이를 넘어, 정치권과의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의혹이 불거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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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계 불법웹툰 유통 '뉴토끼' 피해 확산 경보
-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 소속 웹툰작가 및 웹소설 작가들은 특히 국내외 최대 규모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불법사이트 '뉴토끼'와 '북토끼' 운영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불법사이트의 운영자는 현재 신원이 특정되었으나, 국내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일본으로 귀화하여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수사협력을 요청하였으나, 일본정부는 대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뉴토끼 운영자에 대한 수사는 실질적으로 중지된 상태다. 웹툰불법유통의 문제는 한국 웹툰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에서 2021년 발간한 <웹소설 등 저작권 침해 실태조사 및 대응방안 연구>에 의하면, 불법으로 유통되는 웹툰의 페이지 뷰는 360억 수준으로 합법으로 유통되는 웹툰과 거의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2024년 발간된 <2024 해외 한류콘텐츠 침해 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신작 웹툰의 42%가 웹툰 불법유통에 노출되고 있으며 특히 시장 가치가 높은 영어권 번역 웹툰의 불법유통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해외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불법유통은 세계시장에서 웹툰 잠재 시장을 잠식하여, K-웹툰 산업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평가된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 제공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과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는 2 일 오전 1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웹툰 불법유통사이트 ' 뉴토끼 ' 운영자를 상대로 한 창작자들의 집단소송 추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김동훈 작가(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는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웹툰불법유통의 피해를 조사해본 결과, 불법유통에 노출되었을 때 만화가의 수익이 90%까지 줄어드는 보고를 다수 접할 수 있었다”며, ”웹툰불법유통이 K-웹툰의 실질적인 위협이 되어 작가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최근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한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원작 웹툰이 불법웹툰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것이 확인되었다. 이대로 불법콘텐츠 유통이 방치된다면, K콘텐츠의 근간이 무너질 것”이라며, ”불법사이트의 운영자의 신분이 특정되었음에도 수사가 진행되지 못한 건 K콘텐츠를 보호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부족한 것이다. 국회차원에서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입법과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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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실련, 창원 NC파크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에 해당
- 지난 3월 29일 야구장인 창원 NC파크에서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에 설치되어 있던 외장 마감자제 루버 구조물이 낙하해 야구장을 찾은 20대 여성의 머리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하여 치료중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함께 있던 다른 여성 2명도 다쳐 치료중에 있다. 지난 3월29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중 3루 방향 건물에 설치된 외장 마감 자재(알루미늄 소재 루버)가 낙하해 관람객을 덮쳤다. 이 사고로 A씨가 치료받다가 숨졌고, A씨 동생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 중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고 이튿날 창원NC파크 경기를 취소했다. 또 희생자 추모와 경기장 안전 진단을 위해 4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SSG 랜더스 3연전은 연기됐다. 사진은 31일 창원NC파크 마감 자재가 낙하한 건물(상단 가운데). 사진=연합뉴스 사고가 발생한 NC파크는 2019년에 건설되었으며, 연면적이 4만 제곱미터가 넘는 시설물안전법상의 건축물(5천 제곱미터 이상의 문화집회시설)에 해당해 중대재해처벌법 상의 공중이용시설에 해당한다. 현재 창원시설공단이 시설 유지관리주체이며 야구구단인 NC가 시설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어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외벽마감재나 부착된 구조물 등은 추락의 위험성이 있어서 그 아래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화단이나 구조물을 설치해 사람들의 안전한 동선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NC파크의 경우 콘크리트 벽체의 창문에 마감재를 설치하였으며, 앵커볼트로 고정된 마감재의 추락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래에 매점을 설치해 사고예방을 소홀히 하였다. 최근 건축물의 본래의 이용용도 이외에도 건축물이 갖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건축물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외벽마감재를 포함한 이러한 구조물이 제대로 고정되지 못하면 때로는 위험한 흉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간판이나 옥상에 설치하는 구조물 정도가 강풍의 영향으로 낙하하는 문제 등이 있었다면, 이번 사고를 통해 건축물의 마감재를 포함한 구조물이 제대로 설치되지 못하면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경실련 측은 "전국에는 다양한 건축물의 외벽에 NC파크와 유사한 위험성을 갖는 구조물이 설치된 사례가 있을 것이다. NC파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자체와 공공시설물 관리 주체들부터 전국 건축물에 대한 구조물 낙하 위험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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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열흘만에 주불 진화 공식 발표…"사망 30명 등 사상자 75명"
-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30일 "지난 21일부터 경남과 경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산불은 총력 대응 끝에 주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이 30일 경북 의성군 산불피해 현장 고운사에서 피해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연합뉴스] 고 본부장은 이날 경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공식 발표하고 "이번 산불은 인명과 재산 피해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작한 경북 산불은 일주일만인 28일에, 경남은 10일만인 이날 오후 1시께 주불이 완전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영향구역은 총 4만8천여㏊로 추산됐다. 주택 3천여동이 전소되고, 국가유산 피해 30건, 농업시설 2천여건 등 시설 피해도 컸다 고 본부장은 "산불 피해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참담하며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상실감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정부는 경북·경남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재민 구호활동을 펴고 있다. 또 의료, 세금, 통신 등 기관별 지원사항이 포함된 '산불 종합안내서'를 마련하고, 7곳의 현장지원반을 통해 주민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재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시조립주택 입주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이주단지 조성 등 장기 해결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급여 지급, 건강보험 경감, 통신비 감면 등 민생지원과 함께 농기계 및 종자·육묘 지원을 통해 피해농업인의 영농재개도 지원한다. 피해가 확인된 이재민에게는 지자체를 통해 긴급생활 안정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고, 심리 및 의료 지원도 병행한다. 이번 산불사태가 발생한 뒤로 전날인 29일까지 약 1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피해 수습과 이재민 지원에 참여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약 550억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고 본부장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이번과 같은 산불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어 예방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불 위험지역 수시 현장 점검과 진화인력·장비 선제 배치 등 철저한 초기대응을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산불 감시를 촘촘히 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자율순찰도 강화하겠다며 "매우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 경향을 반영해 주민 사전대피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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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주의보 발령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올해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및 전라남도에서 확인됨에 따라, 27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발생 및 병원체 감염여부를 감시‧분석하기 위해 매년 14~44주(4월부터 11월까지) 기간 중 국방부 및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협력하여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모기 출현 시기가 상대적으로 빠른 남부 지역(전남, 경남, 부산, 제주)은 13주 차(3월 마지막 주)부터 조기 채집을 수행한다.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및 전라남도에서 3월24일~26일 동안 채집된 42마리 모기 중 10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되어, 전년(3월 30일)보다 3일 빨리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이는 제주 및 완도 지역의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 상승(▲ 6.2℃)하면서 모기 활동이 빨라진 결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는 4.5㎜ 정도의 비교적 소형의 모기로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띄고 있으며,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띠가 있다. 대표적인 유충 서식지는 논, 연못, 관계수로, 미나리밭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월초부터 발생밀도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높은 밀도를 유지하다 서서히 감소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손상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2012년 이후 출생자에게 일본뇌염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백신 종류에 따라 2회 또는 5회로 상이).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적극 권고한다. 또한, 과거에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18세 이상의 성인 중에서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의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이러한 지역에서 활동할 예정인 경우 ▲일본뇌염이 유행하지 않는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CDC)인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중국, 일본, 북한, 대한민국, 대만, 러시아, 호주, 파푸아뉴기니 등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향후 모기 활동기간 동안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되며,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아동은 예방접종을 적기에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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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실련 성명] 중대시민재해 대상에 도로 포함하고 철저히 예방해야
- 서울의 도로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형 씽크홀로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서울 강동구 씽크홀 사고로 실종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매몰 17시간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고, 씽크홀 발생 인근 지하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공사와 세종포천고속도로 지하구간 공사가 영향을 미쳤음이 언론을 통해서 언급된 상태이다. 5일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땅꺼짐 현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우선 일차적으로 상수도관 파열로 다량의 토사가 인근 9호선 지하공사장에 쏟아져 빈 공간이 함몰되면서 상부의 도로구간에 큰 구멍이 발생하게 된 것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지하철 공사에서 지장물에 대한 관리 소홀로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많이 있었다. 특히 가스관 관리 소홀로 인한 폭발 사고가 대형재난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으며, 대표적으로 아현동 애오개역 인근 폭발사고, 대구지하철공사장 폭발사고 등이 있었다. 과거에는 대부분 지하철공사가 오픈컷(개착식)으로 공사를 해서 도로구간에는 가시설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복공판을 놓고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가스관 누출로 인한 폭발사고가 나면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반면, 상하수도관 파열로 인한 사고는 일부 지하공사장에 침수가 발생할 수는 있어도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도시구간 지하개발이 심화되면서 건물 지하 5~6층까지 주차장을 만들기도 하고 깊이를 달리해서 지하철노선이 겹쳐서 지나가거나 지하철터널과 도로터널이 인접하기도 하는 등 지하개발이 복잡하게 되었다. 또한 지표에서 가깝게 지하철공사 등 터널 공사를 하는 경우 지하수의 변화를 가져와 지반침하를 유발하기 쉽고 그 영향으로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 상하수도관 등 매설물이 함께 침하되면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러한 손상이 큰 경우 관이 파손되면서 2차적으로 상하수도관으로부터 누출된 물이 지반을 약화시켜 결국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사실 도심지내 대형 씽크홀 발생과 사고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서울시 내에서만 매년 수백개의 지하동공이 GPR탐사를 통해 사전에 발견되고 있고 일부는 발견을 못 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는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화, 고밀화로 인한 문제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적극적인 지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교통 문제해결이나 도심 내에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다는 목적을 내놓고 있지만, 그 과정과 결과가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심히 의문이 든다. 특히 지상의 과도한 개발도 모자라 이제는 말이 지하이지 땅속에도 건물과 도로를 건설하는 형국이 되었다. 지방쇠퇴 시대에 수도권만 자꾸 개발해서 인구를 더욱 집중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이번 강동구 씽크홀 사고는 도로에서 발생하였으며 사고로 시민이 사망했지만, 현행 중대재해처벌법으로는 중대시민재해 대상에 도로가 해당하지 않아 기소나 처벌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향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에 도로를 포함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번 강동구 대형 씽크홀 사고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발생의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사고에만 집중해서 공사관계자에 대한 처벌로 매듭지을 문제가 아니며, 근본적으로 도심지 지하개발과 지하안전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도시안전 대책 마련과 함께 본격적인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하는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도시의 지하안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철도 지하화에 대해서도 도시안전과 맞바꿀 만큼 시민과 도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도시안전의 관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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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더파크사이드 서울’ 유엔사부지 정화작업 후 부실관리 우려
- 용산 유엔사 부지에 들어서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내 오피스텔(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이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부지의 정화 작업이 미흡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화 작업 이후에도 유독성 물질 오염 위험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주민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용산 유엔사 부지에 들어설 ‘더파크사이드 서울’ 공사 현장에 크레인들이 보인다. 사진=위메이크뉴스 류근원 기자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일레븐건설이 추진 중인 용산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으로 ‘아파트,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아파트는 총 42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정화 작업 미흡… 오염 위험 여전 문제는 용산 유엔사 부지가 지난 2001년 미8군 지하집수장 기름 유출 사고 이후 2005년 조사에서 TPH 농도가 기준치의 48배에 달하는 24,452㎎/㎏이 검출되면서 심각한 오염 상태가 드러났다는 점이다. 또한 정화 작업 이후에도 오염은 여전했다. 2019년 조사에서 TPH 농도가 기준치의 8배(4184㎎/㎏)에 달했으며, 불소 역시 기준치를 초과한 상태였다. 오염된 면적은 2만9127㎡, 오염된 토양의 무게는 약 7만7683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름 유출 사고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주거시설을 짓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이 주류였다. 하지만 2020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이후 공석이었던 기간에 환경영향평가가 갑자기 통과됐고, 이후 지하수 오염도 등에 대한 어떤 정보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의혹을 쌓고 있다. 환경 영향 평가 통과 후 후속 조치 미흡 2021년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됐으나 이후 진행된 정화 작업 및 오염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공사 현장 민원담당 관계자는 "환경평가는 매주 진행하고 있으며 구청에 보고하고 있다"면서도 현장소장이나 관계자 면담은 거절했다. 용산 유엔사 부지에 들어 설 ‘더파크사이드 서울’ 공사 현장 출입구 사진=위메이크뉴스 류근원 기자 용산구청 주택과 관계자는 "당시 주택과장은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옮겼고 해당 부지 관련 사항은 조사 후 연락을 주겠다"고 답했다. 이후 전화 통화에서 "해당 부지 사후영향평가보고서는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비공개여서 정식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파크사이드서울 시행사인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언론사의 취재는 응할수 없다. PR 대행사로 통화하라"면서 답변을 피했다. 또한 해당 PR대행사 역시 "일레븐건설 분양이 작년부터 계속 미뤄졌다. (저희도 손 놓고 있는 상태로) 환경문제 관련해서는 따로 답변할 부분이 없다"고 했다. 이렇듯 관할청과 건설사가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환경 전문가들은 유독성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거지로 개발되면 건강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거주할 경우 중금속 중독, 암 발생, 면역력 저하, 선천적 기형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용산 유엔사 부지가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이 시작될 경우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후속 조치를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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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 투척' 갈등 신호탄…朴 탄핵 때 헌재에 구급차 76번 출동
- 4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 집회에 대한 구급활동 내역'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파면된 2017년 3월 10일 헌재 인근에서 발생한 구급 상황은 총 76건이었다. 당시 9명은 현장 처치로 끝났지만 67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정미 당시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선언한 오전 11시 21분부터 오후 5시 52분까지 약 6시간 동안 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있던 안국역 일대에선 응급환자 신고가 10여 분 간격으로 이어졌다. 낮 12시 10분부터 30분 사이엔 심정지 환자도 4명이 속출했다. 100㎏ 대형 스피커에 깔려 사망한 70대 박 대통령 지지자 김모씨를 포함해 각각 낮 12시 10분, 19분, 25분, 35분에 60대 이상의 집회 참가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인명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당시 헌재 앞 대치는 계속됐다. 오후부터는 전신 쇠약(4건)과 실신(4건)으로 실려 나가는 이들이 속출했다. 장시간 인파 밀집 구역에서 버티다 보니 양쪽 무릎, 허리와 다리 및 늑골 등 신체 여러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며 구급대를 부르는 경우도 오전보다 급증했다. 실제 서울소방본부에 집계된 이날 요구조자 연령은 △50대(9명) △60대(21명) △70대(13명) 등 장년과 노년층이 절반 이상(56.6%)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의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 도중 얼굴에 계란을 맞아 닦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년 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폭력사태의 징후가 가득하다. 지난 20일 헌재 앞에서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도중 윤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던진 날계란에 백혜련 의원이 맞는 사건이 벌어졌다. 양부남 의원은 "의원 대상 계란 투척은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탄핵 선고 날에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 충돌의 전조"라며 "2017년에도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많이 발생했던 만큼,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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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은행 '불법대출 조사받던 직원 숨져는데 책임 회피 급급'
- 농협은행 직원이 불법 대출 수사 도중 숨지면서 농협은행의 내부 관리 부실과 책임 회피 논란이 일고 있다. 농협은행 전경 사진=NH농협은행 제공 해당 직원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농협은행의 대응 부족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의 50대 직원 A씨는 검찰의 대출 비리 수사 중인 지난 4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홀딩스와 B산업개발의 대출 심사를 담당했던 인물로, 검찰은 이들 두 회사가 농협은행에서 30억~40억 원 규모의 불법 대출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월 농협은행 본점과 경기 영업본부를 압수수색했다. 농협은행 측은 검찰의 수사 진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A씨의 사망과 관련해, 내부에서는 검찰 수사에 따른 심리적 압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A씨는 수사 초기부터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고,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면서 심리적으로 더 불안해했다는 증언도 있다. 그러나 농협은행은 직원에 대한 보호나 심리적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관련 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나 지원이 필요하다"며 농협은행이 이를 소홀히 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농협은행은 직원 사망과 관련해 "본사와는 무관하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입장을 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농협은행이 조직 관리와 내부 통제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대규모 불법 대출 의혹을 제기한 상황에서, 대출 심사 과정에서의 관리 부실이 드러났고, 이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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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성 돌연 사망에 가요계 추모 이어져…KCM 합동 공연은 취소
-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10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가요계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속사 등에 따르면 휘성은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날 오후 6시 29분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휘성과 KCM의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는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KCM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콘서트 주최사로부터 공연 취소를 통보받았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과거 휘성과 함께 일했던 한 가요 관계자도 "작년 말 만났을 때 새 소속사를 논의하며 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며 "체중 감량도 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 너무 안타깝고 황망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휘성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욧(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가요계 동료들은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 래퍼 창모는 인스타그램에 "멋진 음악들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래퍼 팔로알토는 "첫 앨범 나오고 나서 첫 콘서트도 보러 갔을 정도로 20대 때 추억이 많은 가수인데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며 "제 젊은 시절 좋은 추억들에 음악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애도했다. 래퍼 행주는 휘성의 인스타그램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하늘에선 편히 쉬세요"라는 댓글을 남겼고, 래퍼 산이와 방송인 하리수 등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휘성은 이날 오후 6시29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해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의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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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신에는 차별 없다" 김병기 의원, '군인재해보상법' 개정안 대표 발의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동작구 갑)은 10일, 모든 군인에게 동일한 재해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군인재해보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동작구 갑) 이번 개정안은 현행법의 적용 대상을 모든 군인으로 확대하여 차별 요소를 제거하고, 모든 군인이 동일한 재해보상 제도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군인 재해보상법'은 군인에 대한 동일한 보상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현역병에게는 장애 보상금과 사망보상금만 지급하고 상이 연금을 지급하지 않아 차별적인 요소가 있었다. 이는 헌법상 평등 원칙을 위반하는 위헌 · 위법적인 조치이며, 과거 군인연금법과 군인 재해보상 제도의 혼합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결과이다. 군인연금제도는 군인과 국가가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군인 재해보상 제도는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보상체계로, 현역병과 직업군인을 구분하여 차별할 합리적 이유가 없다. 또한, 경찰 · 소방공무원 등과 비교하여 현역병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은 법체계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은 모든 군인에게 동일한 재해보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법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차별 요소를 제거하여 평등한 보상을 보장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병기 의원은 “현역병과 직업군인은 동일한 임무를 수행함에도 불합리한 차별이 존재해 왔다"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은 누구나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군인의 권리 신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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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김새론 사례로 재부각된 사이버레커 문제…"규제방안 마련할 때"
- 배우 고(故) 김새론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목되는 이른바 '사이버 레커' 행위를 적절히 규제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픽사베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민규·이훈기·조인철 의원(주관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미디어특위원장)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이버 레커 근절과 바람직한 미디어 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사이버 레커는 '사설 레커차'에서 유래한 신조어로, 타인의 사건·사고 등을 자극적으로 왜곡해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들을 말한다. 발제에 나선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대학 교수는 "예전에는 사람이 죽으면 공소권 없음 등으로 이슈가 묻혔는데, 이제는 해당 사례가 돈이 되기 때문에 사람이 죽어도 가만히 있지 않는 언론이 됐다.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라고 경고했다. 유 교수는 "김새론 씨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기능적으로 보면 정치 유튜버도 다르지 않다"면서 "(유튜브 미디어에 대한) 규정과 정책의 미비, 사법 체계 공백이 기가 막히게 만들어낸 창의적이고 저열한 비즈니스 세계"라고 꼬집었다. 그는 "유튜브도 방송이라고 말하지만, 방송법에 의해 처벌받지 않고 정보통신망법이 있기는 하지만 불법 규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직 언론인들도 유튜버로 많이 활동하는 등 일반인들은 유튜브 속의 내용이 진짜 언론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일정 이상의 영향력을 가진 미디어를 언론처럼 심사 대상으로 삼는 독일의 사례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유튜버를 백악관 브리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통제 범위에 둔 사례 등을 들어 온라인 미디어에 대한 적절한 규제를 제안했다.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변호사는 "김새론 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받는 유튜버는 관련 방송을 딱 4개 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기존 언론에서 창출된 기사가 1천 개가 넘는다"고 지목했다. 그는 "표현의 한계가 있는 언론과 반대로 굉장히 자유로운 유튜브라는 구조적인 문제로 어떤 소비자는 계속 유튜버를 활용하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훨씬 더 생생한 정보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유튜브에 규제가 필요한 것인지 기존 언론에 표현의 자유를 더 줄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토론에 참여한 김우석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유해정보대응과장은 유럽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참고한 '사이버 레커 방지법'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해당 법에 온라인 사업자가 문제 이용자에게 경고해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계정을 박탈하거나 수익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다만 개별 사안에 대해서 접근하는 방법보다는 인터넷 문화에 대해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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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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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실련 성명] 중대시민재해 대상에 도로 포함하고 철저히 예방해야
- 서울의 도로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형 씽크홀로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서울 강동구 씽크홀 사고로 실종된 오토바이 운전자가 매몰 17시간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고, 씽크홀 발생 인근 지하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공사와 세종포천고속도로 지하구간 공사가 영향을 미쳤음이 언론을 통해서 언급된 상태이다. 5일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땅꺼짐 현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우선 일차적으로 상수도관 파열로 다량의 토사가 인근 9호선 지하공사장에 쏟아져 빈 공간이 함몰되면서 상부의 도로구간에 큰 구멍이 발생하게 된 것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지하철 공사에서 지장물에 대한 관리 소홀로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많이 있었다. 특히 가스관 관리 소홀로 인한 폭발 사고가 대형재난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으며, 대표적으로 아현동 애오개역 인근 폭발사고, 대구지하철공사장 폭발사고 등이 있었다. 과거에는 대부분 지하철공사가 오픈컷(개착식)으로 공사를 해서 도로구간에는 가시설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복공판을 놓고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가스관 누출로 인한 폭발사고가 나면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반면, 상하수도관 파열로 인한 사고는 일부 지하공사장에 침수가 발생할 수는 있어도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도시구간 지하개발이 심화되면서 건물 지하 5~6층까지 주차장을 만들기도 하고 깊이를 달리해서 지하철노선이 겹쳐서 지나가거나 지하철터널과 도로터널이 인접하기도 하는 등 지하개발이 복잡하게 되었다. 또한 지표에서 가깝게 지하철공사 등 터널 공사를 하는 경우 지하수의 변화를 가져와 지반침하를 유발하기 쉽고 그 영향으로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 상하수도관 등 매설물이 함께 침하되면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러한 손상이 큰 경우 관이 파손되면서 2차적으로 상하수도관으로부터 누출된 물이 지반을 약화시켜 결국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사실 도심지내 대형 씽크홀 발생과 사고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서울시 내에서만 매년 수백개의 지하동공이 GPR탐사를 통해 사전에 발견되고 있고 일부는 발견을 못 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는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화, 고밀화로 인한 문제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적극적인 지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교통 문제해결이나 도심 내에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다는 목적을 내놓고 있지만, 그 과정과 결과가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심히 의문이 든다. 특히 지상의 과도한 개발도 모자라 이제는 말이 지하이지 땅속에도 건물과 도로를 건설하는 형국이 되었다. 지방쇠퇴 시대에 수도권만 자꾸 개발해서 인구를 더욱 집중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이번 강동구 씽크홀 사고는 도로에서 발생하였으며 사고로 시민이 사망했지만, 현행 중대재해처벌법으로는 중대시민재해 대상에 도로가 해당하지 않아 기소나 처벌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향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에 도로를 포함해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번 강동구 대형 씽크홀 사고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발생의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사고에만 집중해서 공사관계자에 대한 처벌로 매듭지을 문제가 아니며, 근본적으로 도심지 지하개발과 지하안전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도시안전 대책 마련과 함께 본격적인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하는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도시의 지하안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또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철도 지하화에 대해서도 도시안전과 맞바꿀 만큼 시민과 도시에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도시안전의 관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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